한경주니어 팔도와 친구들의 나도 경제왕 한경주니어 나도 경제왕 1
김형진 지음, 구슬기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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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재미있게 잘 읽길래 저도 읽어봤는데, 제가 읽어도 재미있네요. 경제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니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더라고요. 총 5명의 개성 있는 아이들이 알려주는 경제 상식! 함께 알아봐요.



아이들 이름이 계이름이네요. 팔도, 레미, 파, 솔라, 시도 등 이름부터 재미있죠. 등장인물들과 함께 경제 용어를 재미있게 알아봅니다. 경제적 유인, 기회 비용, 대체재와 보완재, 가격 탄력성 등 들으면 무슨 뜻인지는 알 것 같지만 제대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그런 용어들 말이죠. 짧은 만화로 보여주니 어떤 상황에서 쓰는 용어인지 알 수 있어 좋습니다.

선거철이 되면 국민들에게 돈을 퍼주겠다는 후보가 등장하죠. 당장은 듣기 좋지만 그런 후보가 당선된 적은 없습니다. 국민들도 공짜가 없다는 건 알기 때문이죠. 그 돈은 국민의 세금에서 나오고 결국 물가가 올라서 살기가 힘들어질 테니까요.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명언도 소개하네요. 공짜로 얻은 돈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른다는 뜻이죠. 공짜처럼 보이는 경품 행사도 결국은 우리가 물건을 산 돈에서 받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니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겠죠. 진짜 공짜는 없다는 것을 잘 기억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겠죠.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이야기도 간단하게 나옵니다. 우리는 지구 안에서 너무 작은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요. 은행에서 돈이 돌고 도는 것도 잘 생각해 보면 보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우리 일상에서 보이지 않지만 분명 움직이고 있는 것들이 많죠. 이런 부분들도 생각해 보자는 이야기가 참 좋네요.

아이들이 경제 용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설명해 주고 나서 짧은 글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중간중간 OX 퀴즈, 용돈 기입장 쓰기, 퍼즐 게임 등 경제놀이 코너도 나오니 재미있네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경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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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가족 내집마련 표류기 - 소박한 관사에서 평생 살 내 집까지 직업군인의 찐 드림하우스 정복기
노영호 지음 / 예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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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관심사죠. 집값이 워낙 비싸기도 하고, 주위에 집으로 자산을 불려가는 사람이 많으니 부동산 흐름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집을 사야 만족할 수 있을까요. 이번 책은 전근이 잦은 군인가족이 집을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군인 가족에게 필독서가 될 것 같네요.



이 책의 저자는 육사를 졸업해 육군 장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군인 주거정책 실무 업무를 맡은 경력을 활용해 군인이 어떻게 집을 마련하면 좋을지에 대한 의견과 꿀팁을 함께 제공합니다. 군인은 근무지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관사가 나오죠. 꼭 군인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주택이 제공되는 직장을 다니면 주택 구입에 쓸 돈을 다른 곳에 쓰게 됩니다. 그래서 또래에 비해 풍족하게 생활할 수 있지만, 주택 마련을 하지 못한 채 퇴사하게 되면 당장 살 집을 구해야 하는데 그동안 올라버린 집값에 좌절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관사만 믿고 있다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군인 특혜 제도를 잘 활용해 슬기로운 군대 생활을 해야겠죠.

