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의 미래 - 양자컴퓨터 혁명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미치오 카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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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경한 분야로의 독서가 주는 설레임이 크다.
홀린듯 서평단 신청을 하고 건네받은 #양자컴퓨터의미래

미치오 카쿠가 말하는 양자컴퓨터의 핑크빛 미래에 이끌려 아들 셋 중에 하나는 양자공부를 하면 좋겠다 싶어 챗GPT에게 양자를 공부할 수 있는 대학을 물어본 건 안비밀.🙂

그만큼 양자컴퓨터가 현재 인류가 봉착한 난제들(식량 문제, 의학, 지구온난화 등)을 해결해 줄 위력을 가졌음은 부인 할 수 없을 듯하다.

이 책의 미덕을 꼽자면,

1. 미치오 카쿠의 전담 역자라고 해도 될 박병철 번역가님의 번역이 무척 매끄럽다고 느꼈고 적재적소에 있는 옮긴이의 부가설명이 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2. 큰 주제를 이해시키기 위해 역사적 사건이나 거시적 관점, 큰 이슈 등에서 글을 시작하는데 이런 글의 흐름이 양자컴퓨터 세계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데 문턱을 낮추었다고 생각한다.
- 옮긴이의 말에서 미치오 카쿠가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많은 집필을 했다고 밝히는데 책 곳곳에서 그런 모습이 보인다.
- 물론,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지만 그런 부분들은 가벼웁게 읽었다.

3. 과학자들이 좋은 질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알 수 있었던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 특히, 1장 양자컴퓨터의 부상에서 트랜지스터로 작동하는 기존 컴퓨터에서부터 양자컴퓨터까지 과학자들의 질문과 질문에 꼬리를 물고 발전하는 모습이 과학역사라고 해도 될만큼 재미있게 기술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튜링의 스토리에 푹~ 빠져 읽었다.

4.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만 그린 책들이 많아 우울했다면(난 조금 그랬었다...) 이 책으로 유토피아적인 미래를 엿볼 수 있다.
- 긍정적인 미래책은 오랜만👋

5. 미치오 카쿠의 다른 책도 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 왠지..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양자컴퓨터의 대중화에 적어도 1명은 낚으셨습니다! 🎣

● 양자컴퓨터는 모든 계산을 원자 규모에서 수행하므로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 양자컴퓨터가 완성되면 모든 보안 코드를 뚫을 수 있다. (보안 강화도 👌)
● 화학실험, 에너지 활용, 분자수준의 메커니즘 해독으로 신약과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 등이 가능하다.
● 양자컴퓨터로 풀리지 못할 난제는 없다.

ㅡ 미치오 카쿠의 말대로 이렇게 모든 부분에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양자컴퓨터 개발에 돈이 모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 읽다보면 우주 탄생부터 현재, 미래가 양자컴퓨터의 존재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환상적인데... 과연???

미치오 카쿠가 말하는 양자컴퓨터의 역량이 발휘되기에는(원제처럼 양자우위가 되기까지는) 아직 요원해보이기는 하나,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들며 여기까지 왔던 인류이기에 미래의 어느 순간에 미치오 카쿠가 그렸던 양자컴퓨터의 판타지같은 세계가 펼쳐질지도 모를 일이다.

몇 해 전부터 일반인들에게도 핫한 이슈가 된 양자역학이 궁금하다면,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한 미래가 궁금하다면,
과학계 거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도서협찬
#양자컴퓨터의미래
#미치오카쿠
#김영사
#양자역학
#미래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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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 - 제4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김윤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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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장 소설을 읽고 나면 꼭 마지막에 울컥하는 것은 나도 그 시기를 '나도 모르게' 지나왔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 준영이는 고 3이다.
아버지는 사라졌고, 갈 곳이 없다.
어느 날부터인가 학교가 집이 되었다.
오로지 대입만을 바라보는 회장 신지혜.
엄마에 대한 반항으로 가출을 준비하는 후배 안소미.
진짜 친구 두홍.
이미 어른이 된 것 같은 또 다른 친구 도빈.
각자의 아픔과 희망을 안고 지금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이 아이들.

