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모펀드 투자와 경영의 비밀
김태엽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10월
평점 :
'사모펀드'라는 이름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적대적 M&A, 인적 구조 조정, 부조리한 자금조성등의 이미지 말이다.
하지만 항상 섣부른 선입견은 배워야 할 곳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정성을 들여야 할 곳에서
부정적인 인상으로 인해 배제를 시켜버리는 잘못을 저지르는 가장 기초적인 실수를 만들어 내게 된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다. 그동안 주식 시장에 대한 이야기, 돈에대한
생각과 성공에 대한 자기계발 책들은 많은 저자들에 의해서 우리들의 눈을 뜨게 해 주었다. 하지만 일반
대중이 접하기 힘든 영역의 이야기에는 스스로 눈과 귀를 닫고 오로지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내세웠던 것도 사실일 것이다.
이제 사모펀드란 무엇인가 부터 그들의 투자와 경영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는 김태엽 작가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 및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고 Boston
Consulting Group 서울사무소에서 기업 재무 전문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 Harvard University의 John F.
Kennedy School of Government에서 MPA/ID를 취득했으며, 신한프라이빗에쿼티의 초창기 멤버로 사모펀드 업계에 투신했다.
책을 읽어 나가기 전에 먼저 '사모펀드'의 정의부터 알아보자
'사모펀드'란 사적으로 자금을 모집하여 펀드를 조성해서 투자하는
행위'이다. 즉 부실화된 사업을 장부상의 자산가격 이하로
인수해서 회사의 청산 또는 자산 매각을 통해 돈을 버는 투자 형태를 말하는 것이다.
정의에서 알수 있듯이 가장 먼저 진행해야 할 사항은 좋은 투자처를 찾는 것이다. 여기서 몇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회사경영이나 주식을 해 보신분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분야에서 동떨어진 생활을 했다면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은 내용들이다.
- 현금전환비율=(EBITDA-CAPEX)/EBITDA : EBITDA에서 자본적 지출을
뺀 금액의 비율로서 60%이상인 기업. 70% 후반대라면
특상급 꽃등심이라 한다.
- 운전자본 회전일수
시작만 했음에도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하지만 사모펀드 식 경영에
현재를 이겨낼수 있는 답도 포함되어있다 말하고 싶다. 인수 후 기업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 손절, 슬럼프를 극복해내는 법, 조직문화의
변경등 이미 익숙해져버린 경영환경하에서는 바꾸기 어려운것들에 대해서 새로운 눈으로 볼수 있는 방법을 배울수 있다.
물론 회사의 톱니바퀴로서는 이루어내기 힘든 일들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톱니바퀴로 남아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당신에게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줄 방법들이다.
책을 통해서 투자의 인사이트를 얻는 세가지 방법을 이야기하며 서평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1. 사회적 거리 안 두기 :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한다. '성공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2. 궁합 따지기 : 에너지가 넘치는 몽상가, 완벽주의자이자
내성적인 관리자, 빠딱선을 즐겨타는 비판자로 드림팀을 만들어라
3. 일단 지르기 : 소위 말하는 '물려봐야
안다'이다. 내 돈을 넣고 쳐다봐야 비로소 많은
것들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 책은 사모펀드를 기준으로 쓰여졌다. 그래서 때때로 '나와 무슨 상관이야?'라는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인재를 뽑는데 SKY를 기준한다느니 기업을 물려주기위한 준비라느니, CEO가 되기위한 준비, C레벨 사람들 (CEO, CFO, CSO)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대표이사를 뽑을때는 '간판에 휘둘리지 말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지금 당장은 당신과 아무런 접점도 없는 이야기 일수 있다. 하지만 5년후 10년후에도 그럴까?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묻고, 그 물음에 답을 가진다면 길지 않은 시간안에 이 책을 다시 펴보며 한문장
한문장에 감탄하게 되지 않을까?
현재 내가 속한 세상에 연연하지 말고 저자의 말대로 공부하자. 그
공부의 방향은 우리가 모르고 지냈던 '사모펀드'안에 잠재해
있을지도 모른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