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인생 수업
존 러벅 지음, 박일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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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 표지가 촌스럽다. 그 촌스러움이 너무 좋다. 무언가 엔틱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듯하다.

150년 전에 쓰인 책이라고 하는 정보를 표지에서 얻을 수 있다. 150년 전에 시작된 수업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니 명강의가 틀림없다. 1부와 2부로 구성된 책의 세부 내용들은 무엇하나 인생에 있어 빠짐없이 중요한 것들이다. 책 내용에 매우 적합한 책 제목이다.


p.22 

인생이 비참해지는 것에 대한 책임은 철저히 자기 자신에게 있다. 

우리는 만물의 창조자는 아니지만 자기 자신의 창조자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새롭게 창조하기에 훌륭한 책이다. 정말 책을 암기할 수준으로 읽는다면 어록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한 문장 한 문장이 아주 귀하다. 236쪽으로 구성된 책은 그렇게 두꺼운 책은 아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이 몇 권의 책을 압축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p.31

의무는 다정하고 동정심이 많은 어머니와 같아서 늘 세상의 근심과 걱정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평안한 길로 인도한다.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가장 기본은 의무를 내 삶에서 해야 할 것을 다 지키는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내가 지키지 못하고 거나 게을러서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올해가 이제 4개월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책을 보며 지금이라도 무언가 해야겠다는 동기와 동력을 얻는다면 책값이 아깝지 않을 듯하다.


1부의 목차는 내가 해야 할 우선순위를 2부는 당장 도전해 볼 수 있는 순으로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2부의 마지막 부분으로 갈수록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과 지혜가 느껴진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2부의 후반부는 한 번 읽고 지나가기에는 아까운 책이라 말하고 싶다.


p.214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정신을 잘 활용하려 하지 않는다. 몸은 시간이 지나면 성장을 멈추지만, 정신은 의지만 있으면 인생이 끝날 때까지도 성장할 수 있는데 말이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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