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걸어가는 중입니다 - 젊은 도예가의 꿈을 향한 도전과 응원
김소영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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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길이 없다면 길을 만들면 되지!"

너무도 멋진 구절이다. 누구나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나만의 오해일까?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꿈을 이루어내기 위해 9번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4년의 귀촌 생활을 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김소영 작가이다.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했다. 도자기의 멋에 흠뻑 빠져 평생 도자기를 굽겠다고 다짐했지만 도자기로 먹고사는 일은 녹록지 않았다. 늘 좌절과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기 위해 밤낮없이 도자기를 구워 판매했다. 그렇게 겨우 비행깃값을 마련해 떠난 첫 산티아고 순례길을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삶과 세상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책은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흐르는 대로
2부 내 속도에 맞춰 걷는다는 것
3부 삶의 설렘
4부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

4개의 파트로 나누고 각각의 파트에는 여러 가지 소제목에 따라서 자신이 살아온 순간순간을 가감 없이 전해주고 있다. 도예를 전공하며 작품에 열중하며 겪은 갈망 그리고 절망. 꿈만으로 살수 없는 현실을 몸으로 직감하여 살아내야 했던 시간들. 그러한 시간들을 지내오며 경험하게 된 귀촌 생활. 한순간 한순간의 이야기를 나 자신에게 투영하게 된다면 거짓말일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선 목표를 그것의 두 배로 잡고, 열 배 이상을 발로 뛰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노력 없는 결과는 없으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내가 그만큼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 <슬럼프가 찾아오는 시기> 중에서

2부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우리의 인생을 담은 한 권의 책과 같아. 아홉 번의 순례길에서 깨달은 삶의 속도와 화살표의 방향!"

저자의 터닝포인트가 된 순례길의 기록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속도와 방향을 깨우쳤다는 그녀의 말에 스스로의 터닝포인트는 지나간 것일까 아니면 아직 오지 않은 것일까를 생각해 본다. 아홉 번으로 이어지는 순례길의 깨달음 여행, 그 여행은 언제 마무리가 될까?

그리고 마지막 파트에서 '행복'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다음 글이 더욱 마음에 다가온다.

"삶을 살아가며 언제나 즐겁고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잖아. 아픈 시간은 그런 시간들을 주려고 계속 오나 봐. 너의 인생에서 소중한 것과 아닌 것을 잘 가려내라고."

저자가 들려주는 아주 많은 이야기들이 나에게 커다란 느낌으로 마음에 내려앉는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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