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그림과 서양명화 - 같은 시대 다른 예술
윤철규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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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그림과 서양명화 하루준 평점 : ★★★★☆ (9/10)

​하루준 코멘트 : 다른 것과 비교하면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 것도 소중한 것이여~!

도서정보

제목 : 조선 그림과 서양명화

저자 : 윤철규

장르 : 예술/대중문화

페이지 : 378

출판사 : 마로니에북스

출판일 : 2020. 4. 29.

​​


책을 보고 느낀 점​




우리 선조들이 남긴 그림들과 동시대에 서양의 화가들이 남긴 명화를 비교해본다?

이 책 '조선 그림과 서양명화'는 상상만으로도 흥미롭고 궁금해지는 ​아이디어를 실현하여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고려 말부터 시작하여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그림과 동시대에 그려진 서양의 명화들을 60가지의 흥미로운 주제로 비교하면서 각각의 시대적 배경과 그림에 담겨져 있는 숨은 이야기들을 전해주는데 미술에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그 이야기들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미 너무나 유명해서 우리가 알고 있었던 작품들 외에도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점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작품에 대한 쉽고 명쾌한 설명과 그 작품이 만들어지게 된 시대적, 상황적 배경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그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주제별로 조선 시대의 그림들과 서양 명화를 비교하면서 동시대의 미술가들은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었는지, 어떤 기법과 사상을 담아내고자 했는지 알 수 있다.


다 읽고 나서 "이 책 '조선 그림과 서양명화'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조선시대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포함해 동서양으로 구분지어 비교를 할 수도 있고, 단순히 우리나라의 명화들만을 묶어 보여줄 수 있음에도 독자에게 조선의 그림과 서양 명화를 비교하여 작품과 시대적 배경에 대해 설명하였음은 분명 저자에게 뜻하는 바가 있었을 것이다.


난 그 목적이 잊혀지고 있는 우리의 옛 그림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유발시키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서양의 명화들이 워낙 유명하고 많이 알려져 대중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우리의 사상과 철학, 시대적 배경이 담겨져 있는 옛 그림들 역시 그 가치로 따지면 서양의 명화들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훌륭함을 깨닫게 된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더욱 우리 선조들이 남긴 그림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책의 구성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의 구성 또한 조선시대와 서양, 동시대의 작품을 나란히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으며, 해당 작품을 어떤 주제를 가지고 비교하게 되었는지, 어떤 시기, 연도에 해당하는지 등을 연대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독자를 배려한다. 비교하는 2개의 작품은 제작 연도와 상관없이 조선시대의 작품이 먼저 소개되며, 그 뒤에 서양 작품이 소개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모든 주제의 첫 부분에 배치된 연대표를 통해 비교 주제, 화가, 작품명, 제작 연도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작품 해석과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기 전에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작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작품의 시각적 차이부터 회화 기법의 차이 등을 곱씹으며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





작품의 크기가 커 한 페이지에 담을 수 없는 경우에는 양면을 모두 활용하여 작품 전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작품 중에서도 주요 포인트가 되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아래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확대한 이미지를 첨부하여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독자가 볼 수 있도록 배려하여, 작품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마음에 와닿았던 그림들




작가 미상의 지장시왕18지옥도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영화 '신과 함께'였다. 신과 함께에서 망자는 저승법에 따라 49일 살인, 나태, 거짓 등 7개의 지옥에서 7개의 재판을 받고 이를 통과해야 환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영화에서 나온 그 7개의 지옥을 생각하며 지장시왕18지옥도를 보니 각각의 형벌을 표현한 그림들이 더 입체적으로 전달되었다.





두 작품 모두 화려한 의복과 색체 등으로 감상하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작품에 담겨져 있는 시대적 배경과 상황 등을 알게 되면 작품의 표면적인 부분에서 느껴지는 것과 다른 느낌을 받는다. 명화는 단순히 작품에서 전해지는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삶, 사고, 감정 등을 담아내고 있기에,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에 명화라고 불리는 것 같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조선시대의 그림과 동시대의 서양 명화들

:: 깨달은 것 : 그림의 대상과 담고 있는 이야기, 제작 기법 등은 다르지만 그 속에 담고 있는 그 당시의 삶과 생각 등을 느낄 수 있다.

