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언덕 ㅣ 단비청소년 문학 2
창신강 지음, 최지희 옮김 / 단비청소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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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싶게한 두번째 책이자, 나의 일상에 대한 반성을 하게해준 책이다.

 

하늘언덕은 창신강의 작품으로, 창신강은

1957년 중극 텐진에서 태어났다. 풍자와 우화를 통해 인간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작가 특유의 해학과 유머로 역인 작품들은 많은 독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늘언덕 역시, 창신강의 풍자와 해학을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의 이름으로 어떤 성격의 아이일것이다라는 예상과 그 아이의 상처의 원인은 어른들로 부터 생겼으며, 이 상처를 소화시키는데는 아이 자신과 자연(하늘언덕) 그리고, 아이들을 믿어주는 주변 인물들에 의해 소화가 된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아이들은 복잡한 도심의 아이들이 많이 나오고, 하늘언덕의 주 배경인 차오포에서 사는 아이들은 보지 못했다. 아니, 차오포의 주민들은 극소수로 나왔다고 할 수 있겠다. 대신, 차오포의 드넓은 풀, 푸르른 나무, 깨끗한 하늘, 온순한 동물과 아동심리 치료 센터의 사람들, 차오포 아저씨 정도?!

 

그리고, 차오포 마을의 아동심리 치료센터 간호사, 의사, 요리사와 상처받은 아이들의 부모의 모습을 살펴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나도록 하여, 어떤것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치료를 해 줄 수 있는가를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그리고, 죽음과 헤어짐에 대한 또다른 시각까지 전달한 책이다.

[ 아이들은 마을에서 누군가 주으면 마을 사람 모두 엄청난 슬품에 빠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차오포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사람들의 일상은 똑같았고 표정 또한 담담했다. 마치 차오포 마을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만 같았다. (중략)

"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에 갔어요. 사람들은 모두 흰 꽃을 달고 침통한 얼굴이었죠. 우리 아빠랑 친척 모두 눈물범벅이었어요. 그런데 여기 사람들은 왜 모닥불을 피우고 노래를 부르며 장례를 치르나요? "

한만이 말했다.

" 차오포가 편안히 갔기 때문이야. 그래서 사람들은 기뻐하면서 장례를 치르는 거란다." ]

 

- 본문 中 차오포에서의 잔치 -

 

이렇게 죽음을 통하여 헤어짐을 받아 들이기에 차오포를 떠나는 아이들도 상처를 치유하고 편안하게 차오포와 이별이 가능한것이 아니였을지도 모르겠다.

 

하늘언덕은 청소년 문학이지만, 읽고 나서는 어른동화를 읽은 느낌이랄까? 읽는동안 나도 치료를 받은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지금 나의 생활에 대한 반성이 들었다.

 

인천에서 신랑을 따라 강원도 문막으로 이사를 온지 3개월이 지났지만 과연 내가 아이들에게 차오포에 있는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자연의 맛을 체험하고 경험하고, 충분히 누리게 해주고 있는지 묻는 시간을 말이다.

여전히 그전에서 살았던 방식대로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서, 불만, 불평을 토해내고 있는 내 모습에 탄식이 나왔다.

말로는 누릴 수 있을때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서, 행동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모습이였기에 2016년 7월에 또다른 숙제와 터닝포인트의 기회를 주는 책이다.

 

혹, 자신이 답이 맞고 이것이 길이다라고 힘겹게 끌고가는 부모나, 잠시 한고개를 넘어야할 부모라면 이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새로운 빛이 들어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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