저자는 군인에게 제공된 꿈을 이루는 사다리를 두 가지 소개합니다. 하나는 군인 아파트고 또 하나는 군인 주택 지원정책입니다. 일단 군인 아파트에 살면서 주거 비용을 절약하고, 자금을 모은 뒤에 군인 주택 지원정책을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주택 지원정책은 세 가지인데요. 군인공제회 공급, 특별공급, 일반공급입니다. 군인공제회 분양은 국방부에서 직접 공급합니다. 결혼 후 자녀가 2명 정도 있으면 점수가 높아서 지원하기 좋은데요. 실거주 의무가 없어 분양을 받아 임대를 줘도 됩니다. 특별 공급은 군인에게 가점이 있습니다. 실거주 의무가 있기에 퇴직을 준비 중인 고참 군인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일반 특별공급인 다자녀, 신혼부부 등으로 청약해도 좋습니다. 군인 관사에서는 퇴거해야 하며 가족과 실거주할 생각으로 청약해야 합니다. 마지막 일반 분양은 일반 국민들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되는데 근무지가 자주 바뀌는 군인의 특성을 배려해 10년 이상 근무한 경우에는 수도권에서 1순위로 일반 청약을 넣을 수 있습니다. 군인공제회 분양이나 특공이 어렵다면 이런 일반 분양을 공략해도 좋겠습니다. 일반 분양도 실거주 의무가 있습니다.

비교적 젊을 때 주택 자금을 모아서 집을 구입합니다. 그렇게 구입한 집은 임대를 주고 군인 가족은 관사에서 생활합니다. 퇴직이 다가오면 지방에 집을 한 채 더 구입해 퇴직 후 거주하면서 서울에 구입한 집의 시세차익을 얻거나 임대 수입으로 노후를 준비하면 좋겠죠. 우리나라는 주택 구입비가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도 중요합니다. 이 책에는 군인이 실질적으로 집을 구입하는 노하우와 함께 전국의 군인 아파트의 실태, 군인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함께 나와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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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
무라이 리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오르골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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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무섭네요.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오다니요. 스릴러 소설 같은 제목이지만 사실은 치매 환자 시점으로 본 에세이식 이야기입니다. 치매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렇겠네요. 매일 같은 요양보호사가 집에 오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낯선 기분이 듭니다. 환자에게는 이보다 더한 공포가 있을까요. 요즘 치매 인구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서 이런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네요. 치매 환자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이 글은 치매 환자 시점 에세이식 소설입니다. 일기처럼 쓴 글이라 가독성이 좋네요. 치매 환자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참 이상합니다. 얼마 전까지 능숙하게 했던 일들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니 무력감이 들지요. 요리도 분명 잘 했는데 이제는 부엌을 요양보호사가 차지하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 슬픕니다. 운전도 잘 할 수 있는데 가족들은 이제 하지 말라고 합니다. 기억나지도 않는 작은 사고들을 내가 냈다고 하니 믿을 수가 없지요.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친절한 얼굴을 하고 나를 도와주겠다고 한 사람들이 알고 보니 사기꾼들이었지만 지금도 뭐가 잘못된 건지 구별할 수 없고, 가족들이 내가 벌인 일을 수습하기 위해 허둥지둥하는 모습이 당황스럽습니다.

노령화가 지속되면서 갈수록 치매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아직은 치매 치료 약이 없기 때문에 치매 환자와 가족은 상당한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지요. 치매 환자가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느낄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환자의 가족과 사는 환경도 모두 다르니 딱 맞는 정답은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참 힘든 병입니다. '내가 설자리가 사라졌다'라는 문구에 가슴이 아프네요.

저자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보며 글을 썼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화자는 치매에 걸린 노령 여성이고, '너'라고 지칭하는 사람은 며느리군요. 저자는 실제로 시어머니가 변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고,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서 여러 가지 감정을 느꼈겠지요. 글 속에 등장하는 며느리도 시어머니를 케어하고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비위를 맞춰 드리기도 하고, 때론 화도 냅니다. 저자의 실제 경험이 녹아있는 글이라 현실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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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귀도퇴마사 4 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귀도퇴마사 4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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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신비아파트를 참 좋아하죠. 애니메이션도 무섭지 않다며 재미있게 보더니 애니북도 반복해서 잘 읽습니다. 지금 읽는 시리즈는 '고스트볼Z 귀도퇴마사'편인데요. 10~12화의 내용이 요약되어 소개됩니다.



