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 다이어리 3 - 오싹오싹 채소 지옥 대탈출 도그 다이어리 3
제임스 패터슨.스티븐 버틀러 지음, 리처드 왓슨 그림, 신수진 옮김 / 마술피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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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패터슨, 스티븐 버틀러의 너무나 웃긴 강아지 이야기! 드디어 3권이 나왔어요~

1권 위풍당당 도그쇼 대소동 부터 2권 메리 개리스마스! 까지 너무 재미나게 읽었던 [도그 다이어리]

제목 그대로 강아지 시점에서 쓰인 부분이 너무나 재미있어요.

전 세계 4억 부 이상 판매 작가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최다 기록 보유 작가인 제임스 패터슨 책이라 정말 유명해진거 같아요. 읽어보니 너무나 유쾌하고 통쾌하고 발랄한 멍멍이의 1인칭 시점으로 일기가 쓰여있어서 너무 재미있어요. 거기다가 정말 말을 맛깔나고 재미나고 유쾌해서 자꾸 빠져들어 더 읽고 싶은 도그 다이어리!

이번에 3권은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되더라구요. 초록색 표지에 '오싹오싹 채소 지옥 대탈출'이라니ㅎㅎ 같이 한번 재미나게 읽어볼까요?!





우선 이 강아지는 정말 파워 E 예요. 아니 그말도 부족해! 정말 핵파워 EEEEEE 느낌의 강이지 '주니어'

이 책을 내가 집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워 하며 책을 시작합니다. ㅎㅎ 너무 웃기죠?! ㅎㅎ

반려 인간인 러프와 주니어가 말하는 그림상자(TV)에서 나오는 걸 보고 인간어를 대부분 이해하게 된 주니어는 어느날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어느 때와 같이 공원에서 신나게 놀고와서 집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새로운 냄새를 맡고 벽장문 앞에서 으르렁대기 등등 자신의 루틴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니어'는 아주 행복한 일상을 살고 있어요. 특히나 반려인간 '러프'가 오면 하는 루틴이 8가지나 있어요. ㅎㅎ 커다랗고 노란, 사람들이 타고 다니느 바퀴 달린 상자가 길가에 멈추는 소리를 듣는 순간 이 루틴이 시작됩니다. 바로 스쿨버스!에서 하교후 집에온 러프를 맞이하는 의식이죠ㅎㅎ

의자에서 뛰쳐나와 창턱으로 뛰어오를 것. 유리창에 들이밀고서 반려 인간이 정말로 내리는 체크. 반려 인간이 자신을 볼때까지 최대한 시끄럽게 짖을 것. 창문을 바라보면 그때는 TV방에서 나가 복도를 향해 최대 속도로 달려 갈 것. 복도에서 현관으로 가서 문에 최대한 바짝 다가갈 것. 발소리가 바깥에 들리면 천천히 꼬리를 흔들 것. 현관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리면, 멍멍댄스 속도에 맞춰 꼬리를 휙휙 저어 댈 것. 현관문 열리면, 드디어 멍멍 댄스를 출 것!!!! ㅎㅎ

그냥 집주인을 맞이하는데 정말 멍멍이 나름 엄청난 계산된 루틴이 들어가 있어요. 하나씩 꼼꼼하게 책을 다 읽어보면 정말 강아지를 잘 이해하고 개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이 쓴 글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러프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레이프, 여름휴가용 배낭 잘 챙겨. 평범한 면티셔츠랑 청바지 같은 걸 입고 할리우드에 갈 수는 없잖니! 그리고 주니어 짐도 챙기고..."

