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작가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던 줄리언 반스가 독자들에게 읽히기 까지는 팟캐스트 빨간책방의 역할이 크지 않았나싶다. 나도 빨간책방을 계기로 이언 매큐언, 줄리언 반스 등을 읽기 시작했으니까..2013년도에 읽었을땐 맨부커 상에 빛나는... 이란 수식어가 무색하게, 혹은 그 유명세에비해 그다지 감동을 주는 소설은 아니었다.내 이해력이 딸려서 인지, 서사를 대충 알고 2017년에 다시 읽으니 나에겐 새로운 의미, 특별한 작품으로 다가온다.광고에서 떠드는 반전에 주목하지 않고, 그저 작가가 해주는 토니의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대단한 작품이라고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우리 인생과 과거와 흑역사와 회한이 얼마나 뜨끔뜨끔하게 공감이 가는지...얼마나 많은 문장들에 밑줄 긋고 태그를 붙였는지,, 책이 다 무거워진듯하다 ㅋ역시 책은 재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