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입문 - 말 많은 세상에서 말하지 않는 즐거움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0.

침묵입문

코이케 류노스케는 일본 승려다.

이 사람이 지은 책이다.

지금까지 많은 책을 써 낸 승려다.

 

책의 제목처럼 침묵에 대한 이 사람의 철학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책 대부분을 차지 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마음을 혼란케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나름 처방을 알려 주고 있다.

 

그 처방이 특별하거나 신선하지는 않다.

이런 류의 책을 많이 접한 사람이라면

으당 고개를 끄덕일만한 처방이다.

 

허나

이론을 알아도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알지 못하는 것과 같다.

 

1.

p 48. <열반경> '마음의 스승이 되어야 한다. 마음을 스승으로 삼을 수는 없다.

불행을 행복으로 느끼는 마조히즘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마음에 지배 당하는 경우가 많다.

마음이란 녀석은 단순해서 무엇이든지 스폰지처럼 빨아들이기만 한다.

즉, 걸려 내서 받아 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행복을 빨아 들이는 것은 좋다.

허나 불행까지 쭉쭉 빨아들인다.

문제는 우리는 이 불행을 마음에 담아두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즉, 마음에게 이끌려가고 있는 것이다.

 

나의 주인은 마음이 아니라 바로 나인데

내가 마음에게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불행을 떠올리며 생각하는 것은

마조히즘이라는 것이다.

 

2.

 

p 155 사람의 마음은 욕망,분노,어리석음을 좋아한다.

머리로는 안 그러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은 어느새 그쪽으로 달려가 버린다.

 

먹고 싶은 욕망, 자랑하고 싶은 욕망, 훈계하고 싶은 욕망.

욕망은 자신을 상대방에게 알리고 싶어 안달하는 것이다.

누구나 사랑을 받기를 원하지만 이 욕망이란 방법으로는 어렵다는 것이다.

겸손을 택하고 말수를 줄이는 것이 더 빠른 방법이라는 것이다.

 

분노는 기대가 어그러질때 생긴다.

내가 누군가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을때 생긴다.

그려니 애초에 무엇을 바라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다.

 

어리석음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할때 생겨난다.

자신을 타인처럼 생각하고 먼 거리에서 자신을 보면

얼굴이 벌개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은 자신안에 갇혀 살기 때문에 자기 위주로 생각하게 된다.

참된 자아를 찾는 길은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거리를 두고 생각하는 것에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처방법은 명상이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한다고 할때 식욕이 생기면

그 감정을 애써 누그러뜨리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 감정이 물처럼 흘러가게 내버려 두라는 것이다.

또한 주문도 소개했는데 쉽다.

'욕망의 즐거움'이라고 계속 되뇌이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침묵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예민한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서평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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