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임금님과 고양이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20
노경실 글,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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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단아한 그림책이다.

 

겉 표지에서보면 알겠지만, 임금님과 길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주었다.

 

글은 엄마가 아이에게 읽어주듯이 대화체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그래서 인지 집중도를 높여준다고나 할까?

요즘 들어서 아이와 소통을 하면서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책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 애들아, 너희도  이렇게 생각하니?

 그런데 여기 아주 이상하고도 신기한 이야기가 있어.

 아주 아주 옛날이야기지만 꾸며 낸 게 아니야.

 정말정말, 진짜진짜 있었던 이야기이지.

 주인공은 임금님과 고양이.

 그럼 우리 살금살금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자.

 쉬잇! "

 

 왠지 엄마의 행동까지 상상을 하게 만드는 구성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한국의 미인 여백의 美도 느낄수 있는 그림책이라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좀 큰 아이들과도 읽는 재미를 준다.

 

 오밀조밀하게 화려한 색채로

 시선을 끄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색채로 원근감을 표현하되, 여백을 적당히 주어 읽는 동안

 편안함을 주는 그림책이다.

 

 책의 종이의 질도 그림책을 돋보이게 해주는 고급진... 재질의 책이라고나 할까?

 이건 책을 만져보고 읽어본 사람만이 격하게 공감할듯 하다.

 

 겉모습에 반해서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읽고 나서 단순히 숙종 임금님과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구나 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숙종 임금이 많이 외로운 임금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사람은 많으나, 마음을 편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두기엔 어려운 임금의 자리에서

 다행히 고양이를 만나 서로 의지도 하고 친구가 되어 감정을 교류 할 수 있었던건 아닐까?

 

 마지막의 끝맺음 글에서 한번더 생각을 할 수 있는 공을 던져 주어서

 더 더욱 좋은 그림책이라 좋았다.

 

 " 아이들아, 임금님과 금손이처럼

 너희도 진정으로 사랑하는 친구가 있니?

 사랑은 이렇게 서로 함께 있고 싶어하는 마음이란다.

 너희는 누구와 영원히 함께 있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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