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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망가뜨리는 내 안의 말썽쟁이 길들이기
폴린 월린 지음, 박미낭 옮김 / GenBook(젠북)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나를 망가뜨리는 내안의 말썽쟁이 길들이기]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내 안의 말썽쟁이? 내 안에 말썽쟁이가 어딧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으로 보면서 내 안에도 말썽쟁이가 있음을 알게되었다.
나는 심리에 대한 책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다.
모든 학문들의 책이 그렇지는 않은데 왠지 심리에 대한 내용이라면 더 복잡하고 어려울 줄 알았다.
그래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책을 읽었다.
이 책에는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낸 화를 내 안의 말썽쟁이가 한 짓이라고 나와 있다.
이 책의 앞부분을 읽을 때는 살짝 이상한 점이 있었다.
그 이상한 점은 이 책에서는 실수를 남에게 씌우지 말라고 나와있는데 하지만 그 부분에서 몇페이지만 넘기면 말썽쟁이라는 존재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라는 것과 같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은 실수였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말썽쟁이이라는 존재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이유등 내가 이 책의 실수라고 생각했던 점이 나와있었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작가의 말에 수긍했다.
이 책에는 다른 낱말보다 굵기가 굵은 낱말들이 있다.
어떤 페이지에 써있는 똑같은 글씨 중에서 어느 것이 글씨체가 다르거나 색깔이 다르거나 굵기가 다르면 사람들은 그것에 집중이 되기 마련이다.
이 작가는 다른 글자들 보다 굵기가 굵은 낱말에 우리 독자들의 시선을 모은 것이다.
그러면서 그 낱말을 초점으로 책을 읽게되면 이 페이지에서 예기하려는 내용은 무엇인가를 조금 더 빨리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이 작가는 욕구불만에 대한 인내심 결여(low frustration), 약한 자아 통제력(weak ego controls), 초자아 결함(superego lacunae), 만족 지연 장애(difficulties with delay of gratification)이라는 말을 이 책에 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이 용어를 마다하고 말썽쟁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독자에게 조금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어서 였을 것이다.
이런 예를 대표적으로 이 책에는 어려운 문장이나 낱말이 별로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심리에 대한 책을 처음 읽는다는 나에게 조금 더 일상용어로 가깝게 다가왔던 것은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인터넷으로 심리학의 뜻을 쳐보았다.
그 내용은 이렇다. 간단히는 생물체의 의식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나와 있고 조금 더 자세하게는 심리학(psychology)은 마음의 학문이라고 나와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의 학문으로 정의하기에는 어렵다고 나와있다.
한마디로 심리학의 정의는 없는 것이다. 정확한 뜻이 없다는 것은 정답도 없는 것이다.
심리학은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심리에 대한 내용을 나에게 이 책은 봄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