아빠의 부재로 '어른 이상'의 삶의 무게를 지게 된 준영이 안타까우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는 모습이 엄마의 마음으로 대견했다.
텅 비어있을 커다란 학교를 '탐험'하는 장면에선 같이 두려우면서도 이 짜슥 강심장이네 싶었고, 라면을 끓여먹는 모습은 짠.. 했다.

코디의 계획대로 진짜가 아닌 가짜를 만들려는 신지혜를 보니 지난날 흥미롭게 보았던 드라마 #스카이캐슬_이 생각났는데, 지금은 더 심하겠지?
대학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면서도 그 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아직도 요원한 것 같다.
엄마에 대한 반항으로 가출을 계획하는 소미를 보니 '인정받지 못하고 외로울' 아이들이 생각나 마음이 무거워졌다.
와중에 준영을 도와주는 어른, 늘 배드민턴 채를 들고다니는 담임선생님.
그래도 제대로 된 어른이 한 명이라도 있어 다행이다 싶었던 건 나 뿐일까.

📚내년에 고 2가 되는 우리 집 큰 아이.
요즘 유독 외로워 보인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얼마나 많은 고민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을까. (때론 아무 생각 없는 듯싶기도 하고^^;;)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 고맙게 읽었다.
두렵고 힘들고, 버겁고 아프겠지만 지금을 응원한다.
지금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도서협찬
#어쩌다학교가집이되었다
#김윤
#창비
#청소년성장소설
#입시
#청소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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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아병호 이야기강 시리즈 11
최우근 지음, 이승범 그림 / 북극곰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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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차 따라 가 본 적 있나요? 

10분의 쉬는 시간도 아까워 종 치자마자 뛰어나가 고무줄을 뛰었던 적은요? 

에어컨도 없던 교실에 60여명이 다닥다닥 붙어앉아 땀 뻘뻘 흘렸던 여름.

겨울이면 교실 한 가운데 있던 난로.

밤 늦도록 계속되던 숨바꼭질.

짝지랑 찐~하게 줄 그었던 38선.

해마다 바뀐 짝사랑 해마다 바뀐 절친.

그리고 한 반에 꼭 한 명씩은 있었던, 아주아주 멋진 남학생과 땟물 흐르던 꼬질한 아이. 


 "이 시대 어른들과 아이들을 끈끈하게 이어 줄 세대 공감 동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엄마는 추억 소환, 6학년 아들은 깔깔거리며 "너무 하잖아~!"를 연발하며 읽었습니다. 


 아버지의 일터따라 낯선 곳으로 이사 간 호진이. 그곳에서 '팬티가 늘어져 고추가 보일락 말락 한' 병호를 만나게 되는데요, 글자는 못쓰지만 달리기 최고, 마음 씀씀이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만큼 따뜻한 병호는 천재인가, 바보인가!! 


 호진이는 이런 병호를 통해 세상의 진짜를 보게 되는 눈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따뜻합니다. 마음이 뜨뜻해지고, 아련하고, 그리워져요. 


#최우근 작가님이 아홉살 병호에게 보내는 선물이라 생각했어요. 


 나이 든 병호는 지금쯤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을까요. 

 병호에게 호진이는 어떤 친구로 기억되고 있을까요. 


 책 속의 삽화@illust.sb가 글을 더 빛나게 하고, 제목의 글씨체가 궁금했는데 캘리그라피@ondam_calli로 디자인 되었네요. 내용, 삽화, 글씨체, 편집의 케미가 꼭 들어맞는 느낌👍 


하나 하나 정성이 그득하게 들어간 #내친구아병호 입니다. 


 #도서협찬 #내친구아병호 #동화책 #어린이동화 #추천동화 #1970년 #북극곰출판사 #추억소환 #따뜻한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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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동 어벤져스 2 : 요즘 애들은 이야기강 시리즈 8
이지혜 지음, 김숭현 그림 / 북극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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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될 땐 뭐라고? 무조건 Go라고!” 


