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 유영미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확신은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보여주기보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 유영미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전자 변이가 특정 환경에서 유기체의 적합성을 감소시키는 경우 (…) 이를 유전적 질환이라 부른다. 이런 변이가 다른 환경에서 적합성을 높인다면, 이를 ‘유전적 향상(genetic enhancement)’이라 부른다. 그러나 진화생물학과 유전학을 종합하면 이런 판단은 의미가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향상이나 질병은 특정 환경에서 특정 유전자형의 적합성을 말해주는데, 환경이 변화하면 이런 단어의 의미도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도 세계를 가능하면 현실에 충실하게 측정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단순한 비용-편익-계산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우리 두뇌를 설계하는 진화에게는 우리가 세상에 대해 갖는 상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는 ‘알 바 아니다’.

인식적 비합리성은 아주 정상적이고 평범한 것이며, 결코 병리학적, 즉 망상적 확신이나 취약한 인간만의 특징이 아니다. 진화적 안경을 쓰고 관찰하면 인식적 비합리성은 ‘버그’가 아니라 ‘특징’이며, 오류가 아니라 기능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 유영미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탈진실(post-truth) 시대를 맞아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논거로 (거짓) 팩트를 동원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나며, 경험적 검증과 균형 잡힌 토론은 점점 더 사라져가고 있다. 합리적 확신을 표방하는 사람들은 비합리적 의견을 신봉하는 사람들을 얕보며, 비합리적 의견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얕본다. 그러다 보니 "난 무엇이 옳은지 알아. 난 이성적이고 똑똑하니까"라는 말로 대변되는 공상적 박애주의자와 "난 무엇이 옳은지 알아. 그냥 감이 오니까"라는 말로 대변되는 포퓰리즘 신봉자 사이에 형성된 전선은 더 팽팽해지고 있다.
플로리안 일리스Florian Illies는 이런 비참함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토론이나 의견 교환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늘 280자(트위터 최대 글자 수)로 자신이 옳다는 이야기만 할 뿐."

종교적 믿음은 ‘어쩌다 보니’ 비합리적이 된 것이 아니고, 기본적으로 인식적 합리성의 원칙을 그 자체로 명시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종교적 믿음이 널리 퍼져 있음을 감안할 때 나아가 인식적으로 비합리적인 확신이 합리적인 확신보다 훨씬 더 ‘통상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인식적으로 비합리적 확신이 근본적으로 망상적인 것이며, 심리 질환의 특성이라고 말하는 건 상당히 위태로운 주장이 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 유영미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확신을 하게 되는 과정과 확신이 인간의 구동 원리에 끼치는 영향에 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대성당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9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상적인 남자가 너무 안 나와서 이 작가는 무슨 삶을 산 걸까 궁금해질 지경에 이르렀을 때, ‘열‘로 한숨 돌리고 ’대성당‘으로 치유받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