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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6 - 여우 혼례식에 초대받다! ㅣ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6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10월
평점 :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시리즈는 온 가족이 좋아하는 판타지 동화책이에요.
책을 읽고 난 후에 꼭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곤 하지요.
6권에서는 본격적인 여우 세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해서 기대가 컸답니다.
시노다 아빠는 100% 인간이고, 시노다 삼 남매는 반은 여우, 반은 인간이거든요.
인간은 들어갈 수 없는 세로운 세계에서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했어요.
글을 읽다 보면 인물들이 가끔 뒤죽박죽이 될 때가 있는데요.
가족 관계도와 인물 소개를 살짝 보면 읽으면 도움이 되더라고요.
등장인물이 많아도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면 문제 될게 없답니다:)
책의 첫 페이지에 나온 문장을 계속 떠올라서 책을 계속 읽고 싶다던 12살 아이였습니다.
"창문을 열었더니 금목서 향을 품은 시원한 바람이 흘러 들어왔다."
라는 문장이었는데요.
등하굣길에 금목서 향이 진하게 풍기는데, 책을 읽고 난 후에 그 향기에 집중하게 되더래요.
그리고 하늘을 쳐다보니 새파랗게 빛나는 가을날의 하늘이 눈앞에 보였다는 아이였습니다.
매일 똑같았던 일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르게 느끼게 해줬던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책 속의 문장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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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에서는 여우의 혼례식에 초대를 받은 시노다네 가족 이야기가 펼쳐져요.
여우들의 결혼식 이야기라니 너무 기대가 되었지만,
이 혼례식은 여우들만이 참석할 수 있다고 해서 긴장감을 늦추질 못하며 읽었던 것 같아요.
여우가 아닌 존재가 오면 안 되는 곳, 특히 100퍼센트 인간인 아빠는 참석하면 안 되는 거였지요.
여우가 아닌 것을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잘 숨겨야 해서,
읽는 내내 긴장이 되면서도 이야기에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반은 여우, 반은 인간인 시노다 삼 남매와 인간 아빠는 이 곳을 무사히 탈출해야만 했어요.
수 많은 여우들 틈에서 인간인 걸 들키지 않고 탈출해야 하는데 과연 시노다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진짜 여우 세계는 어떻게 묘사되었을까?
감히 상상도 되지 않았던 부분이라서 유난히 재미있었던 6권이었어요.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1권부터 쭉 읽었지만, 6권이 가장 재미있었다는 12살이었습니다.
(엄마도 완전 공감!!)
시노다 가족을 여우의 혼례식에 초대한 이는 누구인지,
여우 세계는 어떤 곳인지, 시노다 가족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궁금해하면서 이야기를 읽게 되더랍니다.
6권이 유난히 재미있다고 말하던 아이가
금목서 향기 풍기는 카페에 앉아서 읽고 또 읽고 싶다고 했을 정도 랍니다.
작년에는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를 밤마다 읽어달라고 했던 둘째 아이마저도 책에 빠졌더랬죠.
9살이 된 지금은 스스로 조금씩 나눠 읽으며 이야기에 빠져들곤 합니다.
수상한 이야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여우 세계 이야기라니?!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주면서,
독서의 즐거움도 일깨워 주는 책이라서 보물 같은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에요.
학습만화를 즐겨읽는 형제들이지만,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는 우리 집에서 학습만화를 이기는 베스트 도서랍니다.
개인적으로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시리즈를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아이들의 감성이 부드럽고 풍부해짐에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었어요.
문장들의 표현이 좋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많았었는데요.
어느새 아이들도 그걸 느끼고 책에서 표현한 말을 기억하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책 읽는 참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친구들에게 찐으로 추천해 주고 싶은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