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이라는 학문은 물질의 성질, 조성, 구조, 변화와 그에 수반하는 에너지의 변화를 연구하는

자연과학의 한 분야다. p17

언제부턴가 자연 현상 하나하나가 흥미를 끌더니 더 작게 쪼개고 쪼개 원소들까지 궁금해졌다.

관심사의 확장이 참 신기할 따름. 학생 때는 화학이 머리아프기만 했었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생각하는 방식이 많이 바껴서 화학과 물리학을 잘 알고 자연을 잘 관찰하면 뭔가 통찰력을 얻을것만 같고 막ㅋㅋ

.

물리학이 원소와 화합물을 모두 포함하는 물체의 운동과 에너지, 열적 전기적 광학적 기계적 속성을 다루고

이러한 현상으로부터 통일된 이론을 구축하는 것과 달리

화학에서는 물질 자체와 그 물질의 변화를 연구 대상으로 한다. p17

이미 존재하는 물질을 이용해서 어떤 특정 목적에 맞는 새로운 물질들을 합성해 낼 수 있는 것이 화학이다.

자연의 창의력은 무한대라는 말에 큰 공감을 받은 적 있었는데, 화학의 창의력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인간에게 이로운 길을 열어주는 학문. 농작물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등

.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 역시 과학이 발견한 자연의 법칙 중 하나인 열역학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p21

이런것들이 너무너무 신기하다. 마치 우주공식이 있는 거 마냥. 생체 내에서 화학반응이 자연의 법칙중 하나라니

.

물질의 상태는 일반적으로 고체, 액체, 기체의 상태로 존재한다. 물질은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알갱이들로 이뤄져 있으며,

이 분자들 사이에는 서로 끌어당기거나 미는 힘이 작용하고 있다.

고체는 분자들의 사이가 아주 가깝고 서로 당기는 힘도 매우 강해서, 분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떨리는 정도의 운동만 한다. 분자들이 이동을 못해 모양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고체는 눈으로 볼 수 있고 손으로 잡을 수도 있다. p114

고체, 액체, 기체의 개념은 매우 상식적인 부분이지만, 분자의 움직임의 정도로 새로 이해해보다가 혼자 엉뚱한 생각을 하게됐다.

남녀사이 거리의 상태를 고체, 액체, 기체로 생각하니 부부 사이는 고체 상태 아닐까. 서로 당기는 힘도 매우 강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며

관계의 모양도 쉽게 변할 수 없는. 당장 내 눈 앞에 보여지는 이성 ㅍㅎㅎ

.

액체는 분자 사이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고, 서로 당기는 힘이 고체보다 약해서 일정한 모양이 없이 흐르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바뀐다. 액체 사이에 서로 잘 섞이는 액체들도 있고, 잘 섞이지 않는 액체들도 있다.

액체는 마치 결혼 전 연애중인 남녀사이 같다. 부부만큼의 견고한 힘보다는 약해서 시간에 따라 관계가 흐른다.

누구에게 담기냐에 따라 결과의 모양도 바뀐다. 잘 맞는 연인이 있고 도무지 감당이 안되는 상대를 만나기도 한다.

.

기체는 분자 사이가 아주 멀고 서로 당기는 힘이 거의 없어서 부피도 일정하지 않으며, 흩어지는 성질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으로 잡을 수 없다.

온라인상 남녀 사이같다. 허공에 날리는 종이 비행기마냥 정확한 상대를 알 수 없는 익명의 어플과 같은.

이런 내 상상이 너무 웃긴다 ㅋㅋㅋㅋㅋ 좀 허탈함도 느껴지면서, 신기하게 들어맞는 이 기분은 또 뭐람.

연말이라 그런가.. 고체, 액체, 기체 = 부부, 연인, 모르는 이성

내 멋대로 해석, 내 멋대로 상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