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뭐라고 - 거침없는 작가의 천방지축 아들 관찰기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책을 읽는 내내 참 아들 겐이 다정하고 씩씩하고 야무진 아이로 자랐구나~ 이렇게 편안한 유아기를 보내다니 샘나는데;; 생각했다.. 근데 장성한 아들이 쓴 후기를 보고 무릎을 쳤다..
‘엄마의 자신에 대한 글들은 과장이고 허구였다고. 그래서 엄마의 글에 자신이 나오는게 부담스러웠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엄마의 눈에 어린 아들은 꼭 그렇게 보였고, 엄마의 눈에는 그게 진실이었다고..‘

이 부분이 오히려 참 눈물나게 감동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또 좋았던 마지막 부분..

˝내 아들이 정이 많은 아이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 다정하지 않은 아이라면 그건 내 다정함이 부족한 탓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나는 내가 다정한 인간이라고 거의 자신 할 수 없어진다 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아들을 사랑하지만 내 사랑이 충분하고 적절한지 확신할 수 없다

뭐든 마음껏 해보렴. 어린 시절을 충분히 아이답게 보낸다면 그걸로 좋다 슬픈 일도 기쁜 일도 남을 원망하는 일도 짓궂은 일도 실컷 해보기를
그리고 어른이 되었을때 사랑하는 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궁금해하며 타인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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