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레스코프.. 정말 생소한 작가. 19세기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와 동시대를 살다 간 비운의 천재 작가라니.. 그 애잔한 홍보가 오히려 공허하게 느껴져 기대도 별로 안한 채로 책을 읽었다.하지만 담백하고 호흡이 길지 않고, 투박한 말투와 또 동시에 세련된 묘사가 매력적이다. 이야기도 충격적인 서사(러시아의 맥베스 부인)는 그 서사대로 재미있고, 소소한 수다같은 이야기(쌈닭)은 또 그대로 재미있다.무엇보다 러시아의 진정한 문화, 목가적인 정서를 흠뻑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좋은 작가 한 명 더 알게 돼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