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브레인 -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안데르스 한센 지음,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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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하루준 평점 : ★★★★ (8/10)

하루준 코멘트 : 인간 고유의 행복을 그대로 누리며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여기 있다!!

도서정보

제목 : 인스타 브레인

저자 : 안데르스 한센 / 김아영 옮김

장르 : 교양심리

페이지 : 296

출판사 : 동양북스

출판일 : 2020. 5. 15.

책을 읽고 느낀 점​



모바일 혁명으로 불렸던 아이폰을 시작으로 이제 스마트폰은 현대인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제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2018년 기준 전세계의 스마트폰 사용자수는 약 36억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절반 가량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IT 강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기준으로 5000만명 인구 중 약 72%에 해당하는 360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되었다.(아마 지금은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70대 어르신들도 카카오톡을 통해 안부를 나누고 관심있는 컨텐츠를 공유한다. 또한 2살베기 아이도 능수능란하게 유튜브를 조작하고 게임을 설치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사용 연령은 점점 더 낮아지고, 사용자층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다.

문제는 이런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가 사람들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 사람들은 하루 평균 2600번 스마트폰의 화면을 터치하고 디스플레이를 보는 스크린 타임은 3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그만큼 스마트폰이 존재하기 전보다 덜 자고, 덜 움직이고, 사람들과 덜 만나고 있다는 의미이다.

저자인 안데르스 한센은 사람들의 뇌가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인해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여전히 사람의 뇌는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시대에 머물며, 더 자고, 더 움직이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런 시간을 오롯이 스마트폰에 뺏기고 있다고 말한다.

대신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는 나보다 나아 보이는 사람의 사진을 보면서 자기 자신과 비교하고 상실감을 겪고 더 심할 경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며,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불면증, 디지털 치매와 같은 증상들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과거 바보상자로 불리었던 TV를 대신해 지금은 스마트폰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간적 제약이 있었던 TV와는 달리 스마트폰은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TV보다 더 강력하게 사람들의 사고를 멈추게한다.




저자인 안데르스 한센은 스마트폰의 중독으로 인한 부작용을 이유로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 대신 부작용 못지 않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중독에서 벗어나 조금 더 똑똑하게 사용하는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한다.

수렵,채집 생활에 머물러 있는 우리 뇌는 잘 자고, 적당히 움직이고,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수면을 통해 뇌에 쌓인 단백질 노폐물을 제거하고, 움직이는 것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누군가를 직접 만나는 일이 공감과 지적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그다지 별다를 것 없는 이런 해결책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의 과학적 설명이 곁들여지며 급격히 신뢰도가 상승한다.

스마트폰은 사람들의 '몰입'만 뺐어가는 것이 아니라 '행복'도 뺐어가는 것 같다. SNS를 통한 타인과의 비교, TV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방대한 컨텐츠의 제공은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을 앗아간다. 그렇기에 저자가 제시하는 '디지털 시대의 안전수칙'을 따라 균형잡힌 스마트 라이프를 즐겨야겠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11

변하지 않는 우리 안의 뿌리 깊은 욕구 즉 자고 싶은 욕구, 움직이고 싶은 욕구, 사람들과 관계 맺고 싶은 욕구를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욕구들을 무시하고는 도무지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디지털 세상에서는 이런 욕구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

P. 48

뇌가 오랫동안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호르몬에 노출되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사람이 계속해서 투쟁-도피 반응 상태에 놓이면, 뇌는 싸우거나 혹은 달아나는 것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된다. 뇌의 논리가 다음처럼 바뀌는 것이다.

취침 : 나중에 자지, 뭐.

음식 : 나중에 먹지, 뭐.

번식 : 나중에 하지, 뭐.

P. 104

도파민은 무엇이 중요하고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를 뇌에 알려주는데, 휴대전화가 하루에도 수백 번 도파민을 분비하게 하니 휴대전화에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P. 112

우리는 집중을 방해하는 다양한 디지털 방해물들을 건너뛰면서 효과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자신을 속이고 있다. 그저 수박 겉핥기일 뿐 정보가 기억으로 흡수될 기회를 주지 않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두는 '원동력 (engine)'은 우리가 이러한 상태를 좋아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해야 도파민이 분비되니 말이다.

P. 171

그림이나 디스플레이로 뭔가를 볼 때,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를 도와주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P. 250

우리가 많은 일을 점점 더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넘기다 보면 길 찾기 외에도 다른 추상적인 사고 기능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스마트폰이 야기하는 문제점들

:: 깨달은 것 : 사람은 잘 자고, 적당히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야 한다.

:: 적용할 것 :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만들어 부작용을 최소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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