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한국 -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
박한슬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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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나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수학을 매우 좋아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숫자 한국’이라는 책이 나에게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내가 사는 이 나라에서 숫자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숫자 때문에 나라의 운명이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알 수 있었다. 숫자로 역사의 한 장면을 보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책 속에서는 인구 구조의 변화와 AI의 영향, 기후 변화 같은 거시적 영향 요인 등 다양한 부분을 설명하고 있었다. 숫자는 단순히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계성을 가지며 시대를 관통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어민들이 금어기를 아무리 잘 지켜도, 기후 변화로 오징어는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

이 문장을 읽으며 수확량의 감소가 단순한 어업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 변화가 수많은 숫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니 과거 단순 사무직에 종사했을 노동자들은 AI의 등장으로 ‘몸값 높은’ 육체노동 시장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노동 시장이 왜 변해야 하는지를 단 몇 개의 숫자로 설명하는 것을 보고 감탄이 나왔다.

작가의 다음 한 마디는 내게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

”세심하게 숫자를 보며, 부작용과 효과를 저울질해야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숫자의 진정한 쓰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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