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온 왕국과 하늘을 나는 아이들 아이들판 창작동화 11
함기석 지음, 김우현 그림 / 아이들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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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시인이 지은 어린이 판타지 소설이라는 부분이었다.

어린이 소설 작가가 아닌,

이상시문학, 박인환문학상이면 완저 '어른들의 문학'(이런 무식한 표현이 허용된다면;;) 중에서 최고 레벨인 '시' 영역의 작가가 어린이 판타지 소설을?

그래서 궁금증으로 시작해 읽어낸 소설

내용은 사실,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의 구성이다.

주인공과 그 친구들이 위험에 빠지고 그것을 헤쳐나가는 모험을 펼쳐낸다.

근데 그 이야기를 펼쳐내는 방법이 정말 특이하다.

어떻게 특이한지를 제대로 설명 해 내지 못하는 나의 이 형편없는 필력이라니...

대신 지금 이 글을 읽으며 생기는 "도대체 어떻게 특이하다는 거지?"라는 궁금증을 가볍게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잘 읽히는 소설이니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시를 잘 쓰는 사람은 완전히 다른 분야의 이야기도 이렇게 잘 만들어내는 구나 라는

질투와 감탄을 불러냈던 작품이었다. 

단지,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같은

어른들도 손에 땀을 쥐며 읽는 소설을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할지도

나의 조카나 아이가 읽을 때 전혀 걱정할 부분이 보이지 않는

정말 맑고 착한 이야기

그런데도 정말 재밌다.

잘 읽고 그 아름다움이 내 삶을 조금이나마 맑게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오래 남는 소설이었다. 새해에는 이런 맑은 이야기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기를~

 

이상시문학상, 박인환문학상 등을 수상한 함기석 시인의
가리온 왕국을 배경으로 숨 가쁘게 펼쳐지는
환상과 모험의 이야기!

『가리온 왕국과 하늘을 나는 아이들』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환상과 모험의 이야기


『가리온 왕국과 하늘을 나는 아이들』은 머나먼 외계 우주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동화입니다. 마루얼 별의 가리온 왕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상과 모험의 이야기입니다. 여동생의 병을 고치기 위해 마왕 커린캐가 지배하는 가리온 왕국으로 목숨을 건 모험을 떠나는 지구 소년(원흥)을 중심으로 위험천만한 사건들이 숨 가쁘게 펼쳐집니다.

판타지 세계는 놀라운 상상의 세계이고 위험하고 무서운 꿈속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신기한 모험이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주는 신비로운 빛과 어둠으로 가득 찬 별들의 판타지 마술 극장일지 모릅니다.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무수히 벌어지는 거대한 마법 상자일지도 모릅니다.

그럼 현실은 무엇일까요? 현실은 우리가 살아가는 곳으로 매우 다양한 모습과 색채를 띠고 움직입니다.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변해간다는 점에서 현실 또한 마법의 세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현실과 판타지 세계는 물과 기름의 관계가 아니라 우리의 가슴과 등처럼 하나의 생명체로 더불어 공존합니다. 땅과 하늘, 밤과 낮, 여자와 남자처럼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나머지도 있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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