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광기에 관한 사전 - 99가지 강박으로 보는 인간 내면의 풍경
케이트 서머스케일 지음, 김민수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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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공포증과 광기에 관한 설명이 담긴 사전이다. 거미 공포증, 환 공포증, 광대 공포증, 고소공포증 등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포증과 광기부터 외침 강박증, 침묵 공포증, 한 단어 공포증 등등 우리가 처음 접하게 된 공포증과 이런 것까지 공포스러워한다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어쩌면 사소해 보이는 공포증까지 세세히 설명한다.

난 동물공포증을 갖고 있다. 왜 동물을 무서워하게 되었냐고 사람들이 묻는다면 난 큰 이유는 없다고 말할 것이다. 어린아이들이 자신에게 달려오는 강아지를 이유 없이 무서워하는 것과 같이 나도 나를 향해 달려오는 동물들이 무섭다. 사람이 아닌 존재가 나를 향해 달려오는 게 무서울뿐더러 그들을 만지는 것도 솜털이 바짝 설 만큼 소름 끼친다. 거기에 약간의 트라우마까지 더해져 더욱더 동물을 무서워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꿈속에서 나를 향해 달려오는 동물을 보고 비명을 지르며 꿈에서 깨어난 적도 있었고 동물을 무서워하는 나에게 일부러 동물로 장난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운 적도 꽤나 있었다. 동물을 무서워하게 되면서 동물을 마주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할 뿐만 아니라 귀엽다고 생각하던 동물들까지도 징그러워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여전히 길을 걷다 산책하는 강아지를 만나거나 땅에서 먹이를 찾아 걸어 다니는 비둘기를 만나면 길을 돌아가거나 다른 길로 걸어가는 등 일상생활에서 크진 않지만 나름 사소한 힘듦이 존재한다.

이렇게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이 공포증과 광기를 모두 한데 모으면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하지만 정도에 따라 공포증을 마음속 어딘가에 묻어두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사람도 있다. 공포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공포증의 수위가 매우 심하며 책을 읽는 나까지도 불안해지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이 공포증을 고치고자 하는 의지로 각종 치료를 통해 공포증을 치료해나간다. 자신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을 치료해나가고자 하는 모습이 대단하면서도 매우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심한 공포증까지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점점 옅어지는 공포증을 보면서 정말 효과가 있긴 하구나 하는 당연한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정말 각박해지고 차가워지면서 사람들이 점점 어느 대상에 공포를 갖게 되는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는 점점 더 세상이 냉정해질 텐데 과연 미래에는 어떤 공포증과 광기가 생겨나갈지 궁금해졌다. 점점 다양해지는 공포증을 보면서 세상의 변화도 알아챌 수 있었다.
처음에는 공포와 광기란 키워드에 흥미가 생겨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의 내면에 관해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어쩐지 점점 사소한 것에도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는 모습에 쓴맛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공포와광기에관한사전 #케이트서머스케일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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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 뒤흔들거나 균열을 내거나
김도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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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알고 있는, 혹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람은 아니지만 한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의 낯선 모습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뛰어난 재능을 가졌음에도 어떠한 논쟁, 사건에 휘말려 명성의 정점에서 차디찬 맨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도 그들의 뛰어난 재능에 감탄이 나오면서 그들의 낯선 모습들을 보면서 왠지 그 감탄이 단번에 사그라드는 순간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정말 대단한 분야이다. 그것만큼은 모두가 단박에 인정할 만큼 특출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그들을 모두 박수 칠 수는 없다. 고릴라를 자신의 친구이자 오히려 인간보다 더 사랑한 ‘다이앤 포시’는 알코올 중독자에 인종차별주의자였으며, ‘레니 리펜슈탈’은 지금까지도 올림픽을 담은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기록되는 <올림피아>를 찍은 감독이지만 히틀러의 치어리더로서 히틀러를 찬양하는 다큐멘터리를 찍은 감독이다. ‘유리 겔라’는 자신을 초능력자라 소개하며 백만장자가 됐지만 사실 그는 사람들을 속고 속인 사기꾼이다. 이렇게 작가님의 말씀처럼 폭력적이면서도 이기적이면서 모순 덩어리였으며 낯설다.

