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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의 구조 -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겐마 아키히코 지음, 이승현.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4년 4월
평점 :
얼마 전까지 코로나로 전 세계가 난리였는데, 이 책 표지에 보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라는 문구가 유독 관심을 끌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15/pimg_7919911584294416.jpg)
대학을 졸업하고서는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는 생물학이다. 그런데 ‘코로나’라는 말이 내심 마음에 걸리면서 책을 펼치게 되었다. 그런데 알록달록 완전 천연색으로 쓰인책을 보면서 생물학 교과서를 보는 고등학생이 된 느낌이라고 할까? 다시금 공부 하는 학생의 자세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책을 보면 볼수록 그 당시에 내가 알지 못했던 지식이 쌓이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쉽지는 않다. 저자가 의료 종사자들을 위해 저술한 책이라 일반인보다는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이들이 보면 좋을 듯하다. 일반인도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못 볼 정도는 아니다. 다만 재미가 없다. 책의 1, 2장은 해부학적 생리학적 정보를 다루는 부분이라 나 같은 일반인이 이해하기도 어렵고 지루하기도 하다. 하지만, 3장부터는 지식이 쌓이는 느낌도 있고 병에 대해서 그동안 몰랐던 정보들을 알고 어떻게 예방할지 생각해 보는 등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가 숨 쉬는 것이 몸의 pH 조절에 관여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 했던 부분인데, 이에 대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모르던 것을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엇보다 쉽게 생각했던 ‘재채기’와 ‘기침’이 같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재미있었다. 이 한 권을 보고서 나머지 시리즈들도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병원 가서 의사 선생님 말씀 들으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보고 나면 못 알아듣던 내용들을 어느 정도 ‘이해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혹시 고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생물학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그냥 놀면서 그림만 보라고 건네주어도 나쁘지 않을 책이라 생각한다.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