이 이야기를 들은 주니어 반응은 어땠을 까요?! 정말 대문작만하게 쓰여 있어요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예전부터 1권에 나온 힐스 빌리지 유기견 보호소에서 만난 할머지 강아지에게 들은 할리우드 이야기를 떠올리며 너무너무 가고 싶었던 할리우드를 떠올리며 행복해 합니다

할리우드 가서 유명해져서 멋진 대저택을 짓는 상상까지 하는 ㅋㅋㅋ 정말 상상력이 풍부한 개 주니어! ㅎㅎ




그런데 정말 주니어는 할리우드에 가게 될까요?ㅎㅎ 정말 예상치 못한 일들이 펼쳐지는데 !!!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이 두꺼운 책을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다 읽게 되는 매직이 펼쳐집니다.

도그 다이어리 답게 날짜별로 시간대별로 쓰여있는 다이어리 형식인데 너무 재미있어요!

3권이 새로 나왔으니 당연히 1권부터 정주행 해줘야겠죠?!ㅎㅎ 1권부터 읽어야 더 주니어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어요. 문체와 주니어 만의 개그코드에 흠뻑 빠지면 정말 헤어나올 수가 없어요! ㅎㅎ 하나하나 어떤 사건이 있을때마다 정말 크게 반응해서 그 반응 보는 재미가 더 있었던거 같아요

인간어로 번역된 똥꼬발랄 멍멍이 일기! 여름휴가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여름휴가를 즐기며 읽어보면 정말 너무 재밌을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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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에 시작하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휘둘리지 않고 똑똑하게 친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열 살에 시작하는 데일 카네기
박소윤.이주희 지음, 차상미 그림, 데일 카네기 원작 / 지성주니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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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주니어 출판사에서 나온 시리즈 [열 살에 시작하는 데일 카네기] 입니다.

자기계발서로 저도 성인이 되어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을 읽었어요. 읽으면서 사실 그냥 알던 내용이지만 직접 책으로 읽으니 또 새로운 분야도 있고, 이런 것도 해야 되는구나. 아 이런 측면이 있구나 하면서 다양한 면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가 크면 나중에 추천해 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열 살에 시작하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초등학생 버전이 나왔네요!

국내에서 50만 부 판매되어 압도적 1위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지성의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이 어떻게 어린이버전으로 나왔을까요?!



이 책은 원작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책 이예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되니 열살 정도 된 아이들이 조금씩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라고 해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교육열이 높은 강남 8학군 초등학교 선생님과 다년간 고학년 담임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한 베테랑 초등학교 선생님이 함께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전에 꼭 읽어야할 페이지 예요. "이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한 약속"

1번부터 9번까지 다 읽어보니까 이 책을 어떻게 대하고 읽어야 하는지 감이 잡히더라구요.

많은 친구들이 나를 좋아하는 상상을 하며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내 표정을 어떻게 바뀔지 생생하게 먼저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각 장을 빠르게 읽고, 다시 각 장의 첫 부분으로 돌아가 꼼꼼히 생각하며 읽어봅니다. 그때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며 어떤 상황에서 카네기 할아버지의 말을 적용할 수 있을지 스스로 물어봅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밑줄도 쳐봅니다. 한번 다 읽은 후에도 잘 보이는 책장에 두고 틈틈이 반복해서 읽어요. 그러면서 실천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도해 보고 몸에 익혀 봅니다. 책에서 방법이 잘 지켜졌을때 자신에게 보상을 줍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과 내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이야기도 나눠봅니다. 그리고 책에서 배운 내용을 일기까지 써보면 백점 만점에 백점!!!!





총 크게 3가지 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소제목만 들어도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을지 너무 궁금하죠?!!

1장은 친구의 마음을 얻는 법 - 친구 관계에서 꼭 지켜야 할 3가지 원칙

2장 친구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법 - 딱히 이유를 모르겠는데 인기 많은 친구의 비밀

3장 친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 기분 나쁘지 않게, 내 말에 동의하게 만들기





우선 1장을 집중적으로 이야기 나눠보면, 친구 관계에서 꼭 지켜야 할 3가지 원칙이 나옵니다.

좋은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바로 적을 만들지 않는 거랍니다. "열 명의 친구가 한 명의 적을 당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고 해요. 나와 맞지 않는 친구와 싸우지 않고 그럭저럭 잘 지낼 수 있는 것도 친구 관계의 기술이랍니다.

