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상사맨이다 - 곡물 트레이더, 중동 사막에서 싱가포르 항구까지 글로벌 식량 전쟁터를 누비다
최서정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취업전쟁, 실업률 사상 최고 라는 말이 난무하는 요즘..

먹고 살기 위한 직업을 갖기 위해 팍팍한 하루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조심스레(?) 권하고 싶은 책

 

상사맨..

아직 나에게는 낯선 단어이다. 그나마 이 단어의 뜻을 아는것은 인기 웹툰이자 드라마인 <미생> 덕분이 아닐까 한다. 웹툰 미생을 보고, 막연히 생각했던 대한민국의 ~상사,~인터내셔널 이라는 직장에 다니는 분들에 대한 나의 느낌은 말 그대로 '맥 가이버'였다.

세상에 그 많은 일을 어떻게 해 내지?

용어부터 하루의 일과까지.. 모두가 너무나 낯설고 힘들어 보이는 일들인데 그런 일들을 일상처럼 해내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이지 너무나 멋지고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더 알지 못하고 내가 더 알아가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으므로... 

그리고 만나게 된 책

나는 대한민국 상사맨이다

사실 이 책은 무역이나 상사에서 하는 일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의 책은 아니라는 결론이다.

내 기준으로는 아직 젊은 사회인의 무용담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혹시나 작가에게 무례되는 표현일까 싶어 걱정이 되는...

하지만 그런 만큼, 정말 재밌다.

아주 적극적이고, 자기애 충만한(절대 나쁜 뜻이 아닌), 젊은이의 일기를 훔쳐보는 느낌..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유교사회의 영향인지 아직까지 적극적이다, 자기애가 많다라는 말이 우리나라 사회에서 그리 긍정적이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글을 읽으면서 그 말이 이렇게 긍정적인 칭찬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저 나이에 왜 저런 생각을 하지 못 했을까 하는 약간의 후회가 밀려오기는 했지만, 내가 모르는 세계를, 그것도 온갖 경제용어가 난무하는 그 곳을 이리 재밌게 전달하는 다른 글이 있을까 싶게 재밌게 읽었다.

나처럼 전혀 다른 직종에 있지만 이 분야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입문서로, 또는 상사맨을 꿈꾸거나, 현재 상사맨인 분들께도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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