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회의 시간에 의견 내면 낸 사람이 총대 매는 시스템이었나…
"전…. 저는 직접 이걸 설계하겠다고 자원한 게 아닌데요." 로켄이 항의했다. "단순히 지적만 하려던 ….""로켄 박사님이 자원하셨다는 말은 안 했습니다만." 스트라트가 말했다."어느 모로 보나 이건 자발적 참여가 아닙니다."나한테 그냥 당신 밑에서 일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어요."하지만 스트라트는 이미 회의실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한 시간 뒤 공항에서 봅시다. 아니면 스위스 헌병대를 시켜서 두 시간 뒤 박사님을 끌고 오라고 하겠습니다. 박사님이 선택하세요."
진짜 제목 그대로일 줄이야 ㅋㅋㅋㅋㅋ 막 지은 제목인 줄 알았더니 납득 가는 제목이었다. 좋은 의미는 아님.앞부분은 묘하게 책장이 잘 안 넘어갔는데, 1/3 쯤 이후부터는 쭉쭉 읽혔다. 어차피 죽어가는 주인공이 뒷일 생각없이 막 나가는 걸 보는 쾌감이 있다.
분량이 적고 호흡도 빨라서 술술 넘어간다. 적당히 자극적이고 문장이 깔끔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반전에 관해서는 이런 형사 사건물이나 과학 수사물 좀 좋아하는 사람들은 초중반부터 눈치 챌만한 거라 특별한 게 없었지만 오히려 분량이 짧은 덕분에 질질 끈다는 느낌이 들기 전에 끝났다.다만 딱 한 가지 아쉬웠던 건, 광고 메인 소재로 삼았던 반전의 난이도가 낮았던 데다 마지막 부분에서 터트릴 때의 문장이 너무 촌스러웠다는 점이다. 사실 그거 말고 다른 놀랄만한 반전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전개 방식이 고구마같은 책.분량이 길지 않아 책장은 술술 넘어간다. 그런데 흥미진진한 긴장감보다는 그래서 뭐 어떻게 됐다고? 하는 느낌에 가깝다. 뒷이야기가 궁금은한데 몰아친다기보다는 질질 끌고 있는 것 같다.10년 전 시점이 메인 이야기이고, 현재 시점은 액자 밖을 꾸미다가 마지막에서야 안과 밖이 연결된다. 발상은 좋은 것 같은데 재미가 있었냐 하면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