솔직히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접하게 된 사람들이라서 “세상에 내가 몰랐던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이 사람들은 이런 업적을 남겼으며 어떠한 분야에서는 호불호가 갈릴만한 모습을 보여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사람들의 새로운 정보를 배울 수 있어서 나름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에드워드 로’과 ‘린제이 로한’, ‘스텔라 테넌트’, ‘조리 밀른’ 부분은 정말 읽으면서 새로운 정보들을 알게 되어 유익하면서도 신기했고 재미있었다.
유독 여성 스타에게는 더욱 매정하고 비난하는 언론의 모습을 보면서 이러한 모습이 린제이 로한을 더욱 가파른 절벽에 내몬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여성 스타의 열애설에 관해서는 “너무 남자가 자주 바뀌는 거 아니냐, 이렇게 자주 바뀌는 건 성격에 하자가 있는 거야”라며 비난을 하지만 남성 스타의 열애설에 왠지 모르게 관대하다. 이 모습을 보면서 정말 퀸카는 죽어야지만 이 일들이 끝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에도 말했다 싶이 우리나라는 자살을 극단적 선택이라고 표현하는 데 과연 이 표현이 옳은 방법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자살은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아픔을 겪고 내내 마음속에서 고통을 겪으며 고민의 고민 끝에 생각한 것이다. 과연 이 아픔을 극단적 선택이라 표현해야 할까? 한 사람의 신중치 않은 가벼운 선택으로 벌어진 상황의 느낌을 주는 단어 선택이 옳은 것일까?

모든 사람들의 낯선 모습을 모두 공감하고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잠시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그들의 의견을 이해해 보려는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려 노력했던 것 같다. 사람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책은 처음 읽어본 것 같아 느낌이 색달랐다.
#낯선사람 #김도훈 #김도훈작가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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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몽골 - 별, 사막, 호수 찾아 고비사막과 홉스골로 떠난 두 번의 몽골 여행,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신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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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최근 2030대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여행국이다.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과 인위적인 조형물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 경관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몽골이란 나라가 당신에게 딱 알맞을 것이다. 정말 책 속에서도 조금의 꾸밈도 없이 아름다운,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지는 몽골을 느껴볼 수 있다. 솔직히 난 몽골을 여행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적은 없다. 여자들이 여행하기에는 너무 힘든 곳이 아닐까 생각했다. 또한, 내가 그렇게 깨끗한 사람은 아니지만 여행에서만큼은 위생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 몽골은 나에게 정말 맞지 않은 여행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작가님의 여행담을 듣고 나서는 사람들이 왜 몽골로 여행을 가게 되는지 알 수 있었다.

때때로 사람들은 “왜 굳이 또 몽골로 여행가? 돈 아깝지 않아? 차라리 조금 더 돈을 들여서 더 좋은 것으로 가!”라며 괜한 참견을 하곤 한다. 하지만 마치 서울과 부산의 느낌과 분위기가 다른 것처럼 몽골의 고비사막과 홉스골도 여행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고비사막은 정말 푸른 초원과 자연스럽게 걸어 다니는 동물들과 밤하늘의 무수하고 아름다운 별들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라면, 홉스골은 고비사막보다는 화장실, 샤워와 휴대폰 사용과 충전의 걱정이 없는 몇 단계 더 성장•발전한 곳이다. 우리가 부산의 바다를 경험해 보고자 서울의 한강에 가지 않는 것처럼 이 두 곳은 완전히 다른 풍경의 여행지이다.