:: 적용할 것 : 더 다양한 미술작품들에 관심을 갖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그 시대의 생각, 사상, 아름다움, 감정 등을 느낄수 있는 시각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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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결정적 리더십의 교과서, 책 읽어드립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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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하루준 평점 : ★★★★☆ (9/10)

도서정보

제목 : 군주론

저자 : 니콜로 마키아벨리

장르 : 정치학

페이지 : 224

출판사 : 스타북스

출판일 : 2020. 5. 20.

책을 읽고 느낀 점​



운명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색함과 두려움과 과단성과 임기응변, 그리고 더 큰 도덕을 위한 부도덕과 함께 악행도 서슴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



통치론의 바이블이라고 블리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돌려까기라고는 모르는 직진남 마키아벨리의 직설적인 표현들로 인해 책을 읽는 동안 어딘지 모르게 불편함을 느끼게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당시의 현실상황을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꿰뚫어보는 그의 통찰력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이 책에서는 마키아벨리가 생각하는 군주국가의 종류, 군주가 가져야할 요소, 군주가 갖춰야할 덕목, 군주가 운명에 대처하는 법을 사례와 함께 기술하고 있다. 군주론의 내용이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의 머리속에 내재되어 있는 군주의 모습과 너무도 다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던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무릇 군주란 인, 의, 예, 지, 신의 다섯가지 덕목을 갖추어야 하며, 특히 사랑을 사랑하는 마음인 '인'을 강조했다.


유교의 영향을 받는 동양에서는 악을 행해서는 안되고, 신의를 저버리면 안된다는 것이 군주로서의 기본적인 덕목에 해당한다. 하지만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는 군주가 자기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악도 행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신의를 지키지 않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유교사상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마키아벨리가 이야기하는 군주의 덕목은 완전히 낯설게 다가온다. 하지만 마키아벨리가 살아왔던 시대적 배경과 상황, 그리고 그가 군주론을 통해 진심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진의를 이해하게 된다면 군주국가를 통치하는 방법론적인 차이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마키아벨리는 군주는 때로는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고, 약속을 어기고,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통치방식은 '공동체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목적 아래서만 행해야 함을 단서로 달고 있다. 깜빡이 없이 훅 들어오는 마키아벨리의 직설적 표현으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지만, 그가 군주론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공동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군주가 악역을 자처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다른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고 싶은 사람은 없다. 군주 역시 사람이기에 시민들로부터 미움을 받기보단 호감을 받기를 원한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전쟁과도 같은 정치상황 속에서 시민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비난을 감수하는 군주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지금의 시대에서도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겨준다고 생각한다.

​​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27

인간은 작은 피해에 대해서는 복수를 하지만 막대한 피해에 대해서는 복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P. 30

의사들이 소모열에 대해 말하는 바와 같이 초기에는 병명을 진단하기는 어려워도 치료가 쉽지만, 시간이 지나 병이 진행되면 진단을 내리기는 쉬워도 치료하기는 어려워집니다.

P. 117

군주는 자기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악도 행할 줄 알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선을 취하기도 하고 버리기도 할 필요가 있습니다.

P. 119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악덕을 저지르지 않을 수 없을 경우에는 구태여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도 그것을 행하여 파멸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악한 일처럼 보이는 것도 막상 실천해 놓고 보면 안정과 번영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P. 122

무릇 군주된 자 누구라도 백성들의 고혈을 짜지 않고 방위 태세를 튼튼히 갖추기 위해서는 인색하다는 말을 기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남에게 궁색하게 되었다는 멸시를 사지 않고, 남의 것을 수탈하지 않기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통치자의 지위를 보전케 만드는 것은 악덕의 하나로 간주되는 인색함이기 때문입니다.

