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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ㅣ 샘터어린이문고 82
강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5년 2월
평점 :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이 책의 표지를 보면서 얼마나 귀여운 내용의 글일까 하는 상상을 했다.
책의 시작은 은색과 철색이 같은 거냐고 물어보는 윤서의 질문에서 시작이 된다.
아이다운 궁금증이다. 생각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그리 귀엽거나 아름답지 않다.
특이한 머리 모양을 가진 윤서의 아픔과 극복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초등학교 아이를 키우는 부모 관점에서 혹 우리 아이가 윤서처럼 친구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그로 인해 상처받지는 않을까 생각할 때가 있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이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책장을 계속 넘기게 된다.
어른의 시각으로는 도움을 줄 수 없는 부분을 아이의 시선에서 어떻게 극복할지를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의 노력이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 스스로가 극복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는 내 아이에게 먼저 읽어서 앞으로 경험할 뜻밖의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하며 나와 다른 모습을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아이만의 개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소양을 미리 준비하게 해주는 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