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살아가면서 좋은 작품을 읽고 좋은 작가를 알게 되었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터키 작가인 사바하틴 알리의 ‘모피 코트를 입은 마돈나‘도 나에게 딱 그런 느낌을 주게 한 작품이다. 너무나 성찰적이지만 재미있고, 어디서 들어본듯한 사랑 이야기의 전형적인 스토리지만 통속적이지 않다. 작품을 읽다 보면, 투르게네프의 첫사랑도 생각나고,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도 생각나고,김승옥의 무진기행도 생각난다.작가의 인생에 대한 성찰이나 철학적 담론은 알랭 드 보통의 어떤 에세이 구절 같기도 하다.요즘 내 개인적인 화두인..남을 함부로 재단하는 것..내 식대로 판단하고 치부해버리는 것..선입견, 편견, 오해..이런 것에대해 생각하게 해 보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