그래서 친구를 마음을 얻는 방법 3가지가 장마다 나와요.

첫번째는 절대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마.

그런데 친구가 계속 잘못된 일을 반복할 때도 있는데, 그럴때는 기분 상하지 않고 어떻게 말할까요?

카네기 할아버지의 조언 파트에서 여기에 나온 방법을 좀더 구체적으로 할아버지가 이야기해주듯이 들을 수 있어요. "너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웬만하면 친구의 실수를 이해해 주고 너그럽게 넘어가 주는 게 제일 좋아. 만약 꼭 알려 줘야 한다면 친구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말해야 한단다."

그리고 더 나아가 친구와 어울리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상대의 기분을 살피는 말하기 연습에서는 (1) 칭찬을 먼저 하고 잘못을 말하자. (2) 명령하지 말고 제안을 하자. (3) 내 잘못을 먼저 이야기하자. (4) 잘못은 간접적으로 표현하자

이런 식으로 친구를 대한다면 비난하지 않고도 불평하지 않고도 말할 수 있겠죠?! ^^





이 책에 들어 있는 초등 현실 고민 Q&A 이 책에서 다 풀어갈 수 있어요.

무례한 친구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말싸움에서 맨날 져서 화날 때는, 먼저 말걸기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책을 읽다보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내가 행동할지 말할 수 있게 됩니다.

<휘둘리지 않고 똑똑하게 친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에 대해 알차게 배울 어린이 대환영 입니다 !!!

어떤 책보다 이 책으로 카네기 할아버지 와 소통하며 재미나게 친구관계를 만들어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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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 포오 탐정 사무소 4 - 미국의 별을 훔치는 자 타키 포오 탐정 사무소 4
김언정 지음, 김규태 그림, 캐릭온TV 원작 / 대원키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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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라면 너무나 좋아할만한 학습만화 시리즈 [타키 포오 탐정사무소]가 벌써 4권이 나왔어요. 1권부터 빠짐없이 소장하고 모으고 있는 세계 보물 찾기 학습만화 랍니다. 그냥 캐릭터가 나오는 만화가 아니라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그 안에 랜드마크와 나라만의 특징이 아주 만화에 제대로 녹여 있어서 세계여행 다녀온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예요. 우리 나라 말고 크게 관심없던 아이들에게 세계의 다양한 나라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고 어떤 보물들이 숨어있는지 알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





1권에서는 프랑스 파리, 2권은 스위스, 3권 중국에 이어서 4권에서는 미국으로 갑니다! 괴도 물음표가 내 주는 미션을 따라 타키와 포오는 미국에서 또 어떤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유튜브에서 타키 포오 캐릭터를 아는 친구들은 친숙해서 더 재미있게 읽을거 같아요. 하지만 이 캐릭터를 몰라도 그냥 책만 봐도 충분히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와 귀여운 외모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 잡습니다.

포오 탐정 사무소의 든든한 조수엔 타키! 대부분 탐정만화이면 사람이 탐정이고 옆에 따라다니는 동물 캐릭터가 조수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반대예요. 바로 사람캐릭터인 타키가 탐정인 포오의 조수이죠!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허당 탐정인 포오! 허당인것 같지만 가끔 번뜩이는 해결책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진정한 탐정이예요. 거기다가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곰돌이 탐정이라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한답니다 ^^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악당 역활은 괴도 물음표! 아직 밝혀지지 않아서 얼굴이 나오진 않고 실루엣 위주로 나오고 있어요.ㅎㅎ 뛰어난 변장술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보물을 훔치는 트레저 헌터예요. 괴도 물음표가 정하는 나라로 타키와 포오를 유인해서 우리도 같이 세계여행을 떠나게 된답니다 ㅎㅎ