어디가 끝일지 모르는 광활한 초원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물들과 바다만 한 크기를 자랑하는 넓디넓은 호수, 황금빛 사막 등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장면들이 자꾸 튀어나와 나의 고민거리를 단번에 날려 줄 것만 같다. 이 넓은 초원을 바라보면서 내 고민거리는 너무 작은 존재였구나 밤하늘의 반짝반짝 빛을 내는 별들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빛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몽골여행에 관한 세부적인 꿀팁과 여행담을 엿볼 수 있다. 여행을 가기 전 챙기면 좋을듯한 준비물, 여행 경비, 관광지, 추천하는 기념품, 동물 화석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점, 낙타 트래킹 시 주의해야 할 점 등등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부분을 딱 꼬집어 알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만일 몽골 여행을 하지 않았더라면 몽골 사람들의 넘치는 인정과 아름다운 광경, 무수히 많은 별들을 느껴보지 못했을 것이며 이렇게 동행했던 사람들과 깊은 인연을 만들지도 못했을 것이다. 과연 그들은 이 여행이 아니었다면 오로지 몽골 여행을 희망한다는 공통점만을 갖고 만나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우정이 끈끈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을까?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여행 중 싸워서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한데 처음 만난 그들이 이 몽골 여행을 시작으로 아직까지도 인연을 이어나가는 것을 보면 여행이란 건 참 무언가로 형용할 수 없는 끈끈하면서도 대단한 존재인 것 같다. 물론 좋은 사람들과 여행을 갔기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은 적당한 거리감과 서로의 배려를 통해 하나의 추억의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정말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 난 위생은 전혀 상관없고 여행의 즐거움과 다양한 추억을 쌓고 싶다! 하는 분들께, 혹은 몽골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그해몽골 #신미영 #신미영작가 #푸른향기 #푸른향기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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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은 없고요?
이주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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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란 작가님의 소설 중 8편의 단편을 모아 출간한 소설집이다.
이 책은 실패와 고통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졌다. 등장인물들은 어딘가 상처를 받고 힘든 나날을 살고 있지만, 그들은 그 상처를 이겨내고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 과연 그들은 그들 뜻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어딘가 마음이 다운되어 차분해진다. 하지만 이 기분이 싫지만은 않다. 어딘가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든다. 나는 그들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거나, 그들과 같은 상황을 경험해 봤다거나, 그들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본 적도 없는데 그들의 모습과 상황이 한없이 익숙하면서, 공감이 된다.
그들이 상처를 겪고 아무 의욕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 속을 내다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온기가 넘실 느껴져 자연스레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한마디로 차가움이 물씬 느껴지는 책 같아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그 속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그 세심한 감정들을 책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지친 나날을 보내며 삶의 의욕이 잃은 사람들, 등장인물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세상의 온기를 느낄 수 있어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넌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며 작가님에게, 등장인물들에게 조그마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제대로 쉴 틈도 없이 차가운 현실을 치열하게 살아갔을 것이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의욕 넘치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사라지고 무심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무표정의 당신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런 당신에게 짧게나마 이야기하고 싶다. 그동안 당신은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왔을 것이며 그 속에서 허탈함도 느끼고, 허망함, 슬픔과 고통 등등 다양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이러한 감정을 느꼈다면 잠시 쉬었다가 가는 것은 어떠할까? 그동안 고생했으니 당분간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잠시 멈추는 것 또한 나를 활기차게 만드는 방법이며 내 목표의 장애물이 전혀 되지 않기에 가끔씩은 휴식을 취해보지 않겠는가? 별일이 없다는 게 내가 하루를 무사히 별 탈 없이 보냈다는 것이니 차분함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과연 평범함이 한 무엇일까? 평범함이야말로 정말 이루어지기 어려운 존재인 것 같다. 평범해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히려 노력할수록 평범함은 점점 더 멀어지고 반대로 현실의 추위만 잔뜩 느낄 뿐이다. 다른 욕심은 하나 없이, 나는 단지 평범이라는 것을 얻기 위한 뿐인데 세상은 왜 이리 날 더 힘들게 만들까? 과연 평범함이란 존재하긴 한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날이다.
