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깊은별 지음 / 담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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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떠난 지 오래되어 요즘은 잘 모르겠지만, 한참 학교를 다니던 시절 심리학이 교양의 대세였다. 그래서인지 참 많은 심리학 과목을 수강했고, 나중에는 거기에 더해 상담학까지 전공하게 되자 사람에 관한 관심은 더 커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중 책에서 나온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은 나온 지가 한참 지났지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지지받으며 인용되는 이론인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평가를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되다 보니 삶의 여유는 없어지고,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은 사치스럽게 여겨지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40대 중반이 되어 잠시 인생을 돌아보니 아직도 열심히 달려야 할 것 같다. 상속받은 재산도 많지 않아 부를 물려줄 수도 없으니, 교육만이라도 제대로 시키고 싶어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되는 아이들을 보며 물 붓는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아무리 교육비에 쏟아부어도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또한 지금까지 내 삶을 갈아 넣듯이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만족할 만한 결과물은 보이지 않으니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게 되었고, 마음 한편으로는 앞서 인생길을 걸어가셨던 아버지의 발걸음이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무엇인가 찾으셨고 알고 계시지는 않을까?

 

별똥별의 저자도 그렇다. 그는 좀 더 일찍 인생을 되돌아본 것 같다. 실명 대신 깊은별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썼는데, 대학교 시절 때 학과 일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군대를 다녀오고 연애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교사가 되어 다양한 취미활동과 작가까지의 활동을 준비하며, 사람과 부대끼는 이야기들....

 

그리고 자기 삶이 올바르게 가고 있는 것인지 돌아보며 나름 정의와 행복을 찾아 헤매는 작가 그리고 외부에서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모습들....


 

하지만 그것이 나의 북극성일까?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사람마다의 북극성이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사람의 기본적인 심리이기에 자신의 삶이 현재 행복한지 그리고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도와준다. 그러면서도 책이 주제에 비해 무겁지도 않다. 누구나 바쁜 우리 인생 가운데 가볍게 한 시간 안쪽으로 뚝딱하고 볼 수 있다. 그러니 편히 구매해서 가볍게 보되 진중하게 삶을 돌아보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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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양장본)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Memory of Sentences Series 2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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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150편이 넘는 동화를 발표한 그이지만, 오늘 이 책을 읽으며 모든 환상은 깨져버리고야 말았다.


인간을 파멸시킨 욕망의 잔혹동화 이야기를 담고 있는 part.1에서는 빨간구두, 사악한 왕자, 작은 클로스와 큰 클로스, 사악한 왕자의 동화가 등장한다. 그 유명한 빨간 구두, 아이들의 만화에서도 등장하는 빨간 구두...하지만 죽어도 멈출 수 없는 춤을 추게 하는 빨간 구두라니... 어리석은 허영을 경계하라는 가르침 뒤에 숨겨진 어린 아이를 통해 사회를 통제하려고 하였던 사회의 무서움과 구조에 치를 떨게 된다.


세번째 주제에서는 환상으로 빠져드는 마법 동화이야기이다. 눈의 여왕과 부시통, 길동무와 백조왕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잘 알려진 눈의 여왕과 잘 몰랐던 부시통이다. 그 중 인간의 탐욕에 의해 그리고 아무런 노력 없이 모든 것을 가지게 되었던 병사 이야기인 부시통.... 과연 자신을 부유하게 해준 마녀를 죽이고 왕과 왕비를 백성 앞에서 죽게 만든 부시통....그것이 그에게 진정 행운일까 혹은 평생 악몽에 살게 할 저주일까라는 평가에서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마지막 part는 사유에 묻히게 하는 철학 잔혹동화를 담고 있다. 여기에서는 마쉬왕의 딸과 미운 오리 새끼, 성냥팔이 소녀와 하늘을 나는 가방 이야기가 나온다. 설교에서나 TV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종종 사용되었던 성량팔이 소녀.... 다시 한 번 사람들의 무관심과 자기들만을 생각하는 욕심... 우리 사회의 한 면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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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기담집 - 기이하고 아름다운 열세 가지 이야기
나쓰메 소세키 지음, 히가시 마사오 엮음, 김소운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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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꺼면 왜 사전 예약 구매릉 했을까? 5/2이라더니 아직도 상품 준비 중이라니.... 뭐 이런 출판사가 다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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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24-05-17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고객님.
펀딩하신 상품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 송구합니다.

송구하게도 도중 편의점 택배 서비스 점검으로 인해 출고가 어려워 문자 안내드렸던 점 양해 말씀드립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후린의 아이들 톨킨 문학선
존 로널드 루엘 톨킨 지음, 크리스토퍼 톨킨 엮음, 앨런 리 그림, 김보원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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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격 실화냐.... 너무 비싼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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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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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나온 책~

바로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맨 처음에는 종교적인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인 토미가

힘들고 지친 우리 인생사에 있어

인생과 사람 사이, 고민 등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정리할 수 있는 글을 담았다.

별로 특별한 것이 없는 말 같지만,

내 삶과 부딕치는 부분에서 다시 읽어보면

힘이 되고,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되는

짧은 글들이 귀하다.

재미도 있다. 보기도 좋다.

왜냐하면 만화도 있으니까 ㅎㅎㅎ

남자들이 보기 좋아하는 책의 요소를 다 가지고 있다.

짧고 그림도 있고~

이 외에도

정신과 의사답게

실제적인 이야기를 다루니

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오기도 했다.



부담없이 읽지만

마음에 여유를 주고 회복을 주는 책

그러한 책을 바라는 사람에게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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