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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가 사막을 만든다고? - 수상한 로봇 알로 환경 편
김미현,송성혜 글, 한호진 그림 / 올리 / 2024년 6월
평점 :
아보카도를 좋아하지만 아보카도 때문에 사막이 만들어진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본
무지한 엄마입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때문에 지구가 아파하는 건 알고 있지만
아보카도 때문에 사막이 만들어진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무심코 우리가 먹는 음식들때문에 지구가 아파할 수 있다는 것 !
우리가 꼭 알아야할 이야기랍니다.
이 책은 수상한 한 로봇 알로가 한 아이를 돌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로봇을 만드는 회사의 연구원인 아빠의 팀이 새로 만든 돌봄 로봇이라고 합니다.
엄마 아빠가 당분간 일이 바빠서 좀 늦어지면 알로가 아이들 돌봐주게 된 것이었어요.
알로는 검색과 주문은 기본, 요리도 할 수 있고 아이들을 데리러 갈 수도 있고 학원 보내고 숙제도 돌봐줄 수 있는
똑똑한 로봇이었어요. 먼 미래가 되면 우리 세상은 이런 로봇들이 함께 살아가게 되겠지요?
제가 어릴때만해도 로봇 청소기 식기세척기 등을 과학상상화로 그려냈지만
지금은 우리 집에서 사용하고 있으니 몇십년만 지나면 알로같은 로봇이 함께 아이들을 돌봐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알로는 많은 일을 하는 똑똑 로봇이기도 했지만
우리에게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며 눈 깜짝할 사이에 새로운 세계로 데려가기도 했답니다.
엄마아빠가 안계시던 어느 날 , 아이는 배가 고파 햄버거 세트를 먹으러 나가게 됩니다.
알로와 함께 말이지요. 알로는 아이를 데리고 빈 버거가게로 데려갑니다.
콩으로 만든 버거가게였지요.
고기대신 콩이 들어간 햄버거 ! 아이는 모르고 먹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우리 아이들도 예전에 콩으로 만든 고기를 준 적이 있는데
식감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고기소비량이 우리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로는 우리에게 알려준답니다.
돼지고기를 많이 찾는 사람들로 인해 돼지들은 좁은 우리 안에 살며 사료와 항생제를 먹으며 살아가고 있어요.
마치 감옥에 갇힌 듯 돼지들을 살찌우기 위해 좁은 우리안에 가둬두고 사료와 항생제만 먹이는 인간들의 모습.
조금은 무섭고 두려운 이야기지만 우리가 알아야할 사실이랍니다.
돼지들이 뀌는 방귀와 트림이 합쳐져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를 발생시킨답니다.
메탄가스 때문에 온실가스가 늘어나서 지구 온도가 올라가는 거고요.
우리가 즐겨 먹는 햄버거 속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패티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은
이런 공장을 만들고 있어요.
고기 소비가 많아질수록 지구는 점점 아파한답니다.
가축들의 배설물과 트림이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고 온실가스를 만들어내지요.
그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아보카도는 지구의 사막화를 만들고 있는 과일이랍니다.
아보카도는 다른 과일에 비해 물이 많이 필요한 과일이예요.
아보카도 한 개를 키우기 위해서는 320리터의 물이 필요한데 바나나 한 개가 150리터
오렌지가 22리터 , 토마토가 5리터의 물로 키워지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양이랍니다.
아보카도를 적정한 양을 키워내면 좋겠지만
한정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지나치게 많이 심다보니 심각한 가뭄을 유발하고 사막처럼 메마른 땅으로 변하게 만들어요.
우리가 먹고 있는 고기와 아보카도 등이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다는 것이 무척 충격적이었답니다.
게다가 빛공해라던지 플라스틱 등 지구를 아프게 하는 많은 것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었어요.
요즘 우리 아이들과 환경 수업도 듣고 쓰레기도 주우며
환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이 책이 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거창하게 환경운동가가 되어 열심히 환경공부를 하지 않아도
우리가 생활속에서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찾아보고 노력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꺼예요 ~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모이면 지구는 조금씩 건강해질꺼라 믿으며
우리부터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