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시작하는 세계사 수업 1 - 오늘의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질문으로 시작하는 세계사 수업 1
김태수 지음 / 어크로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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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리지조차 못한 질문들도 있었고, 세계사와 한국사의 관계,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처할지를 ˝질문˝하게 해주었다. 또한, 내가 전공하는 학문 분야를 더 넓게 사유할 수 있게 된 듯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 <함께하는 세계사>의 영상으로 들었던 이야기들을 이번에 책을 통해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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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존재와 평범한 존재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존재 자체의 가치가 아니라 관계다. 남에게는 평범한 존재가 내게는 특별한 존재가 될수 있는 이유는 그 존재가 나와 맺고 있는 관계 때문이다. 평범한 존재는 나와 관계를 맺음으로써 특별해진다. 따라서 평범한 존재는 무가치하며 어서 빨리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할 자격 따위는 누구에게도 없는 것이다.
어차피 세상 대부분의 존재는 평범하다. 그들에게 와닿는 것은 특별한 존재의 무용담이 아니라 평범한 존재의 솔직한 이야기다.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평범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사람의 할 일이다.. - P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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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고서들의 반란 - 한 인문학자의 섭치 정탐기
장유승 지음 / 글항아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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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존재와 평범한 존재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존재 자체의 가치가 아니라 관계다. 남에게는 평범한 존재가 내게는 특별한 존재가 될수 있는 이유는 그 존재가 나와 맺고 있는 관계 때문이다. 평범한 존재는 나와 관계를 맺음으로써 특별해진다. 따라서 평범한 존재는 무가치하며 어서 빨리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할 자격 따위는 누구에게도 없는 것이다.
어차피 세상 대부분의 존재는 평범하다. 그들에게 와닿는 것은 특별한 존재의 무용담이 아니라 평범한 존재의 솔직한 이야기다.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평범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사람의 할 일이다. - P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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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불완전한 세상에 태어난 것을 꼭 불행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유토피아든 대동사회든, 이상사회가 개인에게 허락하는 선택의 폭은 지극히 좁은 편입니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정해져 있고, 모두가 그 역할에 충실하게 살아갑니다. 실업이 없는 대신 직업 선택의 자유도 없으니,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고,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갈등할 필요도 없습니다.
유토피아와 대동사회는 시행착오와 낭비가 없는 완벽한 사회입니다.
하지만 그 완벽한 사회의 구성원은 자아도 개성도 없는 부속품에 불과한 존재입니다. 이렇게 보면 유토피아와 대동사회는 불행이 없는 사회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행복한 사회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이 꿈꿔왔던 이상사회보다 지금의 불완전한 세상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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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몸으로 부딪히며 습득하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회화책이라도 봐야겠지만, 정작 외국에 나가보면 회화책에 나오는 대로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없이 다양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살아 있는 언어는 회화책으로 배울 수 없습니다. 문리는 회화책만으로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믿음이 만들어낸 환상입니다. 아직도 한문을 백발이 성성한 한학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때묻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고서는 노인들이나 보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그건 오해입니다. 한문과 고서는 나이를 막론하고 고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다가갈 수 있습니다.
지금 한학자의 시대는 사실상 종언을 고했습니다.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한문을 배운 한학자들이 남아 있다고는 하나, 그들의 역할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한학자 개개인의 한문 해석 능력은 탁월하지만, 지금은 전문 분야별로 특성화된 연구자들을 조직화한 연구자 집단에 대해 우위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축적된 선행 연구와 방대한 DB로 무장한 연구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문헌을 발굴하고 다각도로 해석하여 문헌의 가치를 한껏 제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고전의 가치를 되살리는 일은 순전히 젊은 연구자들의 몫입니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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