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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치유 그림 선물
김선현 지음 / 미문사 / 2021년 4월
평점 :
대화하듯 담담하게 그림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이 책은 작품 설명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림과 제가 현재 느끼는 감정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읽다보면, 저자의 말솜씨에 이끌려 작품을 함께 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매 작품마다 감정의 결들을 어루만집니다. 특히 홍순영의 '기억 -사소한 기념비' 작품은 가슴을 쥐는 듯한 통증과 함께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고, 김연화의 자작나무 그림들 속에서 희망과 슬픔을 보기도 합니다.이렇듯 매 작품마다 감정 하나하나 건드리는 것은 아마도 오랜 시간 심리상담을 해온 저자의 경험이 담겨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많은 위로의 말보다 한 장의 그림이 우리의 마음을 위로할 때가 있습니다. 아픈 마음을 회복하고 나를 좀 더 사랑하는 데 필요한 시간.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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