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습관
최장순 지음 / 홍익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책소개

GUCCI, 인천공항, 현대건설, 삼성전자, LG, CU 등 국내외 유수 기업의 브랜드 전략 및 철학, 네이밍, 디자인, 인테리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등을 컨설팅했던 최장순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멋진 생각들을 찾아냈을까? 기획에는 정석이 없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책에는 소소한 일상가운데서 '기획력'을 끌어내는 습관들이 기록되어있다. 넓은 사무실보다 좁은 자신의 공부방이 훨씬 편하다고 말하는 그가 대학시절부터 20년간 끊임없이 관심을 둔 것은 '의미'라고 한다. 기획은 언제나 우리 일상 속에 스며들어있다라는 그의 텍스트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기획을 특정 프로젝트를 위한 공식이 아니라 일상을 관통하는 습관이라고 한다. 소소한 일상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싶어졌다면, 그동안 몰라서 못했던 기획을 이제는 가까이두고 싶다면, 기획자의 습관을 읽고 그의 습관을 나의 습관으로 만들어보면 되지 않을까?





ⓑ 책과 나 연결하기

 별 것 아닌 습관들이 어떻게 기획력을 증대시키는지 보여주는 텍스트, 이 문장에 꽤나 설레였다. 게다가 그의 화려한 스펙때문에 사람들이 혹여 시작도 전에 좌절할까봐 자신의 IQ를 밝히며 책이 시작된다. IQ109였던 그가 말한다. 침팬지와 11밖에 차이나지 않았던 그는 지금은 기획을 하며 먹고 산다고. 그리고 응원을 보낸다. 기획과 크리에이티브를 어려워하는 독자에게 용기와 위로를 말이다. 더이상 기획을 수학공식처럼 외우지 말고 기획이라는 단어가 주는 억압감에서 조금 벗어나 해방되는 것 같았다. 기획이란 "어떤 일을 도모하고, 그 생각들을 나누어 보는 것"이라고 한다. 기획이 없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기에, 삶에서 기획한대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일상을 책임감 있게 살아가려는 모든 이들이 할 수 있는 사유의 한 형식이다. 책은 3파트로 나누어져서 "기획자의 생활습관, 공부습관, 생각습관"을 엿볼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생활습관의 시작에는 이런 문구가 나온다 "기획자의 불규칙적인 생활을 알고나면, 아무도 기획자가 되려고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라고. 문구에서 웃음도 나왔지만 작가의 진지함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그저 멋져보이는 결과물과 달리 얼마나 많은 노력이 담기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활적인 부분을 보면서 "필요하다면, 뭐든 한다"라는 문장이 생활을 가장 잘 나타낸다.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생활이면서도,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사람은 지극히 일부이고. 또 하나의 함정은 엄청나게 높은 업무 강도와 평균 대비 짧은 수명이라고 한다. 그럼 기획이 대체 뭐길래 이럴까? 그는 기획은 '어떻게 하면' 이라는 방법의 차원과  '되지?'라는 효과의 차원을 동시에 담고 있다고 한다. 원하는 결과를 먼저 정하고, 그것이 효과로서 나타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기획의 정의를 보니 이 책은 그 정의와 굉장히 닮아있다. 문어체이면서도 구어체적이고, 나에게 이야기를 하면서도 본인 혼자 읖조리는 듯한 느낌을 동시에 받게한다. 저자가 직접 익힌 습관들을 하나하나씩 보면서 나의 삶에는 어떤 부분을 응용해볼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서 좋았다.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저자의 책에 관한 생각은 정말 많은 공감대가 느껴졌다.  진중함과 사유를 한문장 한문장에 눌러담은 것 같다. 그래서 자꾸 앞에 문장을 한번더 읽게되는 책이다. 내가 독서모임 회원들에게도 자주 이야기해드리는 부분들이 책에도 나와있어서 왠지 뿌듯하기도 했다. 


그의 습관들은 자신의 생애에 걸쳐서 이어온 습관들이였다. 학창시절부터 이어온 습관들이 현재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고 도움이 되는 지를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나도 나를 돌아보게된다. 좋은 습관이든 좋지 않은 습관이든 과거부터 현재까지 나를 이어온 습관들을 생각하게 된다. 기획이라는 것이 일상에 스며들어있다고 말하는 그의 말처럼, 그의 습관 역시 일상생활의 일부였다. 어렵게만 생각해 온 기획을 나의 삶과 연결하여 보게된다. 기획에 관하여 이 책에 내용만 정답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생각과 고민들을 습관으로 만들어 지속해온 그의 노력을 느낄 수 있다면 배울 것이 가득한 책이였다. 또한 그가 얼마나 열린 생각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생각을 하기위해서 노력했는지 공부하게 된다. 나 역시도 삶의 태도를 바꿔야할 부분들을 바꾸어나가야겠다고 마음먹게 했다.


ⓒ 책을 권해요
많은 분들이 읽고 생각/생활/독서/대화 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획자로 보내는 저자의 '습관'들은 단순히 기획을 하려는 사람들 뿐아니라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면에서 생각해볼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세요.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이 책을 어떻게 실천해볼 수 있을까?
  • 지인에게 책을 빌려줘야겠다. 도움이 되라고 !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