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편지 - 인류 문명에 대한 사색
최인훈 지음 / 삼인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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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바다의 편지

 

소설가 최인훈씨가 쓴 일종의 철학서다.

물론 읽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겠지만

내가 볼 때는 최인훈의 머릿속에 있는

각종 사상이 하나의 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책인것 같다.

 

이 책 어렵다.

읽는 내내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그렇다.

일정 이상의 지식이 없으면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로

지적으로 뭉친 책이다.

 

이 책에 말미에는 최인훈이 2003년에 쓴 소설

바다의 편지가 있다.

이 소설을 읽고 제임스 조이스가 잠깐 떠올랐다.

 

뭔가 의식을 경유하며 향해하는 돛단배 같다고 할까.

수사법의 향연속에서 자칫 길을 잃어버리기 쉬웠다.

 

이 책은 지성인들을 위해 쓰여진 책 같다.

상업적인 책은 절대 아니다.

 

철학자가 쓴 책이라고 보기에도 아닌것 같다.

분명 소설가가 쓴 책인데

너무 어렵다.

 

1.

인간은 바다에서 나온 동물이다.

그래서 태아시절에는 아가미의 흔적이 보인다고 한다.

최인훈의 글은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인간의 문명을 DNA' 라고 명명하고 글을 풀어갔다.

처음부터

즉, 뿌리부터 파고 들어갔다.

 

그리고 책은 점점 인간의 발전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의식주와 정신을 최인훈만의 해설로 풀어간다.

 

인간, 사회, 문명, 돈, 행복 등

인류의 모든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이야기 속에는 길이 있다.

인간이 가야 할 길

인류가 가야 할 길

무조건 적인 복종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길을 말하고 있다.

 

2.

끝에 최인훈의 소설이 있는 것은

이 소설이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바다의 편지 주인공은 해군인것 같다.

그는 어쩔수 없이 바다를 지킨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여기서 죽게 되었음을 편지로 고백한다.

 

인간은 바다에서 나와서 결국 바다로 돌아가는 여정속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바다라는 것은 어머니와 동일시된다.

우리는 양수 안에서 태어났으니.

 

책은 두껍고 지루하다.

마치 논문을 읽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글쎄,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글은 읽기 쉬워야 하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

즉, 공감이 가야 한다.

 

물론 내 수준이 '바다의 편지'란 책에 한참 못 미쳐서

공감을 하지 못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책은 읽혀야 한다.

그것도 될 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지성인들에게 읽힐 책으로 나온 것 같다.

대중들이 읽기에는 그 범위가 너무 광대하고

알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중에 또 한번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한번 읽고 이해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에 상응하는 지식수준도 갖추어져 있어야 할 것이다.

 

지식의 향연을 맛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단, 인내심이라는 기본 바탕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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