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묵시록 - 하
신용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효종이 부른 노래

 

소현세자가 죽고 봉림대군이 왕에 오른다.

왕에 오른 효종은 김자점을 제거하고

북벌을 위해 차근히 계획을 실천해 간다.

 

1.

형이 비명횡사했다.

아울려 형수와 조카들까지 목숨을 잃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동생 효종은 가슴의 한을 안고 살아간다.

 

불쌍하다는 표현을 뛰어넘어 가혹하다.

어찌하여 이들에게 이런 참형을 하늘이 내려 주었는지 모를일이다.

 

2.

효종은 이완에게 군사강화를 지시한다.

허나, 권력을 쥐고 있는 사대부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군사 강화는 왕권강화를 의미한다.

왕이 강해지면 자신들이 누렸던 권력이 약화됨을 의미한다.

 

권력을 이용해서 대체 무엇을 하고자 했을까, 그들은.

흰 쌀밥에 따뜻한 방?

금은보화?

 

3.

효종은 신분제를 폐지하고 누구나 능력에 따라 일을 할 수 있기를 원했다.

이것 또한 사대부의 반발을 사기에 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효종은 조금씩 자신의 일을 진행한다.

군사 10만을 양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 것이다.

국가에서 어음을 발행할 생각도 했다.

 

청에서는 나선정벌을 이유로 조선의 군을 요청했다.

효종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요동땅에 주저 앉을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루어지지 못했다.

 

사대부의 반발때문이었다.

 

4.

결국 사대부라는 거대한 권력 앞에

소현세자와 효종과 정조가 죽게 된 것이다.

 

성군이 나와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제 명에 살지 못했으니

어찌 나라가 잘 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어디서 잘 못 되었을까?

위화도 회군? 성리학? 유교?

 

아니면 나라의 국운이 다 해서 그리 된 것일까?

2011년 현재 우리나라가 잘 되고 있는 것일까?

크지도 않은 나라인데

반쪽으로 나뉘어 있고, 남한에서는 지역감정이 있고

대체 무엇이 어디서 잘 못 꼬인 것일까?

 

어떻게 풀어야 할까?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한다.

과거에 성군이 나왔어도 제 뜻을 피지 못하고 울화병에 돌아가셨다.

만일 지금 성군이 나온다고 해도 과연 일을 잘 하도록 누가

감싸주고 보호해 줄까?

 

오직 하나 백성 밖에 없을 것이다.

백성만이 성군을 보호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 백성은 무지한 백성이 아니다.

깨어 있는 백성만이 성군을 알아보고 지켜 줄 수 있다.

 

5.

요동묵시록이란 책은

권력을 가진 사대부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들어냈다.

또한 왜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고 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지를 보여 주었다.

역사를 모르면 노예가 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교정과 교열을 좀 더 정확하게 했더라면 하는 점이다.

 

이 책은 북벌의 꿈을 간직하는 모든 백성들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