마지막 캐릭터는 미스터 마우스! 세계의 보물을 후손에게 안전하게 물려주기 위해 일하는 <세계 보물 찾고 지키기> 협회의 부회장이예요. 괴도 물음표를 막기 위해서 포오 탐정 사무소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는 인물이랍니다 ^^





4권에서는 어떤 나라로 가게 될까요? 괴도물음표의 퀴즈부터 풀어야 갈 수가 있어요

"별과 줄의 나라에서 별들을 훔치고 새로운 별을 떨어트려 주겠다" - 괴도 물음표

과연 이건 어디일지 맞출 수 있나요?! 바로 오십 개의 별과 일곱 개의 붉은 불, 여섯 개의 흰 줄이 그려진 성조기의 나라는 바로 '미국' 이랍니다. 성조기에 그려진 오십 개의 별은 미국의 오십 개 주를 뜻하고 있어요.

그렇게 타키와 포오는 미국 뉴욕에 도착하게 됩니다 ^^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타키의 역사 문화 상식이 나와요. 만화속에서 나온 정보를 조금더 보기 편하게 노트로 정리해두어 한번씩 다시 찾아볼때 꽤나 유용하게 볼 수 있어요. 성조기에 대해 알려주면서 좀더 성조기의 의미에 대해 알려줍니다. 오십 개 주를 뜻하는 오십개의 별 말고도 줄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열 세개의 줄은 바로 미국이 독립했을 때 있던 열세 개의 주를 뜻한다고 해요!

그에 따라서 미국이 독립했을때의 역사 상식까지 알려줍니다. 타키의 말투로 되어 있기 때문에 딱딱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으며 세계상식도 쌓을 수 있어요.




그리고 타키만 노트를 적는게 아니예요. 챕터마다 포오의 탐정 수사 일지도 있답니다. 탐정 수사 일지에는 미국의 전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 지역에 대한 상식과 랜드마크에 대해 더 상세히 알려줍니다. 허당같은 매력이 있는 포오도 이렇게 노트 필기를 아주 꼼꼼하게 해준답니다. 실제 사진까지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더 이미지화 해서 잘 기억할거 같아요 ^^




이 책을 읽어보니 미국은 하와이 빼고는 아직 못가본 저도 미국을 한번 가보고 싶더라구요. 또한 아이도 미국이 어떤 나라이고 어떤 자연환경과 어떤 랜드마크가 있는지 더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처음 세계에 대한 상식을 보드게임으로 접했다면 초등학생이 되어 자세히 타키포오 탐정사무소로 흥미를 가지게 해주면 너무나 좋을거 같아요!

1권에서 같이온 세계지도와 같이 보면서 권수에 따라 스티커로 따라다니며 보는 거 추천드려요~ ^^





벌써 4권이나 나온 세계 보물 찾기 학습만화 [타키 포오 탐정사무소]

책 살땜다ㅏ 타키 포오 엽서도 들어가 있어서 세계여행에서 엽서를 받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세계의 새로운 문화에 대해 배우고 세계 역사 문화도 배우는 너무나 알찬 타키 포오 탐정사무소!

5권에서는 괴도물음표가 또 어느 나라에 있는 보물을 훔치려고 할까요?! 어떤 나라로 여행을 떠날지 너무나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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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게무의 여름 - 제73회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제71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다산어린이문학
모가미 잇페이 지음, 마메 이케다 그림, 고향옥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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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태양처럼 밝고 눈부신 네 소년의 특별한 모험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 <주게무의 여름>

아픈 친구와 함께 여름방학동안 멋진 추억을 만드는 네 소년의 이야기가 너무나 인상적이예요. 순수하고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너무나 느껴지는 투박하고 순수한 남자아이들의 이야기! 다 읽고나면 마음이 따스해지는 일본 특유의 감성이 느껴져서 더 따스한 이야기 입니다 ^^





친구들의 신발 벗어놓은 모양만 봐도 각각의 성격이 보이는 그림 이예요. 각자 성격다른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 4명의 절친들. 4학년 여름방학에 일어난 일들을 3개의 단편으로 보여줍니다.




