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쓰지 않는 연습 - 불안.분노.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가르침
나토리 호겐 지음, 이정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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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다토리 호겐-


일본의 승려이자 불교 연구원으로 찬불가 지도, 강좌등 활발한 활동을 한다고 소개한다.

신경을 써야 할 때와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할 때를 스스로 정함에 있어 신경을 써야 할 때는 내 마음의 평온과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향이 곧 타인을 위하는 방향이라 전한다.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신경을 써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경우다.

즉 오히려 자존감만을 낮게 만들며 비참한 상황 연출로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이라는 것이다.

법성스님과 혜님스님의 책들이 불안정한 개개인이 심리, 마음을 위로하는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법성스님의 즉문 즉답은 그야말로 명쾌하다. 걱정을 없애버리는 묘약 같은

느낌을 종종 받는다. 사소한 근심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불가의 가르침은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세대에게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마음과 평화로움을 위해 필요하다. 세대가 젊어질수록 개개인이 화가 많은 세상이다.

심지어 혈육인 가족내부에서 조차 끔찍한 사건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지나친 조직의 경쟁심이 불러일으킨 사회 스트레스 현상이 아닐까?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조직경쟁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가정에서조차 각자위치의 부재로 위로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사회 끔찍한 사건사고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어른은 사회에서 각자 조직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화가 되었다. 분을 삭이지 못하는 화는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또는 타인을 향해 분출하며 불행한 사건을 수도 없이 생산해 내는 것도 현실이다.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이야 말로 타인의 눈과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내공이 필요하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불가의 가르침은 내면의 비움이다. 내면의 비움은 행동으로 드러나고 소박한 그대로를 사는 것이다. 물욕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번뇌는 사라지고 그것이 삶의 진정한 가치. 지혜라 설명한다. 이론적이고 머리로 생각하는 채움에 목이마른 현대인에게 감성에 연마를 필자는 부탁한다. 하늘을 바라보며 자연을 감상함으로써 일어나는 잠재능력를 깨우라 말한다.


때론 모르는 척 바보처럼 살아야 마음이 평화롭다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게 산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인격이라는 필자의 글에서 공감을 했다.

옛말에 “성격이 팔자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신경을 써야 할 때와 쓰지 않아도 될 때란 것은 자신의 인격이 얼마만큼 수양되었느냐의 척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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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리더 - 조직의 작은 CEO 중간 관리자들을 위한 실용 실전 지침서
조셉 L. 바다라코 지음, 고희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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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리더 - 조지프 L 바다라코


이 책의 저자 조지프 L 바다 라코는 하버드 대학에서 기업윤리와 직업과정 교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리더십과 완전함의 추구, 기업윤리 역할과 책임의식 등 다수가 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사회 영웅적인 위인이나 지도자가 있기 마련이다. 역경을 이겨낸 듯 영웅의 업적을 칭송 하는 것이 일반적임을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영웅과는 거리가 먼 다소 소극적이고 조용하고 차분한 중간관리에 속하는 그들의 리더십을 설명한다. 소리 없이 행하는 조용한 리더자들의 겸손한 리더방식을 4년 동안 연구한 사례를 담아 풀어놓았다.


조직내부의 다양한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해야 하는 리더십으로 현실을 직시해야하는 이유를 1장에 담았다. 조용한 리더자를 현실주의라 명한다. 냉소주의나 비관적인 사고가 아님을 역설하며 사례에 빗대어 조용한 리더십의 네 가지 원칙으로 설명했다.


1원칙,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마라, 2원칙 예상과 다른 현실과 결과에 놀랄 준비를 하라, 3원칙 내부자를 주시하라, 4원칙 신뢰하라 그리고 신중하게 선택하라 이다.

만약 불이 났을 경우 머리가 하나달린 뱀과 머리가 열 개 달린 뱀의 경우 누가 더 유리할까? 조직에서 좋은 평판을 받지 못하는 관리자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해고만큼 간단한 해결책도 없다. 그러나 해고가 아닌 당사자의 생각과 동기를 보여주며 해결책을 기다린다. 냉소주의자들의 해결책과 현실주의자의 해결책에 차이가 있다는 내용이다. 조용한 리더를 현실주의자라 명명한 이유다. 아무것도 모르는 의욕 충만한 리더자의 입성에 찬물을 끼얹는 간부의 행동으로 내부조직은 물론 사회적인 악영향을 미칠때 조용한 리더자의 현실적인 대처방법을 풀어 놓았다. 기다림과 내부조직의 관찰 그리고 자신의 직감을 이용한다. 결코 서로에게 적이 되지 않는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이 조용한 리더자의 리더십이다.


조용한 리더자가 갖춘 덕목으로 자제력과 겸손, 고집을 꼽는다.

자제력과 겸손은 인내를 요구하지만 고집은 어떤 옳다는 생각에 가속기 역할을 한다고 전한다. 고집은 타인에게 집착이라는 핀잔을 받을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그들의 필요에 의한 도덕적이고 감정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 말한다. 그것이 조용한 리더들이 성공하는데 가져야 유연함이라 전한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조용한 리더란 평범함이 비범함이라는 말과 같다는 생각이다.

