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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강한 아이의 비밀 - 마시멜로 실험 이후 교육계에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아이의 참을성에 대한 발견
스튜어트 쉥커, 테레사 H. 바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6월
평점 :
요즘나오는 책을 살펴보면,
육아에 대한 여러가지 주제와 다양한 지침서들이 즐비하게 나오고 있다.
언론에서도 헬리콥터 맘, 대치동 엄마 이야기로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교육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누구를 위한 서적이며 이야기란 말인가를 한번쯤 멈쳐서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 책을 읽기 전 무심코 책 표지를 보고
" 왠 남자가 로켓트를 등에 메고 있어? 머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책을 읽어가면서 이건 나의 편견이 만들어낸 결과이구나~!!
하는것을 깨닫게 만들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6/07/03/24/lell83_6822541372.jpg)
왜 처음 시작부터 어른의 시각에서, 어른의 입장에서 이책을 읽었단 말인가?
책을 읽고 난 후 누군가가 감추고 싶은 부분을 제대로 찔러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불러 일으키게 만드는 책이다.
5살 남자아이과 3살 여자아이를 키우면서, 나 스스로 외치고, 다짐했던것 같다.
마치 그게 정답인냥, 이것이 훈육을 하는 기본이라는 듯이!
"나는 아이들에게 질 수 없어, 어쩌면 악동들과 지내고 있는거야~!! 지금 이 아이들을 꽉 잡아야해"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아이들은 초록불에서 노란불, 빨간불로 경고음을 울리고 있었다는걸 뒤늦게 깨달았다.
예전에 부모교육에서 강사분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 사람이 화를 내면 지능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분? "
" 사람이 감정에 치우처 화를 내면, 사람이 아니라 파충류의 지능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화를 낸다면 그 때는 사람이 아니라, 파충류가 되서 감정을 폭발시키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할떄
" 엄마는 파충류가 되고 싶지 않아, 사람으로 너희에게 말하고 싶어" 로 시작해서 감정을 폭발하곤 했다.
왜 이런 말을 했던것일까? 무슨 근거로?
이는 인간의 뇌에서 알 수 있다.
[인간의 뇌는 세가지 별개의영역으로 구성되고, 각각은 인류 진하사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발달했으며, 서로가 서로를 감싸면서 층위를 이루고 있다.(중간생략) 당신이 수백번이나 하지 말라고 말한 행동을 여덟 살 자녀가 해서 화가 치밀었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때 당신은 얼마나 이성적이었는가? 이성적인 생각은 고사하고 말이나 제대로 할 수 있었는가? 사람은 격분하면 말할 때 흥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포유류의 뇌와 파충류의 뇌가 전면에 나서기 때문이다. 즉 전전두피질의 왼쪽 영역이 밀려나는 것이다. 그러면 전전두피질이 관장하는 온갖 훌륭한 고차원적 기능을 잃는다. 즉 언어능력, 반성적 사고능력, 타인의 사회적*정서적 신호를 읽는 법, 공감 능력 뿐 아니라 자리 통제 능력도 당연히 상실한다! (본문 P35中)]
나는 이러한 상태에서 훈육이라는 이름하에 아이를 무언의 압박과 힘으로 누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걸 읽고 한동안은 어떻게 할지 몰라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가 없었을뿐 아니라,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너무나도 조심스러웠었다.
하지만, 이걸 고치기 위해 아니, 도움을 받기 위해 택한 책이 아니던가?!
책의 저자 역시, 그걸 독자에게 깨닫게 하기 위해
여러 사례와 구체적으로 영역을 나눠서 이야기를 펼친 후에 다음에 독자가 행해야 할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음... 책을 읽으면서 죄책감이 들어서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었기에 짧은 부분이지만 너무나도 감사했다.
부모들을 위한 자지 조절 지침
1. 부모로서 자기 자각능력 키우기
2. 최적의 자기 조절을 위한 여건을 만들자
3. 자신을 용서하자
4. 평온함을 추구하자
5. 아이와 노는 시간을 마련해 함께 즐기자
[자기 통제는 충동을 억제하는 것이다. 반면 자기 조절은 충동의 원인을 찾아내 그 충동의 강도를 낮추고, 필요하다면 충동을 이겨내는 에너지를 채우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이 둘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자기 조절은 자기 통제와 근본적으로 다를 뿐만 아니라, 자기 통제를 가능하게 해주며 때로는 자기 통제를 필요 없게 만든다.
이런 근본적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자리 통제력이 약한 아이가 원만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인생에서 성공하도록 토대를 쌓아 주기는 커녕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할지도 모른다. (본문 P16 中)]
더 늦기 전에 이책을 만나 감사하다. 부모는 교육관이 확고해야 아이게 덜 스트레스 받을 뿐 아니라, 목표를 향해 준비하고 수정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 교육관이 부모의 입장에서 "무조건 이것이 정답이니, 따라와라~!!" 한다면 불안정한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주변 환경에서 역시 교육관에 대해 보이지 않는 압박으로 휘청휘청할테니 올바른 교육관을 세우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 책으로 시작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