#별일은없고요 #이주란 #이주란작가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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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쓰다가 - 기후환경 기자의 기쁨과 슬픔
최우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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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우리가 얼마나 지구를 생각 없이 막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정말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지구가 얼마나 병들어 가고 있는지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우리나라는 환경에 관해 관심이 그리 많지 않다. 솔직히 말해서 많고 많은 분야 중에서 굳이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생각하며 다른 부분에 더 관심을 가지는 편이다. 나도 지구가 점점 예전과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리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점점 우리는 환경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환경문제를 중점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밖에 동물, 비건 등 다양한 분야에도 이야기하고 있다. 솔직히 난 동물에 관한 복지에 가장 생각이 많아졌다. 과연 우리는 동물에게 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내 가족이자 반려동물이라 하지만 산책은 하루에 한 번 겨우 시켜줄까 말까 하고 작고 작은 동물원 우리에 동물들을 넣어 마네킹처럼 전시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동물들에게 각종 개인기를 시키고 미적으로 아름답지 않거나 더 이상 필요 없는 동물들을 길거리에 함부로 버린다. 우리는 동물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실 난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혐오하지는 않는다. 난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으로 동물들이 인간들의 장식품이 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동물원의 그 작고 작은 우리에서 동물들이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허름하다. 과연 그들이 살면서 행복할까? 그들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을까? 행복이란 감정을 알고 있긴 한 걸까? 우리나라는 동물에 대한 복지가 너무 허름하다. 오로지 인간만을 위한 복지로 이루어져 있어 동물들은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아 가며 병들어 간다. 더 넓은 초원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정 동물들이 보고 싶다면 작가님의 말씀처럼 동물들의 서식지와 가까운 것에 그들의 생태 환경을 유지하는 선에서 조성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사람들이 환경에 관해 무관심한지, 무지한지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얼마나 기후 환경에 무관심했는지, 그리고 우리가 지구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또 하나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조그마한 시도라도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지구에게 조금의 평안을 안겨줄 수 있지 않을까? 점점 우리가 이기적으로 변한다면 미래의 지구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병들고 말 것이다. 기업들도 기후 위기 시대에 앞장서서 녹색산업이라는 전환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플라스틱 쓰레기 중 아더가 매우 많다는 점, 이 아더는 재활용률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 당장 불안한 하루를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지금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미래의 불안이 더 많다는 점,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 정부 정책에 발맞춘다는 점, 기후변화의 이제 미래를 예측하는 하나의 코드가 되었다는 점 등등 매우 많은 지식을 배우게 되었다. 내가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니 얼마나 기후 위기가 진행되고 있는지 점점 책임감이 느껴진다.

간혹 사람들은 개인이 아무리 전기를 아끼려 노력한다고 한들 기업이 한 번 전기를 가동하면 우리들의 노력이 물거품 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한다. 그렇게 말한다면 우리는 정말 할 말이 없다. 이 말은 우리의 노력을 한 번에 짓밟는 말이니… 하지만 우리가 조금씩 조금씩 한 발 한 발 노력한다면 지구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진 못하더라도 우리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 사람들의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을 폄하하는 말은 하지 마시길!
작가님은 스스로 환경 변화에 민감한 사람이라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피곤해 한다고 말하지만 이 민감함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지식과 다양한 생각을 안겨줬는지 모르겠다. 환경에 민감하기에 더 지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선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어느 부분에 민감함을 가지고 있다. 그 민감함이 내가 이 부분에 더 민첩하고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섬세하게 알려주는 장점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나는 이 민감함이 좋다! 앞으로 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바란다. 나 또한 녹색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싶다.
#지구를쓰다가 #최우리 #최우리작가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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