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가족 내집마련 표류기 - 소박한 관사에서 평생 살 내 집까지 직업군인의 찐 드림하우스 정복기
노영호 지음 / 예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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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관심사죠. 집값이 워낙 비싸기도 하고, 주위에 집으로 자산을 불려가는 사람이 많으니 부동산 흐름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집을 사야 만족할 수 있을까요. 이번 책은 전근이 잦은 군인가족이 집을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군인 가족에게 필독서가 될 것 같네요.



이 책의 저자는 육사를 졸업해 육군 장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군인 주거정책 실무 업무를 맡은 경력을 활용해 군인이 어떻게 집을 마련하면 좋을지에 대한 의견과 꿀팁을 함께 제공합니다. 군인은 근무지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관사가 나오죠. 꼭 군인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주택이 제공되는 직장을 다니면 주택 구입에 쓸 돈을 다른 곳에 쓰게 됩니다. 그래서 또래에 비해 풍족하게 생활할 수 있지만, 주택 마련을 하지 못한 채 퇴사하게 되면 당장 살 집을 구해야 하는데 그동안 올라버린 집값에 좌절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관사만 믿고 있다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군인 특혜 제도를 잘 활용해 슬기로운 군대 생활을 해야겠죠.

저자는 군인에게 제공된 꿈을 이루는 사다리를 두 가지 소개합니다. 하나는 군인 아파트고 또 하나는 군인 주택 지원정책입니다. 일단 군인 아파트에 살면서 주거 비용을 절약하고, 자금을 모은 뒤에 군인 주택 지원정책을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주택 지원정책은 세 가지인데요. 군인공제회 공급, 특별공급, 일반공급입니다. 군인공제회 분양은 국방부에서 직접 공급합니다. 결혼 후 자녀가 2명 정도 있으면 점수가 높아서 지원하기 좋은데요. 실거주 의무가 없어 분양을 받아 임대를 줘도 됩니다. 특별 공급은 군인에게 가점이 있습니다. 실거주 의무가 있기에 퇴직을 준비 중인 고참 군인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일반 특별공급인 다자녀, 신혼부부 등으로 청약해도 좋습니다. 군인 관사에서는 퇴거해야 하며 가족과 실거주할 생각으로 청약해야 합니다. 마지막 일반 분양은 일반 국민들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되는데 근무지가 자주 바뀌는 군인의 특성을 배려해 10년 이상 근무한 경우에는 수도권에서 1순위로 일반 청약을 넣을 수 있습니다. 군인공제회 분양이나 특공이 어렵다면 이런 일반 분양을 공략해도 좋겠습니다. 일반 분양도 실거주 의무가 있습니다.

비교적 젊을 때 주택 자금을 모아서 집을 구입합니다. 그렇게 구입한 집은 임대를 주고 군인 가족은 관사에서 생활합니다. 퇴직이 다가오면 지방에 집을 한 채 더 구입해 퇴직 후 거주하면서 서울에 구입한 집의 시세차익을 얻거나 임대 수입으로 노후를 준비하면 좋겠죠. 우리나라는 주택 구입비가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도 중요합니다. 이 책에는 군인이 실질적으로 집을 구입하는 노하우와 함께 전국의 군인 아파트의 실태, 군인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함께 나와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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