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가게의 주인은 -왜 그랬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 없지만-, 아무튼 바그너를 홍보할 수 있었고, 우리는 배불리 빵을 먹는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거기에 뭔가 중대한 오류가 있다고 느꼈어. 그리고 그 원리를 알 수 없는 오류가 우리 생활에 따라다니게 되었지. 아까 내가 저주라는 말을 쓴 것은 바로 그때문이야. 우리는 언제나 그 그림자의 존재를 느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