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했다
글배우 지음 / 강한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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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모두 아는 작가,

글배우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이전의 글도 읽었던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되는 마음으로 읽었다.


지난 책들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책의 제목을 참 잘 짓는 것 같다.

지친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뭔가 읽어야할 것 같은 그런 문구로.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책에서 보았을 때의

기분을 아는 사람 있으려나


" 오늘 하루쯤은 무기력해져도 괜찮아."

가끔 스스로에게 지칠 때는

그래 오늘 하루 정도는 쉬자.

오늘 하루 정도는 아무 생각하지 말아보자

주문을 걸 때가 있다.

물론 무기력함에도 자꾸 하게 되는

해야하는 일들이 있어서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지만

그럴 때 실제로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그 사람과 함께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말 없이 바람이라도 쐬러 가고 싶은 마음이

요즘 많이 든다.


대신 책을 들고 카페에서

위로를 받는 현재이긴 하지만

이도 나름 괜찮은 힐링에 속한다.


이번 책의 특징으로 느껴졌던

주변인들로부터, 지나가던 상황에서,

우연히 듣게 된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위로를 전하는 작가의 말들이

뭔가 내 주위를 더 돌아보고

내 일상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나도 저렇게 다른 사람의 말들을

진심으로 돌아보고 생각하고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그리고 이렇게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책을 잘 읽었다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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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무리, 왜 무리지어 사는가
마크 모펫 지음, 김성훈 옮김 / 김영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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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고른 이유는 특별하지 않았다.

그냥 궁금했다 사회 속 인간들에 대해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작년 호주에서 지낼 때

처음으로 제대로 느껴졌다.

어떻게든 무리가 있어야하며

혼자서는 절대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이 인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고

이 책을 골랐다.


이 책은 무려 700페이지가 넘는 매우 두꺼운 책이다.

그래서 단단히 각오를 하고 읽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근데 꼭 완독을 목표로하지 않아도

중간중간 키워드들과 목차를 보면서

본인이 흥미있는 것부터 읽다보면

술술 읽히고 다 읽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꺼운 것에 비해서 내용은 굉장히 쉽게 이해가가고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강해서 잘 읽혔다.

페이지가 금방 넘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주로 어떠한 인간의 행동이나

특성을 이야기 하기 전에

동물을의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먼저 해준다.

그래서 사실 내용면에서는 동물들의 사회

예전 시대의 사회 형성 과정

이러한 이야기가 70%를 다루고

현재 인간의 심리 이런 부분은 생각보다 적다.


인간의 어떠한 특성, 성격의 기초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어느 동물과 이러한 점이 닮아있는지

알기 좋았던 책

"가장 근본적인 것은 사회가 인간의 단독 발명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문장이 이 책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문장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어서 인용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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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유난히 돋보이던 한 해였다.

이상했던 집중 폭우,

여름같지 않았던 날씨,

비정상적으로 길었던 장마,

더욱더 거세지고 있는 태풍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인하여

차마 살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대가를 그대로 받았다.

사실 환경에 대한 목소리를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내왔다.

우리들이 그저 모른척 했을 뿐,


" 이런 두려움에 대해 우리는 더욱 두려워하는 것으로 응답하고 있지만,

정작 실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충분히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 당황스러운 점이다."


이 책에서 이 부분이 사람들에게 느꼈던

내 감정이었고, 해주고 싶었던 말이다.


이 책은 사실 어떠한 해답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그저 우리가 어떻게 풍요롭게 살고 있으며

이 풍요로움으로 인해 지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수치로 정확하고 명확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도 경각심이 생기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더이상 모르는 척 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바이러스보다 어쩌면 더 무서운 일이다.


책 제목에서부터

참 확 와닿았던 책.

다시 깨닫게 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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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지만 소심한 사람
이다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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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공통점에 놀라면서 책을 읽었고 많은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

그리고 그러다보니 재충전이 되었다.

나도 이 작가님처럼 다시 무언가를 하고 노력하고 싶어졌다.


정말 어쩌다 알게된 언니와 카페에서 아니 2차로 맥주를 마시면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

책은 금방금방 넘어갔고 하루안에 다 읽고 싶어서 처음 카페에서 3분의 2를 읽고, 남은 3분의 1은 다른 카페에서 마저 다 읽었다.


내 어느 감성에 대하여, 내 어느 느낌에 대하여 글로 풀어내지 못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글로 풀어준 이다은 작가의 글은 보면서 충분히 다시 공감이 되었고 위로가 되었다.


이 세상에 소심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누구나 미움받기 싫어하고 미워하기 싫어하고 그렇게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될 떄가 생기고

사람 사는 것 다 비슷하다.

그래도 가끔은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잡히기 마련.

그럴 때 이 책으로 훌훌 털어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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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 너와 나의 이야기
슛뚜.히조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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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참 닮은 점이 많아 보였던 저자,

공감도 많이 하고 위로도 많이 얻고 동질감도 느끼고

나와 비슷한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약간의 조언을 얻고 위로를 얻은 느낌이었다.


슛뚜와 히조 이 둘의 관계 역시 참 부러웠다.

연예인 중에 다비치와 아이유,유인나의 관계를 평소에 매우 부러워하던 1인으로서

나도 언젠가 운명적으로 이런 소울메이트를 만날 수 있기를 또 바래본다.


그러기 위해선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지?


하고싶은 거 다 하자

이것이 내 좌우명이다. 그리고 저자 슛뚜 역시 나와 비슷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나도 언젠가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꼭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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