지옥행 열차 편에 나오는 철륜귀는 참 무섭네요. 그런데 알고 보니 지하철 선로에서 떨어진 한결이의 영혼이었군요. 한결은 지하철에 숨어사는 작은 귀신이었는데 어느 날 이상한 기운이 영혼으로 스며드는 바람에 철륜귀가 되어 지하철에 탄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령이 됩니다. 그날, 한결이 선로에 떨어진 일은 불행한 사고였지만 그 과정을 지켜본 친구 민찬은 평생 지옥에서 사는 것처럼 괴로워했습니다. 민찬은 철륜귀가 한결임을 알고 용기 있게 앞에 나서 사과를 하고 소동은 마무리됩니다. 신비아파트의 귀신들은 보기에는 무서워 보이지만 다들 이런 사연이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강림의 가족들도 나오는데요. 강림의 형과 아버지와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조금씩 소개됩니다. 가족이라고 다 화목하고 좋은 건 아니죠. 강림의 가족사가 마음 아프네요. 아버지와 대립하는 강림의 이야기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형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하네요.

이번 책에서도 강력한 귀신들이 등장합니다. 철륜귀, 그림리퍼, 번개 메두억시니, 번개바람 적당목귀, 강철골렘, 어둠 귀면인어 등 다양한 귀신들이 나오는데요. 크기가 압도적인 귀신도 있고, 공격 방법이나 방어 기술이 독특한 귀신 등 새로운 귀신들을 보니 신기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무시무시한 귀신들을 눈 앞에서 보게 된다면 너무 놀라서 기절할 것 같은데요. 퇴마소년 강림을 비롯한 하리, 두리, 현우, 가은 등 어린이들이 귀신을 상대로 힘을 모으는 내용이라 어린 나이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아이들이 트라우마 없이 잘 자라야 할 텐데, 하는 걱정도 되고요.

신비아파트 애니북은 아이가 워낙 자주 봐서 금방 너덜너덜해집니다. 그만큼 아이에게는 재미있나 봅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그림도 세련되게 잘 나와서 보는 재미가 있네요. 애니메이션의 생생함을 그대로 가져온 책이라 아이가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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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허리 되살리는 요통 처방전 - 척추·골반·발을 바로잡아 통증을 없애고 자연치유력을 높인다
이시가키 히데토시 지음, 박소연 옮김 / 루미너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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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는 잘 모릅니다.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한 해 한 해가 다르다더니 실제로 겪어보니 알겠네요. 특히 허리는 다른 부분과도 연결되다보니 통증이 생기면 몸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허리 건강을 지켜야겠네요.



요통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식습관, 마음의 문제 등 다양합니다. 이 중 무엇이 통증을 유발하는지 잘 생각해보고 원인을 제거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요통을 이야기할 때 몸을 세 부분으로 나눠 설명합니다. 척추, 골반, 발인데요. 척추는 목뼈부터 꼬리뼈까지, 골반은 고관절과 엉치엉덩관절, 발은 종아리부터 발목 아래까지를 말합니다. 우리 몸의 얼굴 이하 모든 부분이죠. 이 부분 중 어디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해보고 부위별 개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소개해 주네요.

요통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해당되는 부분이 있는지 체크해보고 필요한 부분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됩니다. 척추, 골반, 발 중 요통의 원인을 찾는 것부터가 시작이지요. 체크리스트 항목을 보니 호흡이 얕거나 무호흡 증상이 자주 있으면 척추에 원인이 있고, 한 발로 서서 균형을 잡기 힘들면 골반에 원인이 있군요. 신발을 바꾸면 허리가 아프거나 발바닥 아치의 양쪽이 다르면 발이 원인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체크리스트로 허리 통증의 원인을 점검해보고 그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스트레칭 방법은 사진과 설명으로 잘 보여주는데요. 사진을 넘겨보니 스트레칭이 어렵지 않아서 쉽게 따라할 수 있어 마음에 듭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들인데요. 바른 자세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니 사진을 참고해서 천천히 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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