P. 128

이 점에 대해서 남들로부터 두려움을 받기보다 사랑받는 편이 좋으냐, 아니면 사랑받기보다는 자기를 두려워하는 편이 좋으냐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저는 이 물음에 대하여 양쪽을 다 바라고 싶습니다. 하지만 양쪽을 다 겸하기는 어려운 일이므로 이 두 가지 중에서 어느 하나를 택하라면, 사랑을 받기보다는 두려움을 받는 쪽을 택하고자 합니다. 그편이 훨씬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P. 134

신의를 지키는 일이 해롭거나 약속을 이행할 아무런 이유가 없어졌을 때에는 신의를 지킬 수도 없고 또 지킬 필요도 없다는 것을, 사려깊은 군주는 잘 분별합니다.

P. 144

군주가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는 일은 다른 데로 맡기고 군주가 호감을 받을 수 있는 일은 손수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군주는 귀족을 소중히 여겨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민으로부터 미움을 사서도 안됩니다.

P. 174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에 상당히 자부심을 갖고 있으므로 자기기만에 쉽게 빠지는 법입니다. 그만큼 이 고질병은 뿌리가 깊으며, 아첨꾼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모험은 자칫 경멸당할 위험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군주에게 아부하는 폐단을 없애려면 신하가 당신에게 직언을 했을 때, 결코 화를 내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P. 175

일단 결정된 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실천에 옮겨, 군주가 결정한 일은 좀처럼 변경되지 않는다는 점도 주지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신하들의 아부로 자멸의 길을 걷거나 상충하는 의견에 따라 이랬다저랬다하여 백성들의 비웃음을 사게 됩니다.

P. 184

운명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운명은 방어할 힘이 미약한 곳에서 그 위세를 떨치며, 자기를 제지하지 못할 둑이나 수문이 없는 곳으로 침범합니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악행도 서슴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는 마키아벨리의 생각

:: 깨달은 것 : 좋은 게 다 좋은것은 아니다. 때로는 다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악역을 맡을 사람이 필요하다.

:: 적용할 것 : 직장생활에서도 군주론을 차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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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안데르스 한센 지음,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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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하루준 평점 : ★★★★ (8/10)

하루준 코멘트 : 인간 고유의 행복을 그대로 누리며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여기 있다!!

도서정보

제목 : 인스타 브레인

저자 : 안데르스 한센 / 김아영 옮김

장르 : 교양심리

페이지 : 296

출판사 : 동양북스

출판일 : 2020. 5. 15.

책을 읽고 느낀 점​



모바일 혁명으로 불렸던 아이폰을 시작으로 이제 스마트폰은 현대인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제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2018년 기준 전세계의 스마트폰 사용자수는 약 36억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절반 가량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IT 강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기준으로 5000만명 인구 중 약 72%에 해당하는 360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되었다.(아마 지금은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70대 어르신들도 카카오톡을 통해 안부를 나누고 관심있는 컨텐츠를 공유한다. 또한 2살베기 아이도 능수능란하게 유튜브를 조작하고 게임을 설치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사용 연령은 점점 더 낮아지고, 사용자층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다.

문제는 이런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가 사람들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 사람들은 하루 평균 2600번 스마트폰의 화면을 터치하고 디스플레이를 보는 스크린 타임은 3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그만큼 스마트폰이 존재하기 전보다 덜 자고, 덜 움직이고, 사람들과 덜 만나고 있다는 의미이다.

저자인 안데르스 한센은 사람들의 뇌가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인해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여전히 사람의 뇌는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시대에 머물며, 더 자고, 더 움직이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런 시간을 오롯이 스마트폰에 뺏기고 있다고 말한다.

대신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는 나보다 나아 보이는 사람의 사진을 보면서 자기 자신과 비교하고 상실감을 겪고 더 심할 경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며,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불면증, 디지털 치매와 같은 증상들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과거 바보상자로 불리었던 TV를 대신해 지금은 스마트폰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간적 제약이 있었던 TV와는 달리 스마트폰은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TV보다 더 강력하게 사람들의 사고를 멈추게한다.