많고 많은 조직마다 예상 밖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처요령이 필요하다. 그럴 때마다 중간관리자는 말없이 조용하게 일처리를 해야 한다.

그렇다 해마다 연말이면 각종 시상식이 열린다.


주연보다 조연이 빛나는 경우가 더 많다. 어쩌면 조용한 리더자는 앞서서 주연을 자청하는 자가 아닌 평범한 조직에서 최선을 다하는 역할의 사람들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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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 2040 여자들을 향한 돌직구 인생상담
이경제.양재진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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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경제 / 양재진

 

요즘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에서 인기패널로 입담을 과시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는 한의사 이경제와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두 의사의 저서다.

제목이 주는 인문의 느낌으로 여성의 심리를 철학적이고 진지하게 기술한 도서일 것이란 나의 상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책이라 해야겠다. 내용은 여성을 대표하는 결혼과 성형, 쇼핑 ,사랑, 일, 가족을 키워드로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의 임상을 토대로 여성의 심리를 분석 두 사람의 관점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성형에 중독되다시피 한 여성의 경우 비꼬듯 무심한 듯 내뱉는 한의사 이경제의 상담은 다소 무뚝뚝한 남자의 본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하고 싶으면 해야지 다만 행운을 빌 뿐이다.” 살짝 얄미운 느낌이라 해야 할지. 그런 반면 양재진은 정신과 전문의답게 성형집착은 결국 내면의 결핍이 원인 일수 있다며 미소 짓는 얼굴은 성형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요구한다. 식상하지만 두 저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가벼운 내용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외모에 집착으로 성형을 원하고 화장을 하는 여성들, 쇼핑으로 내면의 허전함을 채우려는 보상심리, 그러나 타인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에게 관심이 없으며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말기를 바란다는 조언을 한다. 육아로 지친 여성의 피로함과 불안정한 정서는 심각한 여성의 산후 우울증이다. 남편의 일중독, 직무 스트레스로 대인관계 기피현상과 가족대화단절을 가져 오는 경우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함을 조언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결혼과 동시에 남편의 가족까지 챙겨야하는 부담감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산후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는 그때부터 책을 보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일기를 썼다. 그것이 돌이켜보면 내 아이들의 육아일기가 되었다. 삼십년 전 구입했던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의 “지혜롭게 사는 여성”이란 책을 다시 읽었다. 88올림픽 전이라 여성이 운전을 배우고자 하는 것에 대한 걱정, 명동 대학로를 양장점거리로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오늘의 명동 쇼핑의 문화가 되었다. 시대적으로 보수성이 강한 내용들이지만 여성이라는 존재의 관심사는 큰 틀에서 보면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결혼, 남편, 아이, 쇼핑, 가족이다. 이시형 박사는 여성들에게 30년 전에도 꿈을 가지라는 조언을 했다.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비극이지만 자기 재능이 무엇인지도 모른다면 이건 더한 비극이다.” 라고 30년 후 변화된 것이라면 결혼은 선택, 성형 외모지상주의, 일의양립, 삶의 질과 패턴 변화다. 결혼과 남편, 가족의 의존도에서 발전한 독립적인 여성시대가 된 것이다. 신조어 골드미스가 그것을 말해준다.

 

이 책의 부재로 20-40 여성들을 향한 돌직구 인생상담이라 전했지만 개인적으로 섹스리스, 동성애의 성적취향, 엄마의 자식에 대한 욕망 프로젝트 등 상담예시 내용 자체가 크게 공감이 가질 않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라 생각한다. 여성의 내적 에너지를 세상 밖으로 표출하며 자기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즐기면서 살기를 저자는 의도했지만 다소 방법론적 이론에 설득력이 약했다. 여성은 무엇으로 사는가? 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

p 265 법륜스님이 말씀 하셨다. “사람은 오롯이 혼자 설 수 있을 때 외롭지 않고 둘이 있을 때 귀찮지 않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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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오락 - 고전에서 얻는 5가지 즐거움
허경태 지음 / 큰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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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오락 - 허경태 지음 -

 

이 책의 저자는 아이작뉴턴의 말을 빌어 “동양고전을 거인의 어깨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라 소개하면서 지천명에 가까워 고전을 늦게 공부 한 것에 대한 후회를 담았다. 인생의 굴곡진 삶을 산과 강으로 비유하며 알 수 없는 막연한 인생길에 고전은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 조언한다. 저자는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포항 공무원, 지역일간신문 기자 ,논설위원등을 역임, 현재 논술학원에서 글쓰기와 논, 구술 면접 강사와 입시매니저로 학생들과 학문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이 책은 고전이 주는 즐거움이란 키워드로 고전을 통해 지혜를 얻고 행복을 느끼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고전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 소개로 시작한다.

각 5장으로 구성되어 그 요소에 맞는 고사성어의 유래를 빗대어 현재를 통찰하는 지극히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1장 세상을 통찰하는 즐거움 2장 지혜를 얻는 즐거움 3장 고통을 극복하는 즐거움 4장 학문을 익히는 즐거움 5장 인간을 이해하는 즐거움이다.

