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의 일용은 『역경 』에 나오는 말이다. 인간의 본질을 말할 때 어진 사람은 선善이라 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지知라고 한다. 하지만 백성은 매일 그것을 활용하면서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즉 자각이 없는 대중 쪽이 자각이 없기 때문에 쓸데없는 분별 없이 현실에 밀착해서 생활해간다.
성인이나 부처를 속세의 중생과 동일한 지평에 둔다는 것은 인간이 마땅히 해야 할 일, 즉 당위를 인간의 현실에 근거하도록 하는 것이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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