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밖으로

터널 밖으로
바버라 레이드 지음, 나희덕 옮김 / 제이픽 / 2024년 10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지하철 생쥐의 모험 이야기가 담겨있는 <터널 밖으로>의 표지를 보면서 아이가 너무 궁금해했어요.

표지 속 그림이 생동감 넘치게 표현되어 있었고, 생쥐가 왜 깃털을 들고 있는지도 궁금했거든요.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생쥐의 모험과 모험으로 성장하게 될 모습이 기대됐던 것 같아요.

주인공 닙은 지하철역에 사는 생쥐에요.

늙은 생쥐들이 들려주던 터널의 끝을 꿈꾸던 닙이었지요.

닙은 먹을 것이 많이 안전한 보금자리를 떠나

터널 밖 세상으로 여행을 하고자 했고, 친구들은 그런 닙을 이해할 수 없었답니다.

혼자서 길을 떠난 닙은 길고 긴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친구들 만나게 돼요.

낯선 지하철역에서 만난 친구는 롤라였지요.

터널 밖 세상으로 떠나는 여행은 쉽지 않았어요.

힘든 여행을 그만두고 싶어 했던 롤라였지만 닙은 계속 계속 가야 한다고 말했지요.

닙과 롤라가 옥신각신하던 중에 멀리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가 터널 안에 울려 퍼졌어요.

소리 나는 쪽으로 다가간 닙과 롤라는 은은한 빛이 들어오는 쪽으로 다가갔고

터널의 끝에 도착하게 됩니다.

닙이 꿈꾸던 것만큼 아름다운 곳이 눈앞에 펼쳐졌을까요?

그림 동화책 한 권이 짧은 단편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줬던 것 같아요.

새로운 세상에 걸음을 내딛는 닙의 용기가 대단하게 느껴진 것 같아요.

아이들도 <터널 밖으로>를 읽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답니다.

다가올 내일이 걱정되는 날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나날을 새로운 내일을 궁금해하고 기대하며 잠들곤 하잖아요.

터널 끝을 꿈꾸는 지하철 생쥐 닙처럼

우리 아이들도 꿈꾸는 곳을 향해 달려 나가길 응원해 줬더니,

아이도 가슴이 뛴다고 말하더군요.

익숙한 삶 속에서 새로운 걸 시도한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잖아요.

닙의 모험 이야기를 읽으며 용기를 얻고 응원받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