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 집어 알려주는 달인의 글쓰기 - 당신도 작가처럼 쓸 수 있는 글쓰기 황금 매뉴얼 공개!
최복현 지음 / 프리스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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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집어 알려주는 달인의 글쓰기 - 최복현 지음-

이 책의 저자는 시인이자 수필가 번역가 독서경영사로 다양한 곳에서 글쓰기와 인문학에 대한 강의를 하며 독서클럽카페에서 글쓰기과정의 인터넷 강의도 연계하고 있다. 다수의 저서가 있지만 번역서로 대표적인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가 있으며 인문서 그리스 로마신화가 있다 또한 시간에 쫓겨 사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올해 출간한 수필집 “여유”는 저자의 문체, 성격이 잘 드러난 도서라 꼽고 싶다. 현재 전문 인문학강연과 글쓰기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닥치고 써라” 의 글쓰기 도서 연계선상에서 2편에 해당한다. 서문에 기술한 것처럼 닥치고 써라 는 글을 쓰고 싶은데 도무지 무엇을 어떻게 쓸지 모르는 막연한 초보자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하는 기술적인 내용이라면 이번 “달인의 글쓰기”는 좀 더 섬세한 방법으로 시와 수필의 글감 찾기와 창의력에 도움이 되는 글쓰기를 담았다. 각 단락의 끝마무리에선 최선생의 팁을 통해 요약을 해두어 읽는 이로 하여금 다시 한번 기억을 돕는다.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은 육안뿐만이 아니라 심안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근시안적인 안목이 아닌 다양한 관점으로 사물을 관찰하여 표현을 담고 익히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어떠한 사물일지라도 의인화 하여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 글 쓰는 이의 마음가짐의 중요성도 조용히 역설했다. 저자는 글쓰기가 주는 이로움을 넘어 쓰기를 즐기는 진정한 쓰기 예찬론가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또한 타인에게 상처받는 내성적인 성향의 사람들일수록 글쓰기로 그 상처에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부분에선 공감이 갔다.

SNS를 통해 저자 최복현 선생님은 강의와 함께 즐기는 산행으로 정상의 다양한 표정을 담은 사진에 글을 담아 그림엽서처럼 올린다. 항상 감동을 하는 것은 그 부지런함과 성실함이다. 그리고 한결같은 저자의 글 모습이다. 글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실제 행동으로 보여 지는 사람이 같아 보인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글에 쓰인 모습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저자들로 우린 종종 실망을 하곤 한다. 실제 보이진 않지만 글은 그 사람의 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은 간단명료한 전개는 아니다. 이외수의 글쓰기 공중부양이 살아있는 소설적 문체의 괴짜 성향을 지녔다면 유시민의 글쓰기는 깔끔하고 논리적이다. 이 책은 수필가다운 서술적인 문체의 가르침이 특징이다. 수년간 다양한 지역 공 기관 및 센터라는 공간에서 글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을 집어 교육한 경험을 녹여낸 것이 아닐까 한다. 글문을 여는데 실용적인 팁을 제공하는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디어 생산과 생각에 도움을 주는 도서다. 이 책은 시나 수필에 특히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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