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뽀짝 소품 만들기 : 몰랑 스튜디오 내 손으로 몰랑 시리즈 3
윤혜지(하얀오리)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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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몰랑이 만들기 시리즈를 참 좋아해요. 이번에는 소품 만들기를 했는데요. 캐릭터가 너무 귀엽고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서 아이의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아이가 만드는 것을 옆에서 보니 저도 재미있네요.

책 안에는 도안이 있는데요. 배경판, 소품 만들기, 몰랑이 옷 입히기 등이 있어요. 배경판에 어울리는 소품을 배치하고, 몰랑이도 옷을 갈아입히며 노는 놀이인데요. 제가 어릴 때 하던 종이 인형 놀이와 비슷하면서도 퀄리티는 더 좋아졌네요. 만들기 책 외에 가위, 풀만 있으면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으니 간편합니다. 가위로 선에 맞게 잘 자르기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붙이기나 접기 등으로 완성할 수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더 좋네요.

다양한 의상으로 몰랑이 옷을 갈아입히는 부분도 참 좋은데요. 아이의 상상력을 발휘해 다양한 옷과 모자 등을 입히면서 몰랑이의 일상을 표현할 수 있어요. 저도 어릴 때 종이 인형의 옷을 계속 갈아입히며 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다양한 상황을 상상하면서 패션 코디도 해보는 재미있는 활동이죠.

여름 해변 꾸미기를 먼저 해봤어요. 멋진 해변 배경판에 보물 상자와 산호초, 서퍼보드도 배치하고, 웅장한 배도 만들어 꾸몄어요. 벌써 무더운 여름이 온 듯합니다. 더울 때는 시원한 물놀이가 딱이죠. 몰랑이가 선베드에 누워서 쉬기도 하고, 첨벙첨벙 물놀이도 하는 놀이를 하면서 여름을 기다립니다.

이번에는 방송 촬영장을 꾸몄어요. 몰랑네컷 기계를 만들고 사진 찍을 때 사용할 소품도 배치하는 옷장과 서랍도 만들었어요.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사진 찍기 기계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많아 더 재미있네요. 사진이 출력되는 곳에는 끝을 당기면 계속 사진이 나오도록 디테일한 표현도 해 봤어요. 옷장에도 옷걸이를 걸 수 있도록 간단하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적용됐죠. 이런 소품 하나도 신경 쓰며 만든 것 같아 더 마음에 드네요. 아이도 신나게 만들면서 즐거운 주말을 보냈어요. 양이 많아서 한 달 정도는 이 책으로 재미있게 놀 수 있겠어요. 집콕놀이에 최적화된 만들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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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아
램(lamb) 지음 / 팜파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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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겪고 있는 공황 장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지 11년이 되었으니 이제는 불안감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공황 장애는 어떤 것인지 알아보면서 공황 장애를 가진 사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불안증이 있었습니다. 시험 기간에 불안감을 겪기도 하고, 육교에서 사고가 난다고 생각해 육교를 건너는 것도 무서워했고, 밤에는 도둑이 들까 봐 문단속을 반복해서 하느라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가 불안해서 재확인하는 습관을 가진 경우는 많은데요. 이런 불안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는 병원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엄마의 병간호를 하면서 불안증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영화를 보다가 죽은 것 같아 뛰쳐나오고 응급실을 거쳐 방문한 신경정신과에서 공황 장애 진단을 받습니다. 갑자기 공황 장애가 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자의 경우에는 심호흡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고 합니다. 숨이 안 쉬어진다는 것은 과호흡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 순간적으로 숨을 참았다가 천천히 숨을 내쉬는 거죠. 그리고 약물 치료도 필요합니다. 요즘도 정신과 약을 먹지 않으려고 버티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의 정신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적절한 의료 조치는 필요하겠죠.

저자는 처음 약을 먹을 때 하루 3번 밥을 먹고 약을 먹고 자는 생활을 반복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자신이 불안을 느끼는 요인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렇게 스스로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니 '나'를 우선순위에 두고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됐습니다. 공황 장애로 일을 그만두고 나서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즐겁게 하면서 돈도 벌고 있습니다. 캐릭터도 만들고 웹툰도 그리고 핸드메이드 굿즈를 만들어서 아트마켓에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제 책도 출판했으니 인세 수입도 있겠네요. 경제적 자립을 위해 일을 하면서 몸도 더 좋아진다니 다행입니다. 저자는 공황 장애를 11년째 겪으면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해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림도 깔끔하고 저자의 내면의 이야기도 담담하게 그려낸 책입니다. 책 크기가 작은 데다 저자의 일상을 만화로 볼 수 있어 금방 책장이 넘어가 마지막까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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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2 - 과학 원리를 이용한 아이스 젤리 만들기 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2
야마모토 후미 지음, 나나오 그림, 이소담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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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2권이 나왔습니다. 귀여운 초등학생들의 요리를 통해 과학을 배우는 재미있는 책이죠. 친구들 사이의 풋풋한 감정, 우정 등도 나와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동갑내기 친구 소라와 리카는 좋은 친구입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남학생 소라와 과학을 좋아하는 여학생 리카는 요리를 과학 실험처럼 하면서 친하게 지냅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공통점이 있으면 금방 친해지죠. 서로를 아끼며 배려하는 아이들이 참 멋지네요.