 이 녀석들 보게요. 이제 5학년인 친구들이 정면돌파하는 모습. 

 정면돌파하는 건 내 방식인데 재윤이, 상혁이, 호준이는 벌써 이 좋은 방법을 알고 있네요! 


 📕<박달동 어벤져스>는 사춘기에 막 들어선 5학년 남자친구들의 이야기에요. 

 재윤이, 상혁이, 호준이 세 명의 베프가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의 중심에 서서 고민하고 느끼고, 함께하며 해결해 가는 과정들이 신나게 펼쳐져 있어요. 


 제가 이번에 #북극곰출판사_에서 협찬받은 책은 <박달동 어벤져스>의 두 번째 책이고요, 손에 잡으니까 책장 덮을 때까지 놓을 수가 없었답니다. 책 잘 안 읽는 6학년 둘째가 먼저 읽고 “조금만, 조금만 더 읽고요.”라고 말할 때 이 책은 홈런이구나 생각했더랬죠. 


 책은 총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랑의 불시착’ - 느낌이 딱! 오지요? 사춘기 초입 아이들의 마음에 핑크빛이 돌고 평생을 간직하고 갈 수도 있는 첫사랑이 오기도 하는 그런 때. 2차 성징이 먼저 나타나는 여학생들이 누나같이 보이기도 하는 이런 시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요? 여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우리의 어벤져스는 복수하기로 마음먹지만 과연 제대로 된 복수를 할 수 있었을까요? 


 🤨‘요즘 애들은’ - 내 눈엔 어벤져스 너네들도 요즘 애들인데, 5학년 형들의 눈엔 1학년 꼬꼬마들이 요즘 애들인가봐요. 두 눈 부릅뜨고 대드는 꼴은 봐 줄 수가 없다네요. 학교 숙제도 해야하는데... 한 마디도 지지않고 따박따박 대답하는 1학년 ‘요즘 애들’을 박달동 어벤져스는 어떻게 해결할까요?

 👽‘미지와의 조우’ - 다 큰 것 같지만 아직 엉뚱한 구석이 넘쳐나는 이 친구들. 정말 못말리겠습니다. 제가 아들만 셋이거든요. 그래서 이 친구들이 더 사랑스러운 걸까요? 허술해 보이지만 의리도 있고, 배려도 있고, 따뜻함이 그득한 이 친구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너희들 정말 예쁘게 자라겠다!! 


 👍5, 6학년 남학생들이 읽으면 공감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너무 공감해서 어릴 적 영웅들의 옷을 꺼내입으면 곤란해요~) 

5, 6학년 여학생들이 읽으면 남학생들의 혹여나 ‘찌찔해’보이는 그 모습들의 근원을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들 가진 부모님들이 읽으면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딸을 가진 부모님들이 읽으면 남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결론은 누가 읽어도 재밌다는 사실!!🎶


 🖊아이들은 부모가 미처 볼 수 없는 곳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마주하고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지나갑니다. 저또한 그런 과정을 거쳐 지금의 어른이 되었겠지요. 이런 책을 통해 아이들의 모습을 반추해 봅니다. 네가 여자친구가 생겼을 때를 떠올렸겠구나(그 때 베프들과 여자친구 둘 다 챙기느라 얼마나 힘들었니!), 베프들과 있었던 소소한 일들(운동하고 공부하고 다투고)이 생각나 그렇게 웃었구나하고 말이죠. 


 🎨김숭현 작가님의 표정 팍팍 살아있는 그림도 재미에 한몫합니다! 


 앞으로 이지혜 작가님의 책을 기다릴 것 같아요. 아이들의 마음속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재주를 가지신 분.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시원한 여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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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땅, 사람을 담은 세종대왕의 과학 이야기 징검다리 역사책 15
김연희 지음, 김효진 그림 / 사계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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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다. 세종의 업적에 대해 하늘, 땅, 사람으로 구분하여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그리고 세종이 왜 이런 일들을 해야했는지에 대한 당위를 먼저 설명함으로써 세종의 업적이 안정적인 조선을 이끌어가는 데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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