방학 첫날 부터 숙제를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한 아킨! 그런 아킨을 창밖으로 야마가 부릅니다. 숙제하려는 아킨에게 야마는 "말도 안 돼! 아킨, 오늘 여름방학 첫 날이야. 어떻게 숙제할 생각을 해? 여름방학은 더 중요한 걸 하는 방학이라고."

그 말을 듣자마자 숙제나 하고 있던 내가 부끄러워져다며 아킨을 일어나서 아지트로 향합니다. ㅎㅎ




아지트는 다름아닌 바로 '가쓰'의 집. 가쓰네 집에 도착하니 벌써 '슈'는 도착해서 침대에서 만화책을 보며 뒹굴고 있습니다. 이렇게 네명이 바로 주게무의 여름의 주인공들이예요. 아킨, 야마, 슈, 가쓰

그 중에서도 가쓰는 '근위축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어요.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병으로 유치원부터 같이 알고 있던 이 친구들은 가쓰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고 마음을 나누고 있어요. 딱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들이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답니다.

어릴 때부터 가쓰의 병을 알고 병이 깊어지면 걸을 수 없다는 것도 어른이 되어도 오래 살지 못하는 것도 다들 알고 있는 아이들. 그래서 인지 항상 자연스럽게 가쓰의 방으로 모이게 되었어요. 그리고 서로 관심사를 공유하고 함께 시간을 공유하며 많은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 첫날 아이들은 모험을 하기로 합니다. 우리 마을의 전설적인 인물인 곰잡이 할아버지가 수상하다며 왜 병아리를 키우기 시작했는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왜 할아버지 별명이 곰잡이 할아버지가 되었는지 부터 할아버지와 마주하고 네 소년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그리고 같이 나눠먹은 음료수의 맛까지 아주 생생히 책이 나와있어요. 읽으면 그 여름의 향기가 느껴질 정도로 어린이문학임에도 푹 빠져서 어른도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특히나 그 중에서도 제일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는 바로 <2. 주게무의 여름> 이예요. 천신 마을에는 아이들 사이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 의식이 있어요. 바로 천신 다리에서 강으로 뛰어드는 것! 마을 아이들은 대부분 늦어도 3학년이면 그 의식을 치룬다고 해요. 아킨은 3학년때 야마와 슈는 2학년 여름에 다리에서 강물로 뛰어내렸었어요. 하지만 병을 앓고 있는 가쓰는 아직 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4학년 여름방학에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물론 그걸 해냈다고 해서 당장 어른이 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어린애를 졸업할 수 있는 의식. 그 의식을 올 여름에는 반드시 그 의식을 치르겠다고 가쓰가 선언을 했습니다.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알면 분명 펄쩍 뛰며 반대할 게 분명한 그 의식. 특히나 가쓰는 몸에 상처가 나거나 병이 생기면 근위축증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해요. 하지만 가쓰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이들이기때문에 어른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가쓰와 함께 다리로 향합니다.





위험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가쓰는 결국 다리 위에 섰어요. 과연 가쓰는 천신 마을의 전통 의식을 무사히 치룰수 있었을까요?! 이번이 아니면 못할거 같다는 간절한 가쓰의 진심. 그 마음을 알기에 같이 함께 해주고 도와주는 친구들. 그 용기에 화답하는 친구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정말 가슴 뭉클해져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친구들의 우정을 너무나 깊게 알게 되었답니다. 가슴 뭉클한 네 소년의 이야기. 그냥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로 만나도 너무나 좋을거 같은 그 일본의 여름이 확 느껴집니다.


