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단독주택 - 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
김동률 지음 / 샘터사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부분의 주거 형태가 아파트인 시대에 단독주택이란 불편하기 이루 말할 데 없는 주거  형태이다. 그 불편한 단독주택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하다. 저자의 하소연이 가득한 책일까? 나 역시 단독주택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기에 저자가 할 이야기가 궁금했다. 참고로 저자는 가수 #김동률 동명이인이다.


 일단 이 책은 4계절을 구분 지어 구성되어 저자의 집에서 1년을 보낸 듯한 단독주택에서 1년간 살아본 체험을 솔직하게 쓰고 있다. 좋았던 일 힘들었던 일 난감했던 일이 모든 것이 저자 자신과 집의 이야기라고 말이다. 저자의 연배가 짐작될 수 있는 예시들은 이 글을 읽는 지금의 MZ세대들에게 재미를 주지 않을까 싶다. 


기자 생활을 했던 분이라 문장이 간결하다. 간결한 문장 속에 감정이 담겨있고 감상이 담겨있다. 책을 잡으면 큰 어려움 없이 끝까지 읽을 수 있다. 중간중간 들어간 사진들은 화룡점정이라 하겠다. 사진을 보면서 마음속에 큰 파장을 일으킨다. 겨울 어느 늦은 밤, 이 책을 보며 불멍을 한다면 지나온 추억들을 다시금 생각하며 즐거움을 줄 것 같다.

나의 아버지도 일생을 바쳐 자신이 어린시절 꿈꾸던 단독주택에서 우리 형제를 키웠다.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데는 단독주택만큼 좋은게 없을 듯 하다.

살지는 못해도 책을 통해 체험한다면 그 경험도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오래된 인생 수업
존 러벅 지음, 박일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책 표지가 촌스럽다. 그 촌스러움이 너무 좋다. 무언가 엔틱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듯하다.

150년 전에 쓰인 책이라고 하는 정보를 표지에서 얻을 수 있다. 150년 전에 시작된 수업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니 명강의가 틀림없다. 1부와 2부로 구성된 책의 세부 내용들은 무엇하나 인생에 있어 빠짐없이 중요한 것들이다. 책 내용에 매우 적합한 책 제목이다.


p.22 

인생이 비참해지는 것에 대한 책임은 철저히 자기 자신에게 있다. 

우리는 만물의 창조자는 아니지만 자기 자신의 창조자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새롭게 창조하기에 훌륭한 책이다. 정말 책을 암기할 수준으로 읽는다면 어록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한 문장 한 문장이 아주 귀하다. 236쪽으로 구성된 책은 그렇게 두꺼운 책은 아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이 몇 권의 책을 압축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p.31

의무는 다정하고 동정심이 많은 어머니와 같아서 늘 세상의 근심과 걱정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평안한 길로 인도한다.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가장 기본은 의무를 내 삶에서 해야 할 것을 다 지키는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내가 지키지 못하고 거나 게을러서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올해가 이제 4개월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책을 보며 지금이라도 무언가 해야겠다는 동기와 동력을 얻는다면 책값이 아깝지 않을 듯하다.


1부의 목차는 내가 해야 할 우선순위를 2부는 당장 도전해 볼 수 있는 순으로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2부의 마지막 부분으로 갈수록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과 지혜가 느껴진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2부의 후반부는 한 번 읽고 지나가기에는 아까운 책이라 말하고 싶다.


p.214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정신을 잘 활용하려 하지 않는다. 몸은 시간이 지나면 성장을 멈추지만, 정신은 의지만 있으면 인생이 끝날 때까지도 성장할 수 있는데 말이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포기를 모른다 - 인생을 바꾸는 7가지 무기
아놀드 슈워제네거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놀드슈워제네거 


지금 20대가 그를 안다면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나와 비슷한 또래라면 보디빌더 또는 영화배우로 기억할 것이다. 그런 그가 정치인으로 이제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리더로 우리 앞에 서 있다.

정치인으로 도전하면서는 인생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는 진솔한 모습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소년이 세계인이 주목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의 내용은 자전적 고백과 함께 그의 삶이 어떻게 준비되었는지 알 수 있다.



<터미네이터>에서는 2초 컷에 불과한

‘회전하며 산탄총 재장전하기’ 장면 하나를 위해

손가락에서 피가 날 때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책 표지에 이제는 노년의 모습으로 연륜을 느끼게 해 주고 지혜를 구하고 쉽게 만든다. 책의 구절구절을 읽으면서 대단한 내용이 정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하다. 그것을 저자는 행동으로 옮겼고 그 결과가 지금의 모습이다. 자기 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작가의 말처럼 작가와 독자가 대화하는 순간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읽는 가운데 가슴을 울렸다. 