이번 책에서는 과일 아이스 젤리를 만드는 실험을 했는데요. 이 요리는 간단하면서 결과물이 잘 나오기 때문에 과학 실험으로 하기 참 좋죠. 만드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통조림 시럽을 데운 후 젤리 원료를 녹이고 과일을 넣고 틀에 붓습니다. 냉장고에 넣고 2시간 기다리면 젤리가 완성되죠. 그런데 소라와 리카는 여름 축제에서 젤리를 만들 거라 더 업그레이드된 방법을 고민합니다. 우연히 언 젤리를 먹어보고 시원한 젤리를 내놓고 싶기 때문이죠. 그래서 생각한 방법입니다. 그릇에 얼음을 담고 소금을 뿌립니다. 얼음 물이 생기면 젤리를 비닐에 넣고 비닐째로 넣어 저어줍니다. 그러면 젤리는 주변부터 서서히 얼어서 시원하고 바삭한 식감이 되죠. 마법이 아니라 과학입니다. 여기서 소금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소금을 넣으면 얼음물 온도보다 더 차갑게 내려가서 젤리를 얼리게 됩니다. 이런 비슷한 과학 실험으로 주스를 슬러시로 만들기도 있죠. 재료만 바꿔주면 다양한 과학 실험이 가미된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인 소라와 리카, 전학생 슈 등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세심하게 잘 표현했어요. 가끔은 오해로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금방 화해하고 다시 친하게 지냅니다. 여기에 과학과 요리가 결합된 재미있는 내용이 나와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요. 이번 2권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스 젤리라는 소재로 과학을 잘 알려줘서 유익합니다. 소라 할아버지의 환상의 디저트 레시피는 이번 편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네요. 다음 편에서는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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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 월급만으론 답이 없던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분투기
노동환(가붕개) 지음 / 알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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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월급쟁이 영업사원의 재테크 스토리입니다. 꾸준한 공부와 과감한 결단으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네요. 역시 투자를 하려면 배포가 있어야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영업사원으로 일하면서 관련 업무에서 계속 더 좋은 자리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경력직으로 몸값을 높여 이직을 몇 번 한 걸 보면 성실함과 노력하는 자세가 제대로 잡혀있는 사람이겠죠. 이런 기본기가 있기에 투자도 기본을 지키며 잘 했나 봅니다. 무려 3년 만에 20채에 달하는 등기를 치며 공격적인 투자를 했고, 지금은 투자한 물건의 가치가 60억 원이라고 하니 대단하네요. 다달이 들어오는 월세는 부수입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목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갭투자와 인테리어를 적절히 활용합니다. 낡은 집을 시세의 10% 정도 저렴하게 사서 셀프나 반셀프 인테리어로 가치를 높여 전세가를 높여 세입자를 맞추면 매수가와 근접해 자기자본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이 상태에서 집값이 상승하면 시세차익을 얻습니다. 물론, 낡은 집이라고 무조건 사면 곤란하고 입지를 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이런 방법은 사실 인테리어 문제, 수리 문제, 세입자를 구하는 문제 등을 생각하면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지요. 저자는 손재주가 좋아서 처음에는 셀프로 시공했다가 시간이 지나고 여유가 생기면서 반셀프로 진행한다고 하니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서 투자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자는 재테크 스승으로 경제 유튜버를 꼽는데요. 운전 중에 유튜브를 계속 틀어놓고 반복해서 들어서 외우는 경지에 이릅니다. 거의 세뇌 수준으로 듣고 자본이 마련되자 과감한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매번 이런 책을 보면서 부러워만 했는데 이제는 저도 실행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 방법을 알아보고, 월세 받는 투자자가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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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자성어 사자성어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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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와 사자성어는 어떻게 다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은 같습니다. 고사성어는 유래가 있는 옛날의 역사적인 일에서 만들어낸 관용어입니다. 길이가 네 자가 많아 사자성어라고 부르는 것이죠. 사자성어는 네 자 안에 많은 뜻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일상 대화에서도 종종 쓰입니다. 우리 말에는 한자가 많기 때문에 한자 뜻풀이를 제대로 할 줄 알면 이런 사자성어도 더 쉽게 쓸 수 있죠. 반대로 사자성어를 익혀 한자 능력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10대 수준에서 꼭 알아야 하는 사자성어의 유래와 활용 방법을 알려줘서 유용합니다.

하나의 사자성어를 한 장으로 배우니 깔끔한 구성이네요. 사자성어의 유래, 한자 표기와 뜻풀이, 사자성어를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방법 등이 나와 있습니다. 가인박명, 간담상조, 다다익선, 대기만성, 마이동풍 등 제가 학창 시절에 많이 배웠던 사자성어가 많네요. 예전에는 한자가 교과 과목에 있어서 학교에서도 배웠는데 요즘은 개인적으로 배울 수밖에 없습니다. 한자를 많이 알수록 우리말을 더 고급스럽고 풍성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책을 읽어서 한자를 배우면 좋은데요. 한자도 배우고 사자성어도 함께 익힐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책의 뒤쪽에는 부록으로 사자성어를 표현하는 예시가 나와 있습니다. 사자성어를 간단하게 요약하고 예문을 보여주니 사자성어를 어떤 상황에서 써야 할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자성어는 시험에 나와서 외우는 이유도 있지만,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할 때 생각보다 많이 쓰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위해서라도 익혀둬야 합니다. TV프로그램에서도 사자성어가 종종 나오는데 그때마다 휴대폰으로 검색할 수는 없겠죠. 이 책으로 사자성어를 배운다고 공부 개념으로 생각하기보다,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읽는다고 생각하면 더 쉽게 사자성어를 익힐 수 있습니다. 사자성어에는 옛사람들의 지혜가 담겨있기 때문에 잘 배워두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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