저자인 안데르스 한센은 스마트폰의 중독으로 인한 부작용을 이유로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 대신 부작용 못지 않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중독에서 벗어나 조금 더 똑똑하게 사용하는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한다.

수렵,채집 생활에 머물러 있는 우리 뇌는 잘 자고, 적당히 움직이고,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수면을 통해 뇌에 쌓인 단백질 노폐물을 제거하고, 움직이는 것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누군가를 직접 만나는 일이 공감과 지적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그다지 별다를 것 없는 이런 해결책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의 과학적 설명이 곁들여지며 급격히 신뢰도가 상승한다.

스마트폰은 사람들의 '몰입'만 뺐어가는 것이 아니라 '행복'도 뺐어가는 것 같다. SNS를 통한 타인과의 비교, TV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방대한 컨텐츠의 제공은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을 앗아간다. 그렇기에 저자가 제시하는 '디지털 시대의 안전수칙'을 따라 균형잡힌 스마트 라이프를 즐겨야겠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11

변하지 않는 우리 안의 뿌리 깊은 욕구 즉 자고 싶은 욕구, 움직이고 싶은 욕구, 사람들과 관계 맺고 싶은 욕구를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욕구들을 무시하고는 도무지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디지털 세상에서는 이런 욕구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

P. 48

뇌가 오랫동안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호르몬에 노출되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사람이 계속해서 투쟁-도피 반응 상태에 놓이면, 뇌는 싸우거나 혹은 달아나는 것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된다. 뇌의 논리가 다음처럼 바뀌는 것이다.

취침 : 나중에 자지, 뭐.

음식 : 나중에 먹지, 뭐.

번식 : 나중에 하지, 뭐.

P. 104

도파민은 무엇이 중요하고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를 뇌에 알려주는데, 휴대전화가 하루에도 수백 번 도파민을 분비하게 하니 휴대전화에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P. 112

우리는 집중을 방해하는 다양한 디지털 방해물들을 건너뛰면서 효과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자신을 속이고 있다. 그저 수박 겉핥기일 뿐 정보가 기억으로 흡수될 기회를 주지 않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두는 '원동력 (engine)'은 우리가 이러한 상태를 좋아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해야 도파민이 분비되니 말이다.

P. 171

그림이나 디스플레이로 뭔가를 볼 때,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를 도와주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P. 250

우리가 많은 일을 점점 더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넘기다 보면 길 찾기 외에도 다른 추상적인 사고 기능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스마트폰이 야기하는 문제점들

:: 깨달은 것 : 사람은 잘 자고, 적당히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야 한다.

:: 적용할 것 :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만들어 부작용을 최소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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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 세계사에 담긴 스토리텔링
한수운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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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하루준 평점 : ★★★★☆ (9/10)

하루준 코멘트 : 스토리를 통해 알고 보면 더 깊이 전해지는 결정적 한마디!

도서정보

제목 : 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저자 : 한수운

장르 : 세계사

페이지 : 496

출판사 : 아이템하우스

출판일 : 2020. 4. 16.

책을 읽고 느낀 점​




"너 자신을 알라" _ 소크라테스

"천재는 1%의 재능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_ 에디슨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_ 스피노자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아니 분명히 들어봤을만한 너무 유명한 한마디들.

우리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고, 그 속에서 행복을 경험하기도, 때로는 시련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누군가가 남긴 한 마디에 공감하고, 위안을 받고 이겨낼 힘을 얻기도 한다.




이 책 '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에서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앞에 홀로 선 57명의 선각자들이 남긴 결정적인 한마디와 그 한마디의 시대적, 상황적 배경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함께 담아낸다.


이 책은 읽는 이에게 다양한 유익을 제공한다.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역사적 명언들이 어떤 시대적 배경과 상황을 통해 탄생하게 됐는지 알아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과거를 마주하는 여행의 재미와 함께, 그 한마디가 담고 있는 함축적 의미속에서 삶의 통찰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간순으로 구성하여 시대적 흐름을 따라 사고방식과 철학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해 갔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는 결정적 한마디에 대한 짧은 이야기가 모여 있는 방식이라 독자가 원한다면 어떤 곳에서든 발췌하여 읽어도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또한 어른부터 청소년들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문체와 내용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미술작품등의 이미지를 통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든다.