관심사에 대한 ‘어떻게’와 ‘왜’라는 질문은 정보를 머릿속에 깊이 각인해서 다른 관련 정보와 연결될 가능성을 높인다.


이 책의 말미에 있는 글이 나 자신을 다시 한번 울렸다. 



당신이 이 책을 집어 든 순간 벌써 운명을 개척하기 시작했을지 모른다. 정말 잘된 일이다.


너무나 당연한 7가지 원칙을 지금 실천해야겠다. 


리뷰로 적기에는 매우 소중한 내용인 책의 가장 마지막 장은 정말 많은 분이 이 책을 직접 읽으면서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 P8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구와 난징의 독립운동가들 - 사진과 인물로 보는
장위안칭 지음, 박지민 옮김 / 공명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인이 바라본 한국인 독립운동가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왜 중국인이 독립운동가 김구를 연구해야 했을까?

그는 왜 난징에서 김구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했을까?


책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 해답이 이 책 한 권으로 해결이 될 수 있을까?


확실하게 한 권으로 해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국의 역사에 한 부분에 아주 큰 획을 그었고 

그 흔적이 중국을 바꾸어 놓았다는 것은 확실히 느꼈다. 그리고 김구에 대해 다른 생각도 품게 하였다

그가 왜 공산주의자들과 친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밖에 없었을까?


책은 윤봉길 의사가 훙커우 공원에서 던진 폭탄이 터지는 시점으로 보냈다. 그림과 자료들이 많아서 책의 분량은 내용이 많은 책은 아니다. 하지만, 함축적으로 그 시대를 바라보고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김구를 묘사했던 영화들을 다시금 찾아보게 했다. 영화 암살에서 김구가 왜 배를 타고 있는지 쉽게 이해하게 된다. 책 안에 구체적 사료들이 많이 포함되어서 마치 현지 가이드와 같이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무엇보다 김구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많이 언급해서 그들의 신분을 보면서 김구의 지위와 환경을 느끼게 해준다. 아쉬운 점이라면 책 뒤에 인물에 대한 소개들이 모여있다는 것이다. 중국인이 쓴 책이기에 중국 역사 인물들과의 관계 변화와 중심으로 서술되었는데 그 부분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한 번 읽고 덮는 책이 아니라 김구 선생에 대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필요한 부분을 다시 읽어도 좋을 듯한 느낌이다. 마치 사전 같은 책이라 말하고 싶다.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뢰의 과학 - 세상을 움직이는 인간 행동의 법칙
피터 H. 킴 지음, 강유리 옮김 / 심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뢰를 과학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심지어 이를 실험해서 이렇게 책까지 쓴 사람도 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한다. 미국 사회에서 아시아인의 입지는 음 정말 그들의 신뢰를 쌓으려고 부단히도 노력해야 하는 위치가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어려서 겪은 그런 경험들이 저자에게 이 글을 쓰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 역시 방송으로 쏟아지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보며 과연 우리에게 신뢰는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본다.


p.14 

그리고 갈수록 양극화되는 사회 정치적 분열을 통합할 방법을 찾고 사회 내에서 신뢰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방법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들을 위해 이 책이 긍정적인 변화의 싹이 되기를 희망한다.


최근들어 우리 사회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어디서 함부로 입을 놀렸다가는 신뢰를 잃거나 사람을 잃거나 둘 중 하나는 잃기 쉬운 상황이다.

이 책을 보면서 사람의 신뢰란 참 비과학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학적으로 신뢰를 찾으려고 하는 저자와 비과학적인 기준으로 신뢰를 측정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인간이란 존재가 너무나 웃긴 존재이구나! 생각이 든다.


p.59

평가 대상의 실제 신뢰도와 별 상관없는 항목을 바탕으로 신뢰 판단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다.신뢰도에 대해 과할 만큼 긍정적인 믿음을 품을 경우, 그 사람이 자기실현적 예언을 현실화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런 비과학적인 존재인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 저자는 표준이라고 말해주었다. 


책을 끝까지 읽으면 어떻게 신뢰를 잃는지 얻을 수 있는지 방법이 나오는 데 후반부에 끝까지 잘 읽고 있다는 저자의 독려는 마치 누군가에 나쁜 짓을 하다 들킨 느낌이다. ㅎㅎㅎ 이 책은 생각보다 빠르게 읽어지는 책이다. 그만큼 저자가 어려운 표현보다는 예시를 들고 동감이 되죠. 묻는 듯한 느낌이 든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