 

공자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노자, 장자, 한비자, 묵자 등 수 많은 제자를 통해 각 사상마다 관점의 차이가 있고 그들의 수준만큼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고전이다. 또한 정치, 교육, 경제 등 인간 삶의 다양한 분야에 예리한 통찰로 지극히 교훈적인 가르침을 준다.

 

권력의 힘으로 국민의 고혈을 뽑는 세금이 많은 세상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죽음보다 못한 세상이라는 “가정맹어호” 풀이하면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사납다는 것.

학연, 지연, 혈연으로 정권의 무능력한 측근보은인사는 죄 없는 국민을 소경이 이끄는 격이라 빗대어 “인사만사”라는 고사 성어로 올바르지 못한 정치관행을 지적한다.

“비읍불우” 출세할 기회를 번번이 얻지 못해 운다는 것. 으로 현실은 스펙 쌓기의 시류에 따라 사는 것보다 자신의 고유한 능력을 개발하고 실력을 쌓는 것이 현명하다는 풀이로 삶의 기술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가르침을 준다. 그 외 “과하지욕”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 적군에게 자존심과 모든 것을 버리고 고통을 인내하며 목적을 달성한 한신의 전략 등이다.

 

동양과 서양 철학사상을 막론하고 고전을 좋아하는 독자로써 고전의 깊이와 내공에 현자의 깨우침에는 늘 먹먹한 울림으로 고개를 숙이게 한다.

 

현대는 서구문화에 매몰되다시피 살아가고 있다. 고전의 문화가치가 점점 희석되어 지는 것 또한 부정할 수가 없다. 동양고전은 인간중심의 가르침으로 인간다운 삶에 본질을 찾는 것이 순수한 가치다. 과학문명이 발달해 바쁘고 피로한 세상일수록 인간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한걸음 돌아서가는 시간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가족의 가훈이 될 수도 있는 동양고전의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표지에 새겨진 문장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하나의 증거는 달라지는 것이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최고의 즐거움을 누리는 길은 물질적인 빵이 아닌 정신적인 독서만 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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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집어 알려주는 달인의 글쓰기 - 당신도 작가처럼 쓸 수 있는 글쓰기 황금 매뉴얼 공개!
최복현 지음 / 프리스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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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집어 알려주는 달인의 글쓰기 - 최복현 지음-

이 책의 저자는 시인이자 수필가 번역가 독서경영사로 다양한 곳에서 글쓰기와 인문학에 대한 강의를 하며 독서클럽카페에서 글쓰기과정의 인터넷 강의도 연계하고 있다. 다수의 저서가 있지만 번역서로 대표적인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가 있으며 인문서 그리스 로마신화가 있다 또한 시간에 쫓겨 사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올해 출간한 수필집 “여유”는 저자의 문체, 성격이 잘 드러난 도서라 꼽고 싶다. 현재 전문 인문학강연과 글쓰기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닥치고 써라” 의 글쓰기 도서 연계선상에서 2편에 해당한다. 서문에 기술한 것처럼 닥치고 써라 는 글을 쓰고 싶은데 도무지 무엇을 어떻게 쓸지 모르는 막연한 초보자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하는 기술적인 내용이라면 이번 “달인의 글쓰기”는 좀 더 섬세한 방법으로 시와 수필의 글감 찾기와 창의력에 도움이 되는 글쓰기를 담았다. 각 단락의 끝마무리에선 최선생의 팁을 통해 요약을 해두어 읽는 이로 하여금 다시 한번 기억을 돕는다.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은 육안뿐만이 아니라 심안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근시안적인 안목이 아닌 다양한 관점으로 사물을 관찰하여 표현을 담고 익히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어떠한 사물일지라도 의인화 하여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 글 쓰는 이의 마음가짐의 중요성도 조용히 역설했다. 저자는 글쓰기가 주는 이로움을 넘어 쓰기를 즐기는 진정한 쓰기 예찬론가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또한 타인에게 상처받는 내성적인 성향의 사람들일수록 글쓰기로 그 상처에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부분에선 공감이 갔다.

SNS를 통해 저자 최복현 선생님은 강의와 함께 즐기는 산행으로 정상의 다양한 표정을 담은 사진에 글을 담아 그림엽서처럼 올린다. 항상 감동을 하는 것은 그 부지런함과 성실함이다. 그리고 한결같은 저자의 글 모습이다. 글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실제 행동으로 보여 지는 사람이 같아 보인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글에 쓰인 모습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저자들로 우린 종종 실망을 하곤 한다. 실제 보이진 않지만 글은 그 사람의 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은 간단명료한 전개는 아니다. 이외수의 글쓰기 공중부양이 살아있는 소설적 문체의 괴짜 성향을 지녔다면 유시민의 글쓰기는 깔끔하고 논리적이다. 이 책은 수필가다운 서술적인 문체의 가르침이 특징이다. 수년간 다양한 지역 공 기관 및 센터라는 공간에서 글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을 집어 교육한 경험을 녹여낸 것이 아닐까 한다. 글문을 여는데 실용적인 팁을 제공하는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디어 생산과 생각에 도움을 주는 도서다. 이 책은 시나 수필에 특히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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