우리와는 다른, 앞선 삶을 살아간 57인의 선각자들.

하지만 그들이 삶에서 겪었을 다양한 상황과 시련, 고통, 행복은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남긴 결정적 한마디는 개개인에게 주어진 현재의 상황이 어떠하든간에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 큰 용기와, 희망 그리고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에 와닿았던 결정적 한마디



P. 10

사람을 대할 때는 불을 대하듯이 하라.다가갈 때는 타지 않을 정도로 떨어질 때는 얼지 않을 만큼만. _ 디오게네스

P. 82

"가장 큰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음이 아니라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에 있다." _ 공자

P. 84

"가지를 잘 쳐주고 받침대를 받쳐 준 나무는 곧게 잘 자라지만 내버려둔 나무는 아무렇게나 자란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남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 주는 말을 잘 듣고 고치는 사람은 그만큼 발전한다." _ 공자

P. 96

"성공하는 것은 어렵고 힘들다. 그러나 실패하기는 너무 쉽다. 기회를 얻는 시간은 오래 걸리고 기회를 놓치는 시간은 한순간이다."

_ 공자

P. 170

"행동의 가치는 그 행동을 끝까지 이루는 데 있다." _ 칭기즈칸

P. 179

"집안이 가난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9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도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하였으며,

전쟁이 나의 직업이요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 따져도 10만,

백성은 어린아이에서 노인까지 200만이 되지 않았다.

배운 게 없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지만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며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도 살아날 수 있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나에게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모두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기즈 칸이 되었다."

-칭기즈 칸




P. 185

"한걸음 한걸음 그저 걸어가기만 하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한걸음 한걸음 그 자체에 가치가 있어야 한다.

큰 성과는 가치 있는 작은 일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_ 단테 알리기에리

P. 222

"우리에게 있어 가장 위험한 것은 목표를 높게 잡아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고,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아서 성공하는 것이다."

_ 미렐란젤로

P. 268

"속으로는 생각해도 입 밖에 내지 말며,

서로 사귐에는 친해도 분수를 넘지 말라.

그러나 일단 마음에든 친구는

쇠사슬로 묶어서라도 놓치지 말라."

_ 셰익스피어

P. 307

무엇이든지 풍부하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더 바랄 것 없이 풍족하다고 해서

그만큼 기쁨이 큰 것은 아니다.

모자라는 듯한 여백. 그 여백이 오히려 기쁨의 샘이다.

_ 파스칼

P. 347

"가장 곤란한 기술은

인간을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선택된 인간에게 그들이 지닐 수 있는

온갖 가치를 주는 일이다.

나는 2년 뒤를 생각해서

지금껏 살아온 일이 없다.

행복이란 그 사람의 희망과 재능에

꼭 알맞은 일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불행이란 일할 에너지를가지고 있으면서도

할 일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사회는 재산의 불평등이 없이는

성립되지 않는다.

불가능이란 말은 나의 사전에 없다.

불가능이란 소심한 사람의 허깨비이며,

비겁한 사람의 도피처인 것이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P. 377

"괴로움을 남기고 간 것을 맛보라!

고난도 지나고 나면 감미롭다."

_ 괴테

P. 402

"내가 걷는 길은 험하고 미끄러웠다.

그래서 나는 자꾸만 미끄러져 길바닥 위에 넘어지곤 했다.

그러나 나는 곧 기운을 차리고 내 자신에게 말했다.

'괜찮아. 길이 약간 미끄럽긴 하지만 낭떠러지는 아니야."

_ 에일브러햄 링컨

P. 434

"평범한 길은 포장도로와 같다.

걷기엔 편할지 몰라도 꽃을 피우진 못한다."