초3 우리딸도 너무나 재미나게 읽은 [주게무의 여름] 이책에만 나오는 일본 만담의 유니크한 유머가 숨어있어요. 아직 일본 감성까지 알진 못하지만 아이도 텍스트 있는 그대로 재미나게 읽더라구요. 무엇보다 4명 남자아이들의 끈끈한 우정이 너무 멋지다고 말해주더라구요. 끝이 너무 갑작스럽게 끝나서 혹시나 2권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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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여름방학 보름달문고 97
이퐁 지음, 오삼이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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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3이 되니 이제 동화책에서 문고판으로 올라온 독서수준에서 조금 더 나아가 청소년문학을 읽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졌어요. 어린이문학 중에서도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이 읽는 책을 읽고 싶어해서 조금씩 자극적이지 않는 소재 안에서 추천해주고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SF와 접목된 판타지 동화 단편집이 나와서 너무 반갑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김초엽 작가님의 책들을 좋아하는데 김초엽 소설의 어린이문학버전이라고 생각해요. 주인공들이 어려지고 조금더 짧은 호흡으로 새로운 세계관에 대해서 다양하게 풀어내는 방식이 흥미롭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만큼 아이도 너무나 재미나게 읽어서 초3이상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 <인터스텔라 여름방학> 이랍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단편이 실려있어요. 그 중에서도 제목으로도 쓰인 대표 작품은 인터스텔라 여름방학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SF 판타지 느낌이 물씬 나는데 너무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미래의 현실적인 이야기 일수도 있겠다 싶은 요소들이 숨어져 있어서 재미나게 읽었어요.




아이가 책 제목을 딱 보자마자 물어보더라구요. "인터스텔라 가 무슨 뜻이야?" 그래서 저도 우주? 이런 이야기인거 같은데 잘은 모르겠네. 검색해보자! 하고 검색해보았답니다.

인터스텔라 뜻은 항성 간의 또는 별과 별 사이의 라는 뜻이라고 해요. inter 는 '~의 중간의, 사이의'를 의미하는 접두사이고 stellar는 '별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합쳐서 항성 간 사이를 뜻한다고 해요.

그래서 영화 '인터스텔라'는 제목처럼 인류의 생존을 위해 별과 별 사이의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는 이야기였죠. 이 책의 나오는 주인공도 명왕성으로 가는 도중에 우주선을 납치당해서 지구를 변론하고 구하게 되는 엄청난 모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청소년인 주인공이 너무 오바스럽지 않고 자신의 선 안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지구를 외계인에게 이해시는 과정이 덤덤하게 쓰여있어서 인상깊었어요.





그리고 또 인상깊었던 단편은 '왼쪽 세상에 가 본적 있어' 예요. 독특한 왼쪽 눈동자를 가진 주인공은 우리가 모두 다 보고 있는 자칭 오른쪽 세상 말고 자신만이 보고 있는 '왼쪽 세상'을 보게 됩니다. 자라나면서 자신만이 '왼쪽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오른쪽 세상에 사는 주인공은 다양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왼쪽 세상도 같이 보이니 혼란스러워하면서 횡단보도도 편하게 건너지 못해 유치원도 못다니는 신세예요. 횡단보도 너머에는 이상한 물고기가 이빨을 드러내며 공격하려고 쳐다보고 있거든요. 하지만 부모님들은 그런 사정도 모르고 눈에 이상이 있어서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왼쪽 세상에 살고 있는 어떤 한 아이를 만나요. 그 아이는 아이의 왼쪽 눈을 특별하다고 말해줍니다. 지금까지 누구도 자신의 눈에 대해 그렇게 말해준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서로의 특별함을 알아보는 둘. 서로에 세상에 대해 알려주게 되는데,,,, 결말부분이 꽤 인상깊게 남더라구요.







제가 소개하지 않은 나머지 3편도 전혀 다른 장르로 글을 읽을때마다 새로운 세상으로 빨려가는 느낌이 나면서 후루룩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청소년문학, 고학년동화, 어린이동화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느끼게 해준 <인터스텔라 여름방학>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래요. 아이와 부모가 같이 읽고 그 세계관에 대해서 더 폭넓게 이야기 해보면 더 재미있을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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