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비 스타
로리 컬웰 지음, 한미전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스타가 되고 싶어?

 

로리컬웰의 장편소설이다.

스타는 별이다. 별은 반짝인다.

사람들은 그 별을 우러러 본다.

그래서

스타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평범한 여대생이 헐리웃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코믹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그려냈다.

 

1.

에이미 스펜서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독립영화를 찍고 싶은 여대생이다.

그런 그녀가 우연히 티브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다.

이때 부터 소설은 어떻게 스타가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이어트는 기본이다.

먹어서는 안 될 약까지 먹기도 한다.

성형도 기본이다.

사생활은 거의 없다. 

계약 약혼,결혼도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의도적으로 진행된다.

 

그것은 바로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고

관심은 돈으로 연결되어지기 때문이다.

 

2.

처음에 이 책을 읽기가 망설여졌다.

내 관심 밖의 일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소설이라는 점에서 한번쯤 읽어 두면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 판단이 옳았음에 기분이 좋다.

 

우선 재밌다.

일단 문체가 통통 튄다.

발랄한 여대생의 느낌이 강하게 든다.

또한

곳곳에 숨어 있는 유머가 무척이나 맘에 든다.

유머가 통하려면 밑밥을 잘 깔아야 하는데

그 밑밥을 아주 제대로 깔았다.

 

등장인물의 성격도 딱 부러지게 쉽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막바지에 있다.

아마 크게 웃을 것이다.

 

3.

스타가 되기 위해서 스펜서는 연기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 성형, 의도적인 표정을 지어야 했다.

연기는 방송국에서만 했다.

너무 어색하면 특별 수업을 잠시 받을 뿐이었다.

 

즉, 스타는 실력이 아니라 거대 연예 기획사에서 만드는

일종의 상품인 것이다.

그려니

그들에게서 연기의 진수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렵다.

 

4.

글쎄, 이 책에 쓰여진 내용이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만일 그렇다면

한번쯤 연예인이란 직업에 대해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다.

 

겉으로는 빛나 보일지 모르나

속은 연탄처럼 까맣게 탄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5.

스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 주고 싶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지

그냥 스타가 되고 싶은지

 

별은 밤에는 반짝이지만

낮이 되면 사라진다.

스타도 잠시 반짝일분, 영원히 반짝이지는 않는다.

 

영원히 행복하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만 매달려야 한다.

여기에 나오는 스펜서는 마지막에 현명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