P. 447

"비관론자는 수많은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P. 457

"천재는 1%의 영감과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_ 에디슨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명언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노력만 찬양하는 말은 아니라 '가치가 있는 일에, 즉 정확한 동기나 목표, 지향점에 큰 노력을 기울이라는 뜻이다.

P. 478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과 다름이 없다."

_ 아인슈타인

P. 489

"네가 옳았다면 화낼 이유가 없고,

네가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면 화낼 자격이 없다."

_ 간디

​​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57인의 선각자가 남긴 결정적 한마디와 그 시대적 배경

:: 깨달은 것 : 결정적 한마디에 담겨 있는 시간과 공간을 관통하는 철학적 사고

:: 적용할 것 : 결정적 한마디를 통한 삶의 방향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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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습니다 - 퇴색된 마음에 빛을 더하는 시간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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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습니다 하루준 평점 : ★★★★☆ (9/10)

하루준 코멘트 : 쉼,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D

도서정보

제목 : 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습니다

저자 : 김유영

장르 : 에세이

페이지 : 280

출판사 : 북스고

출판일 : 2020. 5. 8.

​​

책을 읽고 느낀 점​


요즘 세상이 왜 이렇게 각박해졌대?!

요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라면 누구든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말이다. 이웃사촌이란 말이 교과서에도 실려 있을 정도로 이웃간의 정이 넘치던 7~80년대 시절, 사람들의 생활환경은 비록 지금처럼 넉넉하고 여유롭지 못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와 배려는 지금보다 더 넘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사회가 변화하면서 그만큼 사람 사이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제는 "내가 누구 사정 봐줄 입장이야?!"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경쟁에서 뒤쳐지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다. 학생들은 남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밤 잠을 설쳐가며 공부를 하고 있고, 직장인들은 남들보다 더 빨리 승진하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포기한채 자신을 감정의 극한으로 몰아세운다.





문제는 바쁘게, 그리고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목적이 없이 그저 열심히 살기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채 일단 무조건 달리고 있는 자동차처럼, 우린 방향을 잃은 채 그저 열심히 뛰고만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쉽게 지치고, 더 힘이 들고, 더 마음의 여유를 잃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는 잠깐의 '쉼'을 권유한다.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나의 삶의 목표는 무엇인지 돌아보고, 내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기를 권한다.

조선시대의 학자인 이덕무는 "나는 나를 벗 삼는다"라고 하여 오롯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누군가에게 쫓기듯 정신없이 달려온 하루, 잠깐의 시간을 내어 온전히 나와 마주하는 '쉼'을 갖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니 '쉼'은 지금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17

뒤처져 있음은 쫓길 염려가 없다는 것이니 편안한 마음의 순간이다.

P. 46

덩그러니 낯선 자신의 진짜 모습을 만나게 되면 가슴한 편에 서늘한 바람이 느껴진다.

P. 76

무엇인가를 놓고 싶어질 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꿈을 잊지 않는 것이 꿈을 이루는 길이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혼신의 힘을 내서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포기하는 마음에는 내일이 없다.

내일의 희망이, 어둠 속에 빛이 있다고 속삭인다.

P. 90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다가오듯, 희망도 그런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준비도 하지 않으면서 희망은 없다고 자포자기의 불평불만을 털어놓는 사람에게 희망인들 오고 싶겠는지요. 그것은 희망에 대한 예의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P. 101

익숙한 것에서 멀어져 보거나 애써 외면해 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내 곁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과 귀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P. 177

틈을 내어 주세요.

빈틈을 보여 주세요.

여유를 가지세요.

그저 편안한 친구나 가족처럼.

그리하면 재미난 세상살이를 만날 수 있고, 좋은 사람들이 주변으로 모이게 됩니다. 힘을 빼고, 긴장을 풀고, 마음을 놓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사람들과의 관계를 즐기시면 됩니다.

P. 268

자신이 만약 누군가의 말과 행동 등으로 인해 상처받았거나 입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미 자신 안에 상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필요한 '쉼'

:: 깨달은 것 : 다른 사람들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생각으로, 나만의 템포로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

:: 적용할 것 : 하루에 한 번씩, 오롯이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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