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0.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가 지은 소설이다.

재밌다는 평이 많은 소설이다.

기대를 많이 하고 책을 읽었다.

 

1.

고등학생인 홀든 콜필드가 주인공이다.

시점은 1인칭 주인공시점이다.

 

5개 과목 중에서 영어만 빼고 낙제를 받은 홀든은 결국 퇴학을 맞게 된다.

그리고 그는 떠난다.

그냥 홀연히.

 

홀든이 겪게 되는 사춘기 시절 방황을 그리고 있다.

남자 청소년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다.

 

가령 기차 안에서 만난 같은 반 친구의 어머니가

정말 이뻐서 자기도 모르게 성적 충동을 느꼈다는 장면이나

호텔에서 창녀를 부르고 차마 관계를 맺지 못하고 말을 하는 장면

더욱이 이 장면에서 홀든은 바가지를 뒤집어 쓰기도 한다.

 

홀든 눈물이 많다.

걸핏하면 우는 것 같다.

그 만큼 감정이 풍부한 청소년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홀든 여동생 피비의 귀여움과 동심에서

마음이 따뜻해 지기도 했다.

오빠가 또 퇴학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는

오빠에게 하는 말

"아빠가 오빠를 죽일거야"ㅎㅎ

 

오빠를 따라가겠다며 자신보다도 더 큰 짐 가방을 질질 끌고 온 피비

그런 피비를 데리고 동물원에 간 홀든.

 

2.

왜 제목이 호밀밭의 파수꾼일까.

 p 230.

 

호밀밭을 걸어오는 누군가와 만난 다면 이라는 노래가 있다고 한다.

이 노래를 들은 홀든은 자신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 호밀밭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행여 아이들이 호밀밭을 벗어나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게 자신이 지켜 주어야 한다고 상상한다.

 

호밀밭이라는 공간은 아이들의 자유와 행복이 있는 공간이고

그 공간을 벗어나면 홀든은 절벽이라고 했다.

 

홀든 그 호밀밭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했다.

 

3.

 

홀든이 방황 할 때 만난 사람들은 저 마다 문제가 조금씩은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을 만나면서 홀든은 무언가를 풀고 싶어 했다.

그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어느 하나도 그 고민의 해답을 제시해 주지는 않았다.

 

결국 홀든은 스스로 그 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법한 에피소드들이 아주 많다.

아마도 작가의 경험담이었을 거라는 느낌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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