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바다
예룬 판 하엘러 지음, 사비엔 클레멘트 그림, 이병진 옮김 / 세용출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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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바다]

 

나는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이 왜 고요한 바다인지 몰랐다.

그래서 더욱 이 책에 눈길이 갔던건지도 모르겠다.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이 아이가 귀머거린줄 몰랐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까 정황이 이 아이가 귀머거리인 것을 알았다.

그리고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도 몰랐다.

그렇게 이 책은 나에게 서서히 다가왔다.

 

이 책의 주인공이 귀머거리여서 그런지 내용이 자세히 어린아이들에게 설명하는 것처럼 되어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 책을 많이 읽고 새 시대를 이끌어갈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장애인들의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간간히 그림도 있어서 더 읽기가 재밋었다.

 

이 책에는 귀머거리에 대한 슬픔이 나와있다.

하지만 에밀리오는 어린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것들을 다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 책에서 에밀리오가 우는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그 뜻은 그 만큼 에밀리오가 강인했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내용은 나는 귀에 무엇인가 막혀있어서 소리가 않들리는 줄알고 나뭇가지로 귀를 팠다. 하지만 나오는 것은 피였다. 나는 그 피가 내 귀에 막혀있는 것인 줄알고 계속 팠다. 나는 끝내 쓰러졌다.라는 부분이 나의 마음에 와닿았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하비에르 아저씨는 하늘에서 소리대신 내려준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나는 어떤 병에 걸린 사람의 시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시에서 나는 그 병에 걸린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었다.

그 시처럼 이 책의 작가도 장애인들의 마음을 우리에게 알리려고 한 건 아닐까 생각된다.

 

책을 다 읽고 표지를 보면서 이 표지가 세뇨라 안나의 다락방에서 그렸던 그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왜 제목이 고요한 바다인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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