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공포증과 광기에 관한 설명이 담긴 사전이다. 거미 공포증, 환 공포증, 광대 공포증, 고소공포증 등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포증과 광기부터 외침 강박증, 침묵 공포증, 한 단어 공포증 등등 우리가 처음 접하게 된 공포증과 이런 것까지 공포스러워한다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어쩌면 사소해 보이는 공포증까지 세세히 설명한다.난 동물공포증을 갖고 있다. 왜 동물을 무서워하게 되었냐고 사람들이 묻는다면 난 큰 이유는 없다고 말할 것이다. 어린아이들이 자신에게 달려오는 강아지를 이유 없이 무서워하는 것과 같이 나도 나를 향해 달려오는 동물들이 무섭다. 사람이 아닌 존재가 나를 향해 달려오는 게 무서울뿐더러 그들을 만지는 것도 솜털이 바짝 설 만큼 소름 끼친다. 거기에 약간의 트라우마까지 더해져 더욱더 동물을 무서워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꿈속에서 나를 향해 달려오는 동물을 보고 비명을 지르며 꿈에서 깨어난 적도 있었고 동물을 무서워하는 나에게 일부러 동물로 장난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운 적도 꽤나 있었다. 동물을 무서워하게 되면서 동물을 마주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할 뿐만 아니라 귀엽다고 생각하던 동물들까지도 징그러워 보이기 시작했다.그래서 지금까지도 여전히 길을 걷다 산책하는 강아지를 만나거나 땅에서 먹이를 찾아 걸어 다니는 비둘기를 만나면 길을 돌아가거나 다른 길로 걸어가는 등 일상생활에서 크진 않지만 나름 사소한 힘듦이 존재한다.이렇게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이 공포증과 광기를 모두 한데 모으면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하지만 정도에 따라 공포증을 마음속 어딘가에 묻어두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사람도 있다. 공포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공포증의 수위가 매우 심하며 책을 읽는 나까지도 불안해지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이 공포증을 고치고자 하는 의지로 각종 치료를 통해 공포증을 치료해나간다. 자신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을 치료해나가고자 하는 모습이 대단하면서도 매우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심한 공포증까지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점점 옅어지는 공포증을 보면서 정말 효과가 있긴 하구나 하는 당연한 생각이 들었다.세상이 정말 각박해지고 차가워지면서 사람들이 점점 어느 대상에 공포를 갖게 되는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는 점점 더 세상이 냉정해질 텐데 과연 미래에는 어떤 공포증과 광기가 생겨나갈지 궁금해졌다. 점점 다양해지는 공포증을 보면서 세상의 변화도 알아챌 수 있었다.처음에는 공포와 광기란 키워드에 흥미가 생겨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의 내면에 관해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어쩐지 점점 사소한 것에도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는 모습에 쓴맛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공포와광기에관한사전 #케이트서머스케일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6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