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력 수업 - 우리 아이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특별한 공부법
히사마츠 유리 지음, 장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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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위한 최선의 수단은 무한한 자연의 작품을 많이 감상하는 것이다."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했습니다.
사람의 오감 중에서도 특히 '시각'을 절대적으로 신뢰한 이유는 사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평소 아이의 국어 학습에서 어휘와 독해에 비중을 두고 지도를 해왔던터라 문해력의 출발 또한 '관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 책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다빈치, 갈릴레오, 아인슈타인, 뉴턴 같은 천재들의 공통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관찰안(觀察眼)을 키우는 방법은 도대체 뭘까요?


#관찰력수업 #히사마츠유리 #해피북스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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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평소에 글을 읽거나 공부할 때, 사물이나 주변을 자세히 보지 않는 특성이 있고, 이는 읽기 습관에서도 나타나 띄엄띄엄 읽거나, 주관적으로 읽기, 속뜻을 읽어내지 못하고 글자 그대로 읽는 습관과 연관이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잘못된 읽기 습관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내 자녀가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 파악한 뒤 실전 트레이닝을 통해 개선해 나간다면 '관찰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학문의 영역을 넘어 자녀의
행복한 삶과 '배움'이라는 진정한 교육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는 그림과 일기글, 아이들의 작문 예시글들이 다수 실려있어서 초등학교 5학년인 첫째 아이와 함께 감상하기도 했는데, 그림을 보거나 퀴즈를 내어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니 어른인 저보다 더 신선하고 기발하기도 했습니다. 단,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힘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관찰 작문 트레이닝법]을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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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좋은 아이는 의외로 텔레비전을 좋아한다!'

똑똑한 아이를 키우는 교육을 위해 텔레비전은 없어서는 안 될 도구라고 주장하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텔레비전이 아이들 공부에 방해가 될거라는 생각에 한동안 없애버릴까 고민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도 만화, 연속극, 역사극, 코미디 프로 등을 부모님과 함께 시청하며 꿈을 키운적이 있었고, 요즘은 <벌거벗은 한국사>와 같이 유익한 프로그램도 많이 생긴데다 실제로 체험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움직이는 백과사전'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도 있을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적절히 활용만 잘하게 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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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읽기 습관 고쳐서 관찰력 키우는 법]

1. 띄엄띄엄 읽기 유형 : '발견하는 눈' 키우기
2. 주관적으로 읽기 유형 : '객관적인 눈' 키우기
3. 글자 그대로 읽기 유형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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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심도 있는 독서를 즐기고 최고 수준의 독해력을 키우려면 논리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역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 이 필요하다. p.140

갈고 닦은 관찰력을 활용하여 어떤 책을 읽어도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올바르게 읽어내어, 한 권 한 권 깊이 있는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진정한 현명함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것' 이 이 책이 지향하는 최종 목표다.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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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제대로 된 '배움의 순서'를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관찰력과 어휘력을 갖춘 다음, 독서와 작문으로 올바른 독해력과 문장력을 길러야 문해력이 탄탄하게 길러지고, 성적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도 이젠 공감이 갑니다. 어떤 것이 훨씬 가치있고 부모로서 공들여야 하는 일인지 깨닫게 되었네요.
고흐의 <아를의 침실> 같은 작품 그림을 아이와 함께 관찰하며, 짧은 글짓기 트레이닝을 해보는 것도 기대가 됩니다. 아이는 물론, 글쓰기에 진심인 저에게도 작지만, 강한 책이었습니다.
저자께 알찬 국어 교육 강의를 들은 기분이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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