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이기는 생각 - 90년대생, 성공한 젊은 꼰대가 외친다
리샹룽 지음, 이지수 옮김 / 책장속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계발서에도 나름의 방향이 있다면

해당분야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어느 정도 쇼맨쉽도 있는, 자기계발 또는 자기경영범에 어느 정도 전문가의 입지에 있는 저자가 대중을 압도하는 실력으로 강렬하게 몰아가는 형식의 책들이 있고,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표본으로 떠오르는 인물들이 자신의 일생을 되돌아보는 구구절절한 인생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렇게 성공하게 된 노하우를 알려주는 형식이 있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안 좋아한다는 사람인데, 이렇게 형식을 분류해 낼만큼 꽤 많은 자기계발서들을 읽어왔다니, 언행불일치의 표본이 아닌가 싶다.

아 다시 돌아가서,

위의 분류를 저렇게 장황하게 이야기 한 이유는 이 책은 저 허접하지만 꽤 잘 먹히는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다.

두 가지 다 해내면서 또 두가지 다 좀 희한하기 때문인데

지은이의 나이부터가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 라고 하기에는 너무 젊기 때문이다.

뭔가를 이뤄내는 것만큼, 그것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다이어트로 살을 빼는 것 만큼 요요 없이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고 하지 않은가?

이 책의 저자는 아직 지켜내기를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시기에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의 내용이 어쩌다 성공궤도에 오른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의 글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계획이 있고,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거친, 이 분야에 연구를 많이 한, 나름 전문가의 경험이 녹아있는 이야기다.

거기다 인생을 많이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만 가지는 패기가 느껴진다. 나같이 둔한 사람도 행간에서 그 에너지가 느껴질 정도이니, 이런 종류의 책에 관심이 많은 독자는 확실히 다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최근에 나온 책중에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이 있다.

이 책도 일상생활에서 기분을 잘 다스려 나의 기분과 느낌이 내 삶과 생활을 망치지 않게,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반명 기분을 이기는 생각은 그렇게 하루 하루 흘러가는 생활을 넘어, 기분이 아닌 나의 생각과 계획과 성찰이 내 삶을 이끌도록, 그 첫걸음을 떼고 연습을 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단지, 여느 자기계발서처럼 다 아는 내용을 열거하는 부분은 피할 수가 없다.

자신이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만, 옥석을 잘 가려서 활용한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으니 우울감이나 무기력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면 정독하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