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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8년 4월
평점 :
유홍준 교수님을 좋아한다.
또 그분이 쓴 책을 좋아한다.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아니 전혀 관심을 가진적이 없는 그런 소재의 글감으로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고
다시 한번 생각나게하는 그런 글을 쓰시는 분이어서 아주 좋아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도 그렇고..간혹 도서관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찾아서 본 책도 더러있다.
가장 최근에 읽은것이 도자기와 관련된 책이었는데...너무 재미있어서..박물관에서 그냥 눈을 보고 그냥 지나쳤던 도자기들이 다시금
보고싶게 만들어 주시는것도 유홍준작가님의 재주라면 재주......아주 흥미로웠다.
그러다가 추사 김정희에 대해 책을 쓰셨다는 말씀을 듣게되었다. 솔직히 평일 저녁만 아니었다면 작가와의 만남 자리도 신청하려고했다.
이럴때 느끼는 비서울의 서러움...그러던 중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추사 김정희에 대해 강연하시는 모습을 보고..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라고 다짐을했고
이렇게 읽게 되었다. 아주 감격스럽고..또 반갑기 그지없다.
책 자체가 와!! 재미있다...는 아니다. 지루할수도 있다. 또 어려울수도있다.
왜냐하면 이 책에 실린 글씨가 아무리 유명한 명필이 쓴거래도..내눈에 이상하면 그 글씨는 아주 좋은 글씨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비교는 할 수 있었고, 또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누구의 영향을 받았는지...
또 추사 김정희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그 역할을 다했다고본다.
p10
추사체, 추사체 하지만 추사체가 별거이 아니고 여러분이 자기 멋대로 쓰고 있는 글씨가 다 추사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대단히 개성적인 글씨인 것이죠.
p11
추사의 글씨는 대단히 괴기한 글씨로되 법도(서법)에 근거한 파격이고, 개성이었다.
추사 김정희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기에.....
순서를 보면 총 종장까지 합쳐서 11장으로 되어있고, 큰 전환기가 되었던 기준일때도 있고. 태어날때부터 돌아갈실때까지 나이순으로 잘라 그 시절에 썼던 글씨와 현판들, 서책...편지들을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다채롭게 정리가 되어있어서 좋았다.
그때마다 어!! 저번이랑 글씨가 조금 달라진듯한데.........추사 김정희 재주가 거의 신급인데?? 라는 생각에 존경심까지 덤!!!
너무 재주가 많으 셨던 추사 김정희
시와 문장의 대가였고, 금석학과 고증학의 대가였고, 추사의 학문과 예술의 핵심은 불교에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을만큼 불교교리에도 밝으셨고, 차의 대가였고...너무 많은 분야의 대가였기에...조선팔도 추사 김정희를 모르는 분이 없었을 것이다....대단하시다.
존경을 가득 담아 쓴 글이기에...어디 한 구절 예를 다하지 않은 구절이 없었다.
유홍준교수님은 진짜로 추사 김정희를 존경하고 사랑하시는구나....이 책을 읽으면서 더 알게되었다.
책을 읽을때 책에 실린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한참 들여다보면서 읽었다...그래서 좀 더뎠지만........
아주 좋은 시간임은 틀